*대스압/데이터 주의*
안뇽 톨들!
난 지난달 말 퇴사하고 급 영국계획을 세워 15박16일 홀로 여행을 다녀왔어!
런던 5박 6일 - 리버풀 2박 3일 - 맨체스터 2박 3일 - 에딘버러 3박 4일 - 더블린 3박 4일 이었음
여행스타일: 축덕 (축구이외 관심없음) + 늘 비행기 안에서 짜거나 가서 당일 계획을 짜는 무계획 인간
+ 퇴사 후 도피성 여행 + 작년 영국 명소 방문해서 올해는 거진 다 패스
뭐 딱히 제대로 된 플랜을 짜고 움직인게 아니라 무슨 도움이 될까 싶지만
런던 외 기타 지역을 방문 or 축덕 or 축덕 남친/남편을 두어 축구여행을 갈 톨들에게 아주 작게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바라며..
인생 처음으로다가 여행 후기를 냄겨본다,,
[기본정보]
1. 비행기
- 카타르 항공 3시간 이내 도하 경유로 런던 in - 더블린 out 으로 꽤 저렴하게 구입했는데..
저렴이고 나발이고 앞으론 직항을 이용하겠으며 돈 많이 벌어 비지니스 타야겠단 생각 뿐이어따,,
인간에게 가장 지옥같다는 7-8시간 비행이 두번이니까 현실 불지옥이었음 ㅠㅠ
2. 지역 간 교통
- 런던 -> 리버풀 + 리버풀 -> 맨체스터 + 맨체스터 -> 에딘버러 는 버진트레인에서 예약함
다 알지? 유럽은 무족건 미리 예약 + 아침 피크타임 피하면 저렴하다 (중요)
그러나 출발 5일전에 예약한 나는.. ^^ ...그러타고 한다..
그리고 미리 통보 없이 기차가 취소되는 일이 매우 비일비재 하대 (맨체스터 역무원 피셜)
내 티켓도 취소되었고 ^_^ 그럴땐 잽싸게 역무원이 아닌 역 창구로 가서 대체표를 물어라!!!!! (중요)
또한 되도록이면 환승 없는것으로 사렴. 환승시간이 매우 짧고 재수없으면 환승 구역이 매우 멀다.
- 에딘버러->더블린은 하이난에어를 이용함.
하이난에어는 에딘버러 -> 더블린 -> 베이징행이 있어서 에딘버러->더블린 구간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해.
수화물도 23kg 1개 무료고 들어갈때 영국쩨 샌드위치도 주고 자리 넓찍하고 매우 조음.
다만, 이번에 다시금 느낀건 중국인들이 시간약속을 매우매우 안지킨다^^ 일할때 미팅에서도 늘 그랬긴 했는데 설마 비행시간도 안맞출 줄 몰랐음.
승객 다수가 안타서 40분이나 연착되어따.
3. 호텔
- 런던: 첼시지역 비앤비 이용. 좁지만 매우 좋았음. 동네 부내 뿜어져나옴. 운좋게 합리적인 가격에 잘 구함.
맨체스터/리버풀: 역 근처 호텔 했는데 오래되고... 비싸기만 드럽게 비싸고 정말 별로. 아예 이름있는 쉐라톤같은데가 나을거야.
에딘버러: 헤이마켓역 근처에 평소에 도미토리로 사용하고 방학떄만 여행객들에게 오픈하는 곳. 각방에 방마다 부엌도 있고 캡좋았음
더블린: 더블린 Arnotts 백화점 바로 옆 아파트먼트 이용. 부엌, 세탁기, 식기세척기, 침실, 거실 따로있고 짱좋았음.
결론: 미리미리 비앤비 예약하면 아주 좋겠음
4. 음식
- 난 평소에 입도 짧고 식사에 영 관심이 없어서 배만 채우면 된다는 사람이지만
무언가가 먹고픈 메뉴가 생기면 그 시점, 그 동네에서 내가 가장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하는 이상한 버릇이 있어 ㅋㅋㅋ
나는 yelp, tripadvisor 등 보다는 google map 주변탐색 + 인스타에서 그 지역 푸드블로거들 인스타 찾아서 먹었는데 대체로 만족함
나머지 정보는 사진이랑 같이 첨언할게!!
