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기 전에
-이 글은 차를 마시고 싶어 근데 뭘마시지<이런 톨들을 위한 글이야. 이미 잘 알고 있는 톨들은 별로 도움이 안될수도
-근데 사실 찐톨도 차를 엄청 잘 아는 것은 아니여서 초보 톨들에게도 별로 도움 안될지도 몰라.(소근소근)
-대부분 내경험 기반이고 차는 기호 식품이다 보니까 조금씩 느낀게 다를 수도 있다는거 명심하기!
-틀린 정보 지적은 언제나 환영-제목은 은하수 히치하이커 패러디
▶차는 왜이렇게 종류가 많을까
차 종류를 찾아보면 어어어엄청 많을 거야. 회사도 많고 차종류 많고 비슷한 차를 여러 브랜드에서 내기도 하고(feat.얼그레이)
그래도 단순하게 나눠보면 차를 스트레이트랑 블렌딩티로 나눠.
스트레이트-아무것도 안섞고 말그대로 차엽만 들어간거
블렌드티-차말고도 이것 저것 들어간거
스테레이트 티는 여기서 보통 차 재배지에 따라서 나눠져. 보통 같은 커피도 나라별로 맛이 다르잖아? 똑같다고 생각하면돼.
아쌈(인도), 실론(스리랑카), 기문(중국) 등등등....
그럼 A브랜드 아쌈이랑 B브랜드 아쌈이랑 맛이 같냐? 그건 아님
차 회사마다 소유한 다원지나 차나무 품종같은게 다를 수도 있다보니까 맛이 달라. 심지어 차농사도 농사다 보니까 나온 연도마다 맛이 달라짐 (매년 기후 조건이 달리지나까)
여기서 고도랑 기후랑 수확시기랑 여러가지로 들어가면 기이이잉일어지는데 초보톨을 위한 글이니까 넘아가자. 그런거까지 이미 알정도면 이미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혼자서 알아보고 있을거야 ㅇ.< 딱히 나톨이 잘 몰라서 안알려주는거 아니라능
▶그럼 차를 어떻게 마셔야할까
사진은 내 워너비 찻잔 웨지우드 프시케... 당연하지만 울집엔 없다.....흙흙
우와하게 티팟에 우려서 찻잔에 담아서 호로로로롤..... 는 농담이고
보통 찻잔+찻주전자+거름망.... 이 필요하다고는 하는데 우린 돈이 없잖아요? 그리고 가뜩이나 찻주전자 여러명이 사용하는 용도로 나와서 크고 세척하기 귀찮...
...이런 (나같은) 귀차니스트들이라면 컵+거름망 세트로 나오는 차컵 추천해 ㅇㅇ 그러면
사진은 내가 쓰고 있는 자연주의 꺼 6천원인가 주고 샀던거로 기억
1.뜨거운물을 컵에 붓느다
2.차잎을 거름망에 넣고 퐁당
3. 뚜껑덮고 기다렸다가 마신다
평소에는 그냥 컵처럼 사용해도 되니까 세척하고 말릴때 공간 차지도 안한다(중요)
사실 이거보다 더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 그건 이따가 설명해줄게
▶무슨 차를 마셔야 할까
보통 홍차=얼그레이라고 생각하는 톨들이 많은데 사실 얼그레이는 은근 호불호갈리는 차임..
차 마시고 싶은데 차 종류가 많다? 그럼 우선은 차 전문 쇼핑몰에서 파는 티 샘플러 를 추천해.
보통 여러 브랜드들 티백 섞어서 판매하는데 입문자를 위한(보통 좀 연하고 안떫은, 그리고 유명한티 많이 껴서 팔더라), 밀크티를 위한(보통 밀크티에 잘어울리는 가향+아쌈 많이 들어가는 듯), 가향차만 모은(세상은 넓고 가향은 많다), 아님 특정브랜드(그 브랜드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홍차가 모여있음)만 모은 샘플러 등등 컨셉?도 다양함. 처음에는 자신도 자기 취향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까 샘플러 사서 이것 저것 마셔보는거 추천할께. 나는 ㅇㄹㅅㅋㅊ에서 샀는데 그냥 여러군데 돌아보고 예산에 맞게 사면돼
샘플러랑 별개로 개인적으로 나톨이 추천하는 차는 포트넘앤메이슨의 로얄 블랜드, 트와이닝 레이디그레이, 니나스 쥬뗌므
▶홍차는 직구해야할까
사실 홍차 비싼거는 관세도 한몫함 똑같은 기호식품인데 왜 커피보다 관세가 많이붙죠...
