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비틀리고 불안정한 두 사람이 만나 사랑이 뭔지 찾아가는 과정이 좋아ㅎㅎ
나토리가 좋아하는 사랑이야기는
1. 340일간의 유예
평생 운명의 상대인 한 사람만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아름다운 종족, '셧'인 여주 화 린과
어쩐지 여주에게만 싸늘하기 그지없는 남주 율도성.
(스포백스텝)
사실 남주는 타고난 파괴본능, 이상성욕, 살인욕구를 가진 사이코패스 종족 '디스트로이'.
상대를 사랑하는 만큼 죽이고 싶은 욕구가 커지는 종특을 타고난 율도성과, 짝의 사랑을 받지 못하면 죽어버리는 종특을 타고난 화 린의 비극적인 로맨스릴러 판타지.
***
있잖아, 도성아.
돌이켜 보면
너와 함께한 1년 남짓한 시간들은 모두
깨진 유리 파편처럼 너무 아프고
너무 예뻤어.
***
ㅡ 도성아, 나... 나 죽어도 좋아. 그러니까 제발...
옆에만 있어 줘. ㅡ
그 때.
그 때 나는 어쩌면
어쩌면 그렇게 잔인했던가.
그에 비에 너는 얼마나
얼마나...
***
ㅡ 진심을 말해줘서 난 기뻤어.
죽을 때까지 후회 안 할 거야. ㅡ
ㅡ ...내가 너랑 있으면 있을수록
너를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언젠가 무참한 시체가 되어 생을 마감하게 된다고 해도? ㅡ
ㅡ 응. 그렇더라도. ㅡ
***
약간 감성적인 독백이나 대사도 좋았고,
무엇보다 비극적인 관계성이 좋았음.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먹잇감을 사랑해버린 괴물의 이야기 같은 느낌이었어.
지금은 ㅋㅋㅍ에 있다!!
2. 밤의 베란다
당뇨에, 기이한 가정사와 학대. 돌이킬 수 없는 과거에 멈춰버린 시간을 사는 여자와, 그린 듯 완벽하고 다정해 보이는 남자의 이야기.
(스포)
병적으로 상냥함에 집착하는 남주 한민주와, 그런 남주의 친절에 기대어 연명하는 여주 유온.
사실 여주 곁을 떠날 수 없던 게 남주였던 것도 좋았어.
***
내가 사는 곳에는 이끼가 자라.
너무 어둡고 축축하고
햇빛 한 줌 들지 않는..
너는 평생 바라볼 일도 없을.
도와줘. 도와줘.
내가 이끼라면
햇살에 타 죽고 싶어.
***
네 말에 난 한낮에도 길을 잃는다.
***
온은 자주 그런 눈을 한다.
금방이라도 버림받을 사람처럼.
네 의심을 전부 걷어내주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그저 바라보고 있기만 하고 싶다.
네 불안이 나를 안심시켜.
절대 네 쪽에서 날 떠나진 않을 거라고, 믿을 수 있거든.
나는 그게 기뻐서 자꾸만 확인하고 싶어져.
너의 두려움, 초조함, 외로움...
이런 마음은 너무 잔인하니?
기분 나쁘다면 용서해줘.
***
밤의베란다 독백은 좋은게 너무 많아서..
비틀리고 침전된 남녀가 만나서 돌고 돌아 결국 내일로 나아가는 이야기.
3. 낮에 뜨는 달
과거에 고인 남자와 흘러가는 여자.
어느날 갑자기 죽었다 살아난 짝사랑하는 소꿉친구 동생 한준오의 몸에 빙의된 신라시대 악귀 도하. 악귀의 주장으로 여주는 전생에 그의 아내였다는데...
억겁의 세월에 얽힌 증오와 미련을 풀고 남주를 천도시킬 수 있을까!
한리타와 도하의 사랑이 좋았어.
소인배에 자기중심적이고, 선 안의 것들을 사랑하는 법밖에 모르는 남자와
자신의 나라와 부모와 백성을 죽인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자.
파멸할 수밖에 없던 사랑이었지...
***
둘 다 은연중에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봄은 오지 않으리란 걸.
***
여기가 자네의 나락이라면
내 나락까지도 함께 가 줘야지...
***
당신은
내가 선택한 불운 중
가장 큰 행운이야.
***
한리타와 도하의 천년의 사랑^ㅠ^에 오만 민폐 다끼쳤다는 평도 있지만
오히려 나톨은 그런 완전하지 못한 점이 좋았어.
결말도 좋았음.
4. 주간소년열애사
후... 요즘 나토리의 낙 왔는가
사실 나토리는 여기서 율하에피보단 대명이에피를 좋아해...ㅎㅎ
절절하고 찌통이라서. 그리고 지금연재중인 연호에피 이미 최애에피 각임. 나현이같은 살짝 핀트나간 여주 좋아해서...
주간소년은 에피소드형식이라 발췌가 애매하네.
여튼 다음웹툰이고 절절하고 감정묘사 좋은 로맨스 좋아하면 추천!!
5. 소라의 눈
왔는가 왔는가 나토리 최애BL 왔는가
사실 BL이라기엔 투머치 소프트한... 느낌이 없지않아있지만
여튼 죽은 자의 운명을 타고나 온갖 신병과 악귀에 시달리는 병약한 재벌가 도련님 정하 (공)와
도련님이 성인이 될 때까지 목숨을 지키도록 계약한 일종의 보디가드 천재 무속인 소라 (수).
어릴 때부터 워낙 생사를 오가다 보니 삶에 대한 미련도 없고, 정하에게 생이란 고통의 연속일 뿐이었기에 거어어어업나 까칠예민싸가지없는 성격의 도련님.
그런 도련님을 가장 가까이서 오랜 시간 지켜준 소라... 사실 정하가 소라에게 집착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니었을까.
두 사람의 감정도 감정이지만,
운명에 대한 감성적인 독백들도 좋았어.
***
사람에게 어떤 운명이 있다면...
그걸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도
결국 그 운명 안에 들어가는 걸까요?
어릴 때부터 늘...... 저는 그런 걸 생각하곤 했어요.
근데 어느날 보니까 저 손금 생명선도 엄청 짧은 거에요. 도련님도 엄청 짧죠!
그 때 알았어요.
아,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결국...
내 손 안에 있다고요.
그런 게 운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언제나
몇 번이고 나를
삶으로 돌려놓는
너의 눈동자.
몇 번이고 나를
너의 것으로 만드는...
***
인정하자.
자만했다는 것을.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는
나 역시 운명을 걸지 않으면 안돼.
***
나를...
좋아하지도 않는 주제에.
너는... 이 씨발 새끼야.
날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그따위로 굴어선 안 됐던 거야.
***
흑흑흑 썸머작가의 독백은 언제나 채고다..ㅠㅠ
엔딩까지 완벽한 이야기였다고 생각해
후
정성스런 발췌글은 여기까지지만.. 나토리가 좋아하는 작품은 사실 엄청 많당!!
창백한 말
나의 마녀
쓰레기의 본망
해피버스데이 / 구원 앞 / 생명예찬
씹어삼키다
등등...
원래 이렇게 길게 쓸 생각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길어졌어 큐ㅠㅠㅠㅠㅠㅠ
마무리를 우쨔집??
여튼 나토리랑 취향비슷한토리!!
추천해주면 감사하고 추천받아가면 상쾌할거같아 ♡.♡
치키타구구 좋아할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