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하!
나노블럭, DIY 미니어처, 종이접기, 뜨개질, 프랑스 자수 등등
안 해 본 호작질 없는 나토리가 추천하는
3d 호작질을 소개할게^^
바로 메탈퍼즐이야.
가진 거라고는 손재주 밖에 없는 집순이라
먹이를 찾아다니는 하이에나 처럼 이것저거 찾아다니다가 보게 되었지. 바로 메탈퍼즐을.
그 때부터였을까. 내 손이 아작나기 시작한지...^^
게다가 나토리는 소문난 덕후
잡덕이라 이것저것 관심이 많은데 메탈퍼즐 시리즈에 덕질하는 것들이 정말 많지 뭐니
내가 무슨 힘이 있겠어. 어쩔 수 없이 사버렸지 뭐야.
스타워즈의 밀레니엄 팔콘 호란다 .
게다가 이건 의외로 쉬워서 세 시간? 정도 걸린 듯. 다른 어려운 것부터 하느라 손이 좀 풀리기도 했고.
사진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보면 줠귀야 줠귀ㅠㅠ
시이상에 이건 안 만들 수가 없다.
한 때 알투디투 쓰레기통을 사고싶었던 덕심을 꺼내서 열심히 만들었어ㅜㅜ 저기 어깨죽지의 곡선을 잘 살리기 위해
땀 뻘뻘 흘리며 만들었다야ㅜㅠㅠㅠㅠ
왜 메탈퍼즐이 어렵냐면 힘조절이 너무 어렵기 때무니야. 아무래도 이게 두께가 있는 알루미늄 판이다 보니까
힘을 안 주면 굽지 않고, 너무 힘을 주면 구부러지기 때문에 (...)
힘 조절을 정말 잘해야 해. 특히 저 뒤통수에 달린 버튼 같이, 아주 작은 부품들은 아작나기가 매우 쉽기 땜시롱^^
한 두 개 여분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음^^
알투디투가 있으면 쓰리피오도 있는 것이 인지상정.
특별히 금색으로 만들었어. tmi : 금색이 좀 더 비쌈.
다 만들어놓고 이런 말 하기 뭐하지만 아무래도 오른팔을 잘못 붙인 것 같아..
하지만 다시 뗄 순 없지. 왜냐하면 알루미늄을 구부려서 접합부를 잇거든.
다시 떼다가 붙이려고 알루미늄을 여러번 구부렸다 펴면 접합부가 부러지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날 수 있어.
하지만 나름 이쁘니 구냥 놔둠 희희
이 피규어는 알투디투 먼저 만들어놓고 허전하니까 걍 사야지ㅋ 하고 만든건데 생각보다 너무 예뻐서 놀람.
우정의 투샷^^ (아님)
그리고 대망의...(오열 준비)
T-A-D-I-S (TA!!!DA!!!)
너무 이쁘지 않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닥터후 덕후는 웁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울어 엉엉
색깔도 사진처럼 진한 파란색에 문도 열린단다!!!!
만들기도 간단해서 무릎꿇고 한 시간 만에 만들었어. 엉엉. 넘모 이뻐ㅜㅜㅜㅜㅜㅜㅜ
이거 만든 날 밥 안 먹어도 배불러서 소즁히 품에 끌어안고 함께 잠듦^^ (토리네 엄빠 : ㅉㅉ)
고통의 호작질이라면서 얘가 왜 이렇게 찬양만 하나 싶지?
이제 알려줄게
1. 위에 말한대로 도톰한 알루미늄 판이라 힘조절이 어렵다
2. 뺀찌로 혹은 손으로 구부려야 하기 때문에 손가락이 아프다
3. 생각보다 조그마해서 눈알이 빠질 것 같다
4. 혹여나 철판이 손톱 밑을 찔렀을 때 고문을 받는 느낌이 든다
5. 말도 안 되는 설명서를 만났을 때 설계자를 저주하게 된다
6. 이 모든 고통이 한꺼번에 몰려들며 내가 왜 돈 주고 이 짓을 하는지 자괴감이 든다
위에 보여준 것같은 캐릭터 단품은 그나마 나음
그러나 건물을 선택했을 시에는...(암전)
이거 사진 찍고 놀랐어 왜 이렇게 이쁘게 나오지 싶음
만들 때 진짜 개고생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욕하고 난리였는뎈ㅋㅋㅋㅋ
설계도도 개판이라서
'맞닿은 철판 1과 2 사이에 새로운 철판 3을 넣으시오^^'
뭐 이딴 걸 시키더라고. ㅈㄱㅂㄹ...
솔직히 이런 건물 두 세개 더 만들고 나서 메탈퍼즐에 학을 뗌! 학학!!
그러나...
토리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언젠가 다시 메탈퍼즐이 살 날이 반드시 올 것이야
힘든만큼 정말 보람차단다 호호
(미래의 토리 : 보람차다고 한 과거의 나 가만안도 ㅂㄷㅂㄷ)
마무리 어떻게 하지?
마무으리!
와.. 갠지 제대루다 딱봐도 금손 or 붓다의 인내심 갖추지 않으면 못할 삘.. 토리 대단한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