사실 직구가 쌈... 많이싸... 블랙프라이데이 or 박싱데이 노리면 저어엉말 쌈 우리나라에 정식 진출한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차이가 덜 나는 편이긴 한데 원하는 브랜드가 우리나라에 없음+원하는 제품은 우리나라에 안들어옴+정식 진출해도 직구가 더 쌈... 등등의 이유로 직구해. 차전문몰 같은데서만 사도 좀 비싸긴 하지만 괜찮긴 한데 알자나요.... 왜 구하기 힘드면 더 왠지 마셔보고 싶은 그 마음.... 홍차 점점 마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직구나 구매대행 알아보게 되는게 자연스러운 수순같음 ㅋㅋㅋㅋ
▶홍차는 어떻게 우려야 할까
홍차 잘못 끓이면 정말 홍차색을 띠는 사약된다 짤 출처는 흑집사 만화
정석적인 방법대로라면 98도 정도의 물을 끓여..... 근데 주전자 꺼내야한다는 거 부터가 귀찮자나..? 심지어 물온도 잘못 맞추면 매번 맛 휙휙 달리지는 것도 귀찮잖아...? 이랬던 나톨. 어느날 파랑새에서 일본발 번역 트윗을 보게되는데... 이른바 전자레인지로 홍차 끓이기!(두둥
1. 물 250을 전자레인지 1분 30초
2. 차 2~3그램을 넣는다,
3. 전자레인지1분 더
그리고 거름망만 제거하면 바로 맛있는 홍차 완성
이방법 홍차는 좋아하는데 귀차니스트를 구원해 주었고 이 원 트윗 쓰신분 국적은 다르지만 들숨에 재력을 날숨에 건강을 얻으시길 바라고 감사하고 절하고 싶고 찻잔 덥히는 귀찮은 과정 안해도 되고...
무엇보다 홍차맛이 일정해짐+이방법으로 하면 어떤 홍차도 떫어지지 않음
홍차마시는 톨들아 이 방법으로 해봐... 넘나 좋아..
+}이방법은 홍차 말고 다른 차들도 적용가능해 우롱차 같은 경우는 3까지 하고 바로 마시는게 아니라 1,2분 정도 시간을 두고 마시면 진하고 맛있는고 안떫은 차가 bb
이상태로 끝! 홍차 원샷!... 을 해도좋지만 집에 꼬냑이나 위스키 있으면 작은 숟갈로 한숟갈 정도 넣어봐
향이 풍성해지면서 나름 잘어울림. 뭔가 가을에 이렇게 마시면 잘 어울려
▶밀크티 끓이는 법
밀크티 끟이는 법도 방법이 다양한데 팬에 올리고 끓이고... 홍차 끓이는 것도 귀찮아 하는 사람이 밀크티라고 괜찮을리 없잖아요? 그래서 준비한 밀크티 초간단 레시피
1.홍차를 4~5그램(티백 2개) 컵에 넣고 찻잎이 잠길만큼 물을 붓느다
2. 전자레인지 1분 30초
3.우유 200미리를 넣고 다시 전자레인지 1분. 이 때 가향차라면 향이 날아갈 가능성이 있어서 덮개 같을거로 덭고 돌리면 더 좋아
3-1 이때 티백이라고 우유 넣게전에 숟가락으로 좀 짜줘도 괜찮음
4. 전자레인지에서 꺼낸거를 거름망에 한 번 거르면 완성
이후 취향에 따라 여러가지를 더해서 먹어. 젤 일반적인 것은 설탕. 우유맛과 고소한 풍미를 더하고 싶으면 생크림, 우유맛+설탕을 한꺼번에 해결하려면 연유. 그외에도 계피나 여러 향신료 첨가하는 경우(ex:짜이) 이 모든 것은 사바사 취향바이취향
▶정석적인 홍차가 싫다면
그냥 홍차 말고도 새로운것도 먹어보고 싶다! 이번 여름 같은 폭염에 어떻게 뜨거운 걸 마시냐!
