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 헌신공=동정공은 아님
※ '불호 키워드'는 나한테 불호인 게 아니라 톨들에게 불호로 느껴질 수 있을 법한 거
※ 맹세컨대 저는 약은 팔지 않았읍니다



1. 가청주파수, 임사현

"헌신공 추천해 줘!"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 헌신공 그 자체인 임사현을 아직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 그리고 한참 생각했다. 난 참 행복한 톨이구나... 지금까지도 찌찌를 쥐어 뜯고 있지만 난 인생 헌신공을 찾았으니까 화이팅!

  그때조차 사현은 말하지 않았다. 좋아한다고. 무엇도 바라지 않았다. 자신을 계속 만나줄 거란 기대조차 비치지 않았다. 어떤 욕심도 없이 묵묵히 마음만을 쏟아냈다. 여준의 말 한마디면 그가 숨처럼 뱉어내는 죄악을 맨발로 짊어지겠다고.
  그런 사현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말한 소원이었다. 아주 먼 훗날에, 누구도 원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않는 볼품없는 노인이 되었을 때, 그때 한 번만 만나 달라고.

불호 키워드: 하나만 있어도 버거운 현실 피폐가 무려 세 개(직장, 육아, 처가).


2. 구사일생, 송여고

송 노인, 송이의 귀여움을 모르는 사람이랑은 겸상 안 함 ㅇㅇㅃㅃ

  숨이 멎을 것 같다. 닳고 해진 언어 이상의 것이 범람한다. (...) 드디어. 송여고는 생각했다. 어떻게 감히, 내가. 기대와 죄스러움이 서로의 뿌리를 감싸며 올라갔다. 소부용. 연인이 가까이 있는데도, 송여고는 마음속으로만 그를 불렀다.
  너를 사랑한다.
  그 고백은 하지 못했다. 이미 몇 번이나 말해 낡아 버린 언어가 그에게 채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못할까 두려웠다. 대신 그는 부용의 어깨를 그러쥐었다. 따뜻한 체온이 느껴졌다. 여고는 눈을 잠깐 감았다 떴다. 부용은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 여전히, 그곳에. 여고는 감사의 말을 삼켰다. 누구를 향하는지 모를 감사였다.

불호 키워드: 송여고의 언동(약 짜증). 초반 잘 읽히지 않을 수도 있음. 이름 장벽. 이물질. 꿈이지만 강간과 폭력 有.


3. 빙탄상애, 일홍(장립)

다정, 때때로 능글맞고 능청스러운 연하공. 수가 오천 번 도망가면 만 번을 좇을, 평생 도망가면 평생을 바쳐 좇을 댕댕이공. 평소에도 하찮은 편인데 수(심지어 능력수) 앞에선 더 하찮아 봬는 헌신(호구)공. 수도 구르고 공도 구름(피폐의 의미는 아님).

전 항상 진심이었어요.
사실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 선배도 마찬가지겠지만, 저도 불안해요. 언제 또 사라질지 모르는 사람을 붙잡고 있는 기분이 계속 들어요. 그래도,
그래도 그냥, 또 찾으려고요. 그렇게 생각하면 아무 생각도 안 들어요. 선배가 어느 날 또 불안해지고, 또 사라져도, 이렇게 찾아내서 또 말해주면 그만이니까. 만약에 그 불안함이 선천적인 거라면, 찾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으로 살게요.

불호 키워드: 끝없는 도망수. 삽질수(나는 이해 가능). 이물질(이라긴 넘나 불쌍하고, 또 좋은 놈이지만 서브공까진 아닌). 서브커플 有. 받아들이기에 따라선 찝찝함이 남는 결말 등.


4. 일주일간의 기록, 아르카

자니? 침대에서 네 냄새가 나. 어쩌지, 나 꼴려....... 류의 문자 메시지 78개+자기 위로쇼 음성 메시지 폭탄으로 날리는 구 남친 같은 약 찌질, 변태, 능글, 또라이, 다정, 집착, (본성 잔인한) 먼치킨급 드래곤공. 약 안 판다며...? 응 헌신공 맞아ㅇㅇ

  어서 빨리 나를 사랑한다고 다시 말해줘, 그레이. 네가 날 두렵게 여긴다면 얼마든지 하찮아질 것이고, 네가 내 사랑을 믿지 않는다면 몇 번이고 다시 사랑한다고 말해줄게. 다시 귀족이 되고 싶다면 왕국을 세워줄 것이고, 인간에게 환멸을 느꼈다면 너와 나만 있는 곳으로 떠날 수도 있을 거야. 나는 너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그러니 어서 내 것이 되어줘, 그레이. 나를 다시 온전히 소유해줘. 사랑하는 나의 연인.

불호 포인트: 피폐는 아닌데 약 피폐. 삽질수(내 기준 납득 가능).


5. 모형정원, 윤서림

오늘 출간된 작품. 가이드버스에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여기 공 헌신 스케일이 남다르다^^ 자기가 굴림 당하는 건 참아도 수가 굴림 당하는 건 못 참아서 세상을 멸망시켜벌임(!!). 다정, 순정, 집착공. 수한텐 뭐든 다 내어줄, 수만 보고 수만 부둥부둥하는 먼치킨공. (중요 스포 드래그 처리) 약 인외존재.

