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후궁들 죽이고 딸까지 죽여도 회귀하거나 빙의한 여주는 한다는 짓이 이런 사람한테 애완견처럼 낑낑대면서 애교피우는것ㅋ
반면 엄마는? 아빠의 사랑을 나누어받으면 여주의 ^유일하게 사랑받는 여성^포지션이 어그러질까 그런진 몰라도 아예 죽은 걸로 나오거나 비중 없음. 아니면 뺨때리고 학대한다는 이유로 결말끝까지 갱생불가능한 악인으로 묘사됨. 막말하고 뺨때린 엄마<<<<<전생에 자기를 죽인 아빠. 자매도 내가 집안 남자들한테 유일하게 관심받는 데 거치적거리니까 적당히 무개념으로 묘사해서 오빠나 아빠가 한 두 번 정의구현해주는 용도로 써먹거나 아니면 아예 등장 안시킴. 아니면 여주에게 고통을 주는 데서 희열을 느끼는 사이코패스임. 그러나 물론 오빠가 아니니까 뒤로 가서도 면죄부 따위는 없는것.
여주라는 애가 남자님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게 삶의 목적이자 신념이다보니 엄마와 자매들의 존재=한정된 자원인 남자의 관심을 두고 경쟁하는 상대임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남자님들께서 친히 내려주는 애정도 뭔 관직에 꼽아준다던가 고급 교육을 받게 해준다던가 해서 직접 권력을 주는 형태도 아님. 걍 대부분 값비싼 드레스, 구두, 보석으로 꾸며주고 인형놀이하는데 여주는 뭔 천년의 숭고한 사랑을 받고있는거마냥 어쩔 줄 몰라함. 진짜 우리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도 얘보다는 자존심이나 자아에 대한 욕구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음. 그냥 애완견처럼 적당히 부둥부둥 우쭈쭈하면 알아서 주인에게 애교도 피우며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는 존재. 삶의 의미를 오로지 주인과의 관계에서만 찾을 수 있는 존재.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 코르셋이 이렇게 심하게 씌어진 유행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음. 후궁 여적여 구도, 하다못해 아침드라마 신데렐라 스토리에서조차 여주가 이렇게 아이에 가까운 유아퇴행적 성향을 보이지는 않았어. 그렇게 싫어하던 개념녀 서사도 이놈의 ^가족 로맨스^에 비하면 순해보일지경ㅋㅋㅋㅋㅋ페미니즘이 공론화되고 사회분위기가 나름 바뀌어간다고 생각하는데도, 스트레스 푸는 로판에서조차 집에서 풀세팅하고 남자들에게 사랑받으면서 임대받은 권력을 숭상하는 여주에 한탄이 나온다. 이제는 집 밖 여자로도 모자라서 같은 집 안 여자들에게까지 적의를 드러내는 트랜드 ㄹㅇ 환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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