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귀영_1
원하는 것은 단 하나였다.
여기 이 품에 안고 있는 빛을 영원히 품을 수 있기를.
그것을 어느 누구하고도 공유하고 싶지 않다.
오롯이 혼자서 볕을 쬐고 손끝을 물들이는
따스한 기운을 느끼며 그렇게 혼자서만 차지하고 싶다.
차라리 자신의 것이 아니라면 홀로 메말라 가도,
절망과 탄식 속에 그 찬연한 빛을 잃어도 좋으리라.
그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그 바뀔 리 없는 이기적인 마음이 죄스러워 늘 말하는 것이다.
죄송합니다. 도련님.
저는 어쩌면 당신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다크귀영_2
“사랑합니다. 도련님.”
그리고 미안합니다.
당신을 사랑한 나머지 꿈에도 상상 못 할 추잡한 짓을 하게 되어서.
어떤 더러운 수를 써서라도 당신을 독차지하려 해서.
그래서 미안합니다.
-> 귀영이가 평소에 그렇게 다정한 머슴일 수가 없는데
한 번 꼭지가 돌면... 네... 천지분간 못 하고 미쳐 날뛰어요.
존무존무ㅠㅠ
그런데 보는 나는 세상 즐겁다...?
다크귀영을 감당하는 건 덕희지 내가 아니쟈나ㅇㅅㅇ
귀영아... 더 흑화해줘... 제발ㅠㅠㅠㅠ
#얘네도_염병천병
“죄송합니다. 도련님.”
"죄송하다는 말을 하려면 애초에 죄송할 일을 안하는 게 좋잖아.”
"병입니다. 말씀 드렸잖습니까.”
“대관절 이런 병이 어디 있냐구. 듣도 보도 못했단 말야.”
“미쳤다고 생각해 주십시오. 그래서 간혹 발작이 일어나는 걸겁니다.”
“미친 사람은 자기가 미쳤다고 안 하는 법이야.”
“저는 다른 사람이 당신을 바라보는 것조차 싫습니다.
당신과 이야기를 나누고 웃는 얼굴을 허락해주고......
그래요. 어쩌면 같은 공간에서 쉬는 꼴을 보고 있는 것조차 싫은 것 같습니다.”
“......귀영아. 나는 누구에게도 가지 않아. 네가 아니면 갈 곳도 없어.”
“갈 곳이 있으면 가실 겁니까?”
“그래. 이런 이상한 병을 앓는 사람이라니, 무서우니까.”
“무서워하지 마십시오. 괴로운 일을 해서 죄송합니다.”
“아니 꼭...... 꼭 싫었던 건 아냐. 싫을 리가 없잖아.
나는 정말로 네가 무섭지 않아.
네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혹 무슨 짓을 했어도......”
-> 지잘알 다크귀영, 귀영이 잘알 덕희.
뭐... 니네도 세상 염병천병이구나... 잘 만났다.
귀영아, 덕희야... 행복하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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