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아래 모든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영화"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을 밝힘. 이유는 영화를 본 사람들의 수가 절대적으로 책을 다 읽은 사람보다 많기 때문.
** 에뮌 아르넨은 이실리엔 안에 위치하는 지역이며, 대대로 곤도르 섭정 가문이 살아온 곳임(섭정가문 시조 후린의 영지).
수일라드 멜린!
영화만 본 링어라면 모르고 있을 한 커플(aka 본톨최애)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멜린들은 반지전쟁 마지막즈음에 사랑이 피어난 사실을 알고 있냐능?
미나스 티리스의 치유의 집에서 시작된 사랑인데 그 주인공들은 아래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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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에오윈(Eowyn) |
신분 | 왕족(로한) |
타이틀 | 1. 로한의 백색 공주 2. 로한의 방패처녀 3. 로한의 방패팔의 공주(잉그마르의 마술사왕을 죽이고서 얻은 별명) 4. 곤도르 섭정공비 5. 이실리엔 대공비 6. 에뮌 아르넨 영주 부인 |
가족(반지전쟁 기준) | 남편 : 이실리엔 대공, 곤도르 섭정공 파라미르 아빠 : 마크의 대원스 에드문드(Dead) 엄마 : 로한의 왕 세오덴의 여동생 세오드윈(Dead) 오빠 : 로한의 왕 에오메르 외삼촌 : 로한의 왕 세오덴(Dead) 외사촌오빠 : 로한의 세자 세오드레드(Dead) |
반지전쟁 당시 거주지 | 로한 메두셀드 |
영화를 봤다면 모를 수 없는 우리의 에오윈
2편에서 흰색 드레스와 금발 머리 휘날리며 등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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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파라미르(Faramir) |
신분 | 대귀족(곤도르) |
타이틀 | 1. 이실리엔 경비대 대장 2. 백색탑의 대장 3. 곤도르 섭정공 4. 이실리엔 대공 5. 에뮌 아르넨 영주 |
가족(반지전쟁 기준) | 아내 : 이실리엔 대공비, 곤도르 섭정공비 에오윈 아빠 : 곤도르 섭정공 데네소르(Dead) 엄마 : 임라힐 대공의 여동생 핀두일라스(Dead) 형 : 곤도르 섭정 후계자 보로미르 (Dead) |
반지전쟁 당시 거주지 | 곤도르 이실리엔 |
2편에서 등장하는 보로미르의 동생 파라미르.
톨킨이 자신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었다는.... 캐릭터...임ㅋㅋㅋㅋ
근데 내가 소개한 것처럼 얘네... 결혼해(코쓱)
서로에게 트루러브가 되신다^^!
영화상으로는 얘네가 마주칠 일도 없다가 갑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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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케일케 아라고른 즉위식에서 꽁냥거리고 있잖아?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시간을 좀 돌려볼까?
왜 파라미르가 영화상에서 오스길리아스로 기병대랑 같이 닥돌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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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초죽음 상태로 실려와서 미친놈데네소르가 지 아들 죽었으니 같이 불타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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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하다가 영화상에선 피핀이 간달프 데려와서 살리잖아.(책상에선 여기에 베레곤드라고 파라미르빠를 피핀이 불러와서 살림, 간달프 등장X)
그래서 이렇게 다치고 아픈 파라미르가 옮겨진 곳은 미나스 티리스의 치유의 집, 근데 그곳에 에오윈도 입원했네?
정신 차리고 나서 치유의 집 정원을 둘러보다 고개를 드니까 왠 금발 미녀가 한분 서 계시네?
자리에서 일어나서 정원 쳐다 보니 왠 남자가 날 쳐다보네?
(이 첫만남 장면은 영상이 최고임. 에오윈이랑 눈 마주치는 파라미르의 강아지 같은 눈이 포인트)
이렇게 마주친 둘의 사이는 치유의 집에서 같이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깊어짐.
어떻게 보면 톨킨이 쓴 러브 스토리 중 가장 짧지만 어른스럽고 부드러우며 그야말로 성인 남성이 자신보다 많이어린 여성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 주면서
그 여성 또한 남성의 상처를 치유하고 트루럽뿅뿅.... 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음.
진짜 책으로 읽으면 파라미르는 다정남of다정남. 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영화 속 한 장면을 참고하여 보자.
화질이 안 좋아서 너무나 마음이 아픈데, 정말 다정하지 않닠ㅋㅋ 저때가 아라고른이랑 거의 모든 군대가 프로도 잘 도착하게 해주려고
사우론 눈길 끌려고 앞까진 가던 때임, 이제 정말 종말 올 것 같으니까 아냐 희망을 가집시다 아름다운 백색의 공주님 이러면서 도닥이는 씬임.
이때 에오윈이 입고 있는 망토가 파라미르 엄마 망토거든? The Starry Mantle 이라고 해서 아내사랑이 지극하던 데네소르가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핀두일라스)에게 바치는 망토라고 해서 온갖 별같은 보석 가져다가 하나하나 박아서 만든 옷임ㅋㅋㅋㅋ
되게 귀한 옷인데 그런 옷을 파라미르는 에오윈과 쌍방 되기도 전에 내주심^^;
반지의 제왕 의상팀이 굉장히 공들여 만든 옷이 많은데 촬영팀이 그걸 못살렸다고 의상팀이 불평하는 게 많았어 ㅋㅋㅋㅋ 이 옷도 그중에 하나!
이렇게 알게 모르게 스며든 파라미르의 사랑이 에오윈을 녹이고 에오윈도 아라곤에 대한 자신의 사랑이 동경과 같았음을 깨닫고
파라미르를 사랑하게 된 자신을 인정하고, 이제 더이상 검보다는 치유의 손으로 살아가길 원하게 돼.
반지전쟁이 종결되고, 아라고른은 파라미르의 공을 인정하여 계속 자신의 섭정공이 되주길 명하고, 이실리엔을 그의 대공영지로 주고
이실리엔은 회복시키기에 많은 기간이 걸리고 미나스 티리스에서 좀 머니까 전과 같이 에뮌 아르넨에 머무르라고 함.
(*곤도르에서 이실리엔은 가장 큰 영토고 에뮌 아르넨도 섭정 가문에는 굉장히 중요하고 의미있는 곳이므로 곤도르의 왕이 섭정 가문에게
이걸 내린 것은 정말 중요한 제스쳐임, 심지어 안그래도 대귀족인데 이제 대공자리까지 줘버림ㅋㅋㅋㅋ)
사실 에오윈이 지금까지 로한왕의 조카딸이어서 왕족/대귀족 사이였지만 오빠가 로한왕 되면서 빼박 로한의 공주님이 되셨으므로
파라미르가 섭정공을 계속 못했다면 신분차(ㅋㅋㅋㅋㅋ)가 좀 났겠지만 아라고른이 대공 만들어 주셨으므로 메데타시 메데타시.
결혼해서 에뮌 아르넨에 정착한 두 분은 아들도 낳고 잘 살았다고 한다.
그럼, 다음에 또!
나마아리에!
* 영화감독 피터가 이 두 명 결혼식까지 다 찍었다는데^^ㅅㅂ(의상팀이 자신들의 최고의 걸작이라고 함) 감독판에도 추가되지 않아서
본톨이 이를 갈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