[런던]
5박했던 사우스켄싱턴 ~ 첼시 지역. 부촌인 만큼 매우 좋았음. 집 옆에 샤넬, 제이크루, 아크네 등등 명품샵도 많아서 괜히 구경하고 조아따
첼시에서 한 5분만 걸으면 배터시파크가 있더라고. 아침마다 운동하려고 했으나 한번가고 몸살남 ㅋㅋ
그래도 내 최애는 하이드파크야...
축덕들의 방앗간 릴리화이트 !!!!
브랜드샵이나 경기장보다 10% 정도 저렴하고 마킹도 12파운드에 바로 해주니 경기장 갈 톨들은 여기서 전날 구입하는것도 괜찮을 것 같아.
축구 유니폼, 축구화, 축구용품 뿐만 아니라 일반 운동복, 운동화, 기타 운동용품 파니까 관심있는 톨들 꼭 들려보길!
스포츠다이렉트랑 같은 계열사라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스포츠다이렉트보다 괜시리 더 좋아.. (가격은 같음)
어지간한 유럽 리그 팀들/유럽 국대유니폼 및 트레이닝복 다 있음.
보통 브랜드 샵 가면 반팔져지가 65파운드 정도인데 여기는 54.99파운드야. 정말 성지임 여긴 ㅠㅠ...
맑은 날이 드문 영국은 맑을 때 사진 많이 찍고 바삐 움직여야함,,
난 식사보단 군것질을 좋아하는데 그중 왕중왕은 도넛이야.
근데 런던엔 미국처럼 도넛집이 많이 없어서 있는데는 다 찾아 가봤어.
그 중 하나가 런던 차이나타운 가는쪽에 아주 작게 있는 도넛타임!
가게도 테이크아웃밖에 안 될 정도로 작고 간판도 작아서 눈 크게 뜨고 잘 찾아야해,,
종류는 한 10종 되고 비건도 있고 그러하다.
4파운드 이상이라 비싸긴 한게 크기 또한 크고 아름다움... 성인 여자 손바닥만한 크기야.
도넛이 프레쉬하다는 느낌을 이 집에서 처음 느낌 ㅋㅋ 맛있어
라이온킹 보던 날...
이 또한 나는 예매를 늦게해서 초이스도 없었고 그냥 85파운드인가? 사이드 쪽 통로에서 4번째 + 앞에서 4번째 였어.
근데 정말 후기대로 극장이 작아서 나는 배우들 표정까지 다 보일 정도였고
다들 통로 고집하는데 굳이 안그래도 통로 지나가는 배우들 아주 코앞에서 볼 수 있어..
암튼 뭐 대충 보니까 앞에서 7~10번째 줄까지 "가깝다~"라는 기분으로 볼 수 있을거야.
그리고 명성대로 꿀잼! 중간에 와이어 연기하다 테크니컬 이슈로 중단됐는데 재빨리 대처하고 언제 그랬냐는듯 그 장면부터 다시 연기하는데 다들 환호성침 ㅋㅋㅋ
라이온킹 보기 전에 간단히 타파스 정도 먹고싶어서 구글에 찾아보니
맘마미아 공연장 바로 앞에 Opera Tevern 평점이 높아 들어갔는데 꽤 맛있었고 만족함..
맥주 대짜 2잔에 문어 카르파쵸/트러플 홍합 스튜 먹었는데 30파운드인가.. 암튼 그랬는데 굳
대망의 직관일!!!
나는 날짜가 토트넘 vs 풀럼 경기밖에 안맞아서 토트넘 경기를 보았어.
물론 흥미니는 없었지만 내 인생에 케인이랑 델레알리를 언제 코앞에서 보겠냐구 ㅠㅠ
알다시피 토트넘의 원래 구장은 "화이트하트레인" 지역인데 지금 공사중이야. 그래서 경기는 웸블리 구장을 빌려쓰고있고.
18년 상반기중 오픈한다더니 여직 오픈 안해서 웸블리로 가야함. 그래서 웸블리에서 투어하면 토트넘 투어 대신 국대위주 투어로 알고있어.
게다가 공식샵도 경기 없는 날엔 웸블리가 아닌 "화이트하트레인" 역 근처 공십 샵에서 판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라!
나는 1층 142 구역 12열에 앉았는데 꽤 만족함.. 작년 첼시구장에서 직관했을 때보단 멀었던 기분이지만...