"착각하지 마세요. 전… 윤서림 씨를 가이딩 해 주려는 거지, 다른 의도 없어요."
"그래, 알아."
"이건 섹스가 아니에요. 그냥 가이딩이라고요."
"응, 그래서 싫어."
  단호한 대답에 도연이 눈을 깜빡였다.
"나는 널 좋아하니까."
  후회가 뚝뚝 떨어지는 목소리가 도연의 귓가에 감겼다. 적나라하게 드러났으나 말로 구현된 적 없는 감정을 온전히 내보이며, 서림은 얼굴을 감쌌다.
"넌 에스퍼와 가이드의 관계를 싫어하잖아."
"……."
"나도… 에스퍼야. 지금까지는 그냥 널 좋아해서, 인간 대 인간으로 널 좋아해서……. 그냥 내 마음이 좋아하는 거였어. 하지만 가이딩을 하게 되면? 짐승처럼, 원하지도 않는 힘에 지배당해서, 너랑 하고 싶지 않아."
"서림 씨."
"난 너랑 가이딩이 아니라 섹스하고 싶어, 도연아."

불호 포인트: 피폐물 키워드 있네..? 내 기준 피폐까진 아닌 듯? 쓰레기 같은 이물질이랑 강압적 육체 관계 有.

※ 세람님 소나무길 ^^77


6. 해피 엔드, 하재연

뻔뻔, 능글, 다정, 절륜, 미인 연하공. 굴림수 키워드만 있는데 공도 모든 걸 다 바쳐 미친듯이 구름. 오로지 수를 위해. 찌통이 진하고 길어서 한동안 엄청 앓음. 업과 윤회의 굴레에서 진짜 정말.. 너무 처절하게 사랑함.

“형이 없는 세상은 재미가 없을 거예요.”
  재미, 겨우 그런 사소한 이유를 말하는 얼굴이 온통 일그러져 있었다. 울음을 가득 삼킨 목소리로 재연은 애써 눈을 접어 웃고 있다. 억지로 근육을 비틀면서도 최대한 예쁘게 웃어 보려고 한참 애를 쓰고 있었다. 자신을 좀 보라는 것처럼, 사랑해 달라고.
"내 인생에 못처럼 박혀 있던 형이 떨어져 나가면, 나는 무슨 재미로 시간을 보내죠.”
  (...)불길에 몸이 녹아 불타면서도 매우 쓸모없는 생각을 했다.
"텅 비어서, 열어 보기도 무서울 거야. 그러니 이제 내가 당신을 지킬게.”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죽게 할 수 없어서, 나처럼 비참한 인생을 보내게 하고 싶지 않아서 노력했다. 지옥과 온갖 업을 짊어지고서라도 재연을 다시 한번 제대로 살게 해 주고 싶었다. 그러나 실패했다. 하재연 역시도 나를 위해 복록을 전부 버렸으므로.

불호 키워드: 인외존재. 초반 불친절. 공이 좀 답답하고 의뭉스럽게 굶. 피폐물. 공수 탑급으로 구름. (스포 드래그 처리) 이거 말곤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엔딩.


7. 리셋 버튼, 장견우

하극상(조폭공X조폭두목아들수). 리디 키워드론 호구, 능글, 강공, 능욕, 츤데레. 짐승 상남자 st. 연상공(태닝, 근육 무식하게 질기고 두껍고, 뼈 굵고, 인상 더럽). 수를 위해 더럽고 어두운 일 자처하며 차근차근 구름.

"매일 그렇게 웃게 해 줄테니까.... 선택할 수 있게 해 줄테니까... 기다려."
  쓰레기 상태의 나를 사랑한 장견우가 말려들었다. 아무리 지켜주고 싶어도 내 힘으로 아무것도 되돌리지 못했다.
(...)
  죄라면 쓰레기 같은 나를 만난 죄밖에는 없는 장견우는 결국 재판장에 끌려가서 내가 그렇게 기도하고 염원했던 집행유예가 아닌 징역 8개월 형을 받고 법정 구속되어 교도소로 끌려갔다.

불호 키워드: 서브공. 조폭혐 하면서도 조폭돈으로 놀고 먹는 철없는 약 무기력?수. 좀 뭐 맞은 또라이 문란 유혹수.

※ 읽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명대사: "김윤수 분수 한 번 보자.... 얼마나 예쁘게(읍읍읍)."



이 외에 헌신공으로 언급되는 분들로는

키스 앤 크라이, 장수호
의외의 사심, 김건주
살인마 르웰린 씨의 낭만적인 정찬, 르웰린
수호견, 정태주
표본실, 다비
두 번의 밤을 건너다, 유르딘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가헌
윈터 폴, 엔라크
삼도천, 담서청
소년행, 서동주
스티그마, 테오도르
300년 전 너에게, 정한승
찬란한 어둠(찬란한 빛), 서래마을 출신일지도 모른단 의혹을 가진 에녹

이 있는 듯해 ㅋㅋ
핵다정벤츠공과 헌신공 사이에서 아리까리한 분들로는

렛 잇 플라이, 한태윤
연애담, 성윤
바이바이, 최성훈

이 있고 ^*^
2초 헌신공인 분들로는

열락의 날, 하연욱
식스 섹스 4, 윤정오

가 있으며
핀트 나간 헌신공(처음이자 마지막 약팔이)으로는

2111, 뤄신
꼭두각시, 권수혁
누구란 질문에 답은 없다
모든 연애는 흔적을 남긴다, 정해경

이 있읍니다 ^*^


기타 나만 알기 아까운 헌신공 제보 받읍니다 O:)
더 이상의 약팔이는 사양 ^^!

  • tory_1 2018.08.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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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18.08.0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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