..이런 톨들을 윟나 레시피
찻잎을 평소 넣는 양에서 2~2.5배+물 50미리+전자레인지 1분 30초면 어어엄청 농축된것 같은 에스프레소 홍차.ver가 탄생해 그럼 그 상태에서
-홍차 에스프레소+물+얼음=아이스 홍차
-홍차 에스프레소+바닐라 아이스크림=홍차 아포카토
-홍차 에스프레소+생크림=비엔나 홍차
가 탄생함
아이스 홍차른 이번 여름에 많이 마셨고 아포카토는 저 레시피대로 투게터 한통 뚝딱했어
▶이 글을 읽고 홍차를 사려는 너 톨을 위한 작은 팁
홍차는 회사바이회사 제품바이제품이 넘 심하지만 그래도 나톨이 구매해보면서 나름대로 느낀것들
-얼그레이: 약간 카페의 아메리카노 같은 느낌. 어느 회사나 약간 간판 홍차 같은 느낌? 유명한 만큼 변주도 많아. 정석은 베르가못 가향이지만 다른 시트러스를 더 첨가한 것도 있고 베이스가 되는 차를 특이한걸 쓰는 경우도 있고. 나톨은 첨 마셔본게 트와이닝 얼그레이였는데 첫 인상은 방향제였어 ㅋㅋㅋㅋ 그래서 얼그레이에 실망했는데 TWG를 마셔보는데 이건 향이 은은하게 나네? 이렇게 입덕이 시작되고.... 혹시 처음 마셔보는 얼그레이가 별로일지라도 다른 얼그레이 도전해 보기 바라. 유명한데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과일홍차 첨 마셨을때 내 심정... 찐톨이는 속았습니다,...
-여러 과일가향홍차: 아마 첨 기대한 맛과 실제 맛이 다른 확률이 매애애애우웅우 높음(중요) 보통 과일 가향은 오일을 이용해 향만 말그대로 가향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야. 마셔보면 아마 과일 맛이 나는게 아니라 과일이 발 담궜다가 뺀 맛이 날거야... ㅋㅋㅋㅋㅋ 과일가향 홍차는 개인적을 별로 안좋아하지만 아이스티로 냉침해 먹으면 맛있다더라 (친구 피셜)
-바닐라가 가향: 대부분 브랜드면 아마 바닐라 가향 홍차는(이름이 좀 다르게 붙어 있을지라도) 다 있어. 이것도 바닐라 오일만 더한게 대부분이여서 정말 바닐라 빈이 들어가 있고.... 뭐 이런거 기대 안하는게 좋음. 여담으로 특유의 오일냄새 싫어하는 사람들은 속 울렁거린다면서 싫어해. 대부분 밀크티로 마시면 궁합이 좋아. 개인적으로 니나스 쥬뗌므와 딜마 카라멜티가 좋았어
-장미가향: 대부분 브랜드면 2222 이건 바닐라와 다르게 오일만 들어간 브랜드도 있고 말린 생화 같은 장미 일부분이 들어가 있는 홍차도 있어. 그래서 이건 살때 설명 꼼꼼히 읽어봐야함... 제품바이제품이 좀 심해서. 오일만 들어간 경우는 과일 홍차처럼 발만 담궜다는 느낌 받을 수도 있고 생화 들어간 것은 맛은 풍부한데 특유의 신맛이 날수 있어.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원래는 아쌈+실론 조합인데 요즘은 이 조합 안쓰고 ~블렌드 식으로 이름 붙이는 것도 많은 것 같아. 정석 홍차 맛을 봐보고 싶다면 해당 브랜드에서 유명한 제품 중에 ~블렌드 또는 잉블 마셔보면 돼. 개인적으로 포트넘 앤 메이슨의 로얄 블랜드 좋았음
우리모두 행복한 홍차 라이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