암튼 축구는 언제나 옳고 대만족한 경기였다 ㅠㅠㅠㅠ
아 그리고 웸블리 구장 옆에 (도보 3-4분?) 아울렛이 있는데 하리보 매장이있어!!!!!!!!!!!
다른건 안사고 여기서 완전 쓸어담음 ㅠㅠ 꼭 가봐 나름 아울렛이라고 세일함 ㅋㅋ
쇼디치 어딘가.... 쇼디치 처음엔 너무 별로였는데 자꾸 돌수록 나도모르게 홀려서 계속 떠나지 못하게 되는 마성의 구역이더라,,,
유명하고 평점도 높아서 간 쇼디치의 베이글 베이크...
솔티드 비프는 원래 안좋아해서.. 살라미 먹었는데..
이게 왜.. 대체 맛있는지.... 다른 카페에서 파는 베이글이 훨씬 맛있는거 같아... 외...외 유명하조..
나이키 덕후의 나이키 방문... 매우매우 협소하지만 저 당시 한정판으로 나왔던 리액트87이 널려있었고 파라 자켓등 솔드아웃으로만 보던 아이들 참 많더라
그러나 늘 그렇듯 여자사이즈는 없음 ㅠㅠ
**추가적으로 신발덕후들! SNS(sneakernstuff)도 쇼디치 근처에 있고 굿후드라는 편집샵도 요 근처니 꼭 가봐~
그러나 항상 그렇듯 내 사이즈는 없어^^**
몇 안되는 런던 도넛집 중 하나.. 덤덤도넛.. 체인점 많음.. 역시 체인점이 많으면 맛이 굉장히 평범해지는듯해. 그냥 무난한 맛
베이글로 버린 입맛 무엇으로 회복할까 하다가 쇼디치 푸드마켓에서 사먹은 뇨끼 & 라비올리 !!!
이탈리아는 못 가봤지만 간만에 먹은 뇨끼에 정말 행복하게 먹었어... 5파운드밖에 안하는데 양 정말 마늠
1일 1아이스크림 실천자.. 쇼디치에 Dark Sugar 라는 수제초콜렛 가게인데 아이스크림을 팔더라!
진짜 맛있었어.... 진짜로.. 민트 X 솔티드 카라멜은 진리임..
안에 초콜렛도 팔아서 사먹을까하다가 파리가 앉는 것 보고 황급히 뛰쳐나옴
작년에 못가본 타워힐!
근데 하필 일요일에 가는 바람에 입장 줄이.. 말도 못하더라.. 미리 입장권 구입 루트가 있다면 꼭 하길 바라
그냥 겉으로만 봤는데 옛날 레고 캐슬 시리즈 같고 ㅋㅋ 겉으로 보고도 만족
내 최애 타워 브릿지!!!!!!!!!!!
나는 타워 브릿지가 너무 좋아 ㅠㅠ 파란 철제랑 하늘과 강의 색의 조화가 정말 가까이서 보면 장관이야...
하필 또 가는길에 날이 개어서 정말 한없이 서서 보다 옴... 안에 들어가는 것 또한 일요일이라 사람이 많아 못갔지만.. 정말 아름다웠음
버로우마켓 가는 길 사이로 보이는 타워브릿지.. 타워브릿지 못 잃어..
앗참 그리고 버로우마켓은 일요일 휴무더라 ..?
뭣도 모르고 몬머스커피 간다고 갔다가 샤타 내려진거 보고 당황함,, 무계획자가 뭐 늘 이렇지,,
꼭 알아보고 가렴
그래서 테이트 감 ㅋㅋㅋ
테이트는 늘 옳아 늘...
다 ~ 알겠지만 현대카드가 2018년 10월 31일까지 테이트모던/테이트브리튼과 제휴를 맺어서
현대카드 프리미엄급 카드 보여주면 테이트 멤버로 간주되어서 유료 전시/멤버스라운지 출입이 가능해!
1층 인포에서 멤버인증종이 받아가야함
8층인가.. 에 있는 멤버스 라운지.. 글라스 와인도 4파운드인가? 저렴하고 조용하고 너~~~~~~~~~무 좋아..
현카 있는 10월 전 방문 톨들!! 꼭 가봐!!!!!꼭!!!!!강추!
늘 옳은 테이트22... 피카소 전시를 유료로 해서 신나게 보고 문닫을때 나옴
6시가 다 되어 가는데 날씨 실화니?
도저히 집에 갈 수가 없어서 한참 넋놓고 앉아서 풍경 귀경
이런 뷰를 보면 앞으로의 내 미래계획과.. 머리정리가 좀 될 줄 알았는데..
당장 여행계획도 안세우는 인간이 이런 뷰를 보고 인생계획을 세우겠니 ㅋㅋㅋㅋ
걍 멍때리다 옴. 그래도 공기도 맑고 행복은 해 지더라. 여기를 보는 아파트는 대체 얼마할까.. 하면서..
테이트모던 강가를 따라 걷다 Blackfriars Station 에 있는 FCB Coffee Blackfriars 라는 곳이야.
나는 우유를 정말 싫어해서 플랫화이트는 싫어하는데 무슨 감성이었는지 플랫화이트를 시켜버림.
근데 우유맛 많이 안나고 좋았어!! 만족함.
괜히 청승도 떨어보고.. 그랬던.. 하루이어따
그리고 집에와서 과일파티 ㅋㅋㅋㅋ
영국이 망고가 이렇게 맛있는지 몰랐어!!! 완전 내 머리통 만한거 하나가 1파운드도 안하고 아주 조은나라입니다..
난 베리류를 좋아하는데 테스코, 세인즈버리, 웨이트로스 다 먹어봤지만
개인적으로 막스앤스펜서 블랙베리/블루베리/라즈베리가 젤 맛있더라고.
2개에 4파운드라서 매일 부자가 된 기분으로 먹음,,
영국에서 유명하다던 Leto 케익집..
문구는 굉장히 맘에 들었으나 케익은 내 취향이 아니었던걸로....
그냥 평범했던 맛..ㅠㅠ
유럽에선 도넛복숭아 필수지.. 이것도 다른데보다 막스앤스펜서쩨가 가장 신선했던걸로..
그냥 어느 날의 첼시.
내 최애팀 첼시!!!
지하철로 Fullham Broadway에 내려서 슬렁슬렁 걸으면 금방이야.
작년에 첼시구장에서 직관을 했었기 때문에 투어는 안하고 샵만 다녀옴.
근데 이번 나이키 스폰인 유니폼들 다 그냥 그런거같아 ㅠㅠ.. 작년 버전이 훨 나았음.
스태디움 입구엔 지소연선수 사진도 있고 괜시리 뿌듯,,,
어쨌든 축구장은 늘 옳다 옳아!!
치폴레!!!!
미국 살 때도 한번도 못 먹어본 치폴레를 여기서 ㅋㅋㅋ
진짜 도저히 먹고싶은게 없어서 소호갔다가 치폴레 갔는데 왜 다들 치폴레치폴레 하는지 알거같아.
정말 맛있더라.. 정말.... 와 이거 왜 한국에 안들어오는지 모르겠어....
다른 부리또 보울이랑 차원이 다르더라구. 영국에서 15일간 여행 중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었어
금새 우중충해지는 런던,,
소호 슈프림 갔다가 보디가드가 3시에 오라길래 시간 죽일 겸 슈프림 길건너 벤앤제리..
6파운드 였지만 존맛이었따
결국 못 들어가고 다음날 근처에 볼거 있어서 겸사겸사 다시 소호 왔다가
슈프림 옆에 있는 Lina Stores라는 무려 평점 4.6점인 이탈리안 음식점.
포멀한 음식점은 아니고 델리 미트를 전문으로 파는데인데 파스타나 파니니도 팔더라고.
팔고있는 델리미트를 즉석으로 잘라서 파니니를 만들어줌.
맛은 그냥 평범한데 왤케 평점이 높을까 생각해보니 (그 주변이 다 그럼)
다들 슈프림 입장 기다리면서... 배고픔에 먹다보니 맛있는거 아닐까.. 하고 생각해봄
기어코 슈프림은 발도 못 들여보고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소호에 유명한 젤라또 집인데 진짜 와,, 맛나더라,, 영국 아이스크림은 다 맛있음
아이스크림 먹으러 또 영국 가고싶다,,,,
쓰다보니 의식의 흐름대로 대충 쓴 것 같은 기분을 지울 수가 없구나 ... ㅋㅋㅋ
다음 리버풀/맨체스터/에딘버러/아일랜드는 충실한 내용으로 돌아올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와!!
긴 글 읽어줘서 내가 더 고마와 :) 고민하지말고 떠나렴!!!! 그 언제는 바로 지금이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