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토리들!
오늘 아가를 낳은 새내기 엄마토리야(엄마라니 어색하다)
내가 잊어버리기 싫어서 얼른 출산 후기를 쓰려고 들어와봤어!!
http://www.dmitory.com/index.php?mid=forest&page=2&document_srl=32856556
몇일 전만 해도 이러고 있었는데...
나는 40주를 넘어 2틀째 아무 소식이 없어서 살짝 걱정을 하고있던 중이었어
그러던 일요일 하루종일 배가 딱딱하고 누워있어도 아파서 남편이랑 장난으로 오늘내일 하네라고 장난치면서 지내고 있었거든 거기다 이사도 얼마 안남아서 중요한 짐 싸고있기도 했고
그렇게 하루종일 배가 아파오다 밤 12시정도에 감자기 생리 중 양 많은 날 꿀렁대고 나오듯이 갑자기 뭔가 나올려는거 같은 느낌에 화장실을 바로 달려가니 물같은게 다리에 흐르더라구 피도 조금 보이고 혹시나 싶어 얼른 분만실에 상황을 얘기하려고 전화해봤어
분만실에서 사정을 듣고 간단히 샤워하고 2시간 내에 분만실에 오라고 하시드라고
그 길에 나는 바로 아래만 샤워하고 가방을 챙겨 남편과 병원으로 걸어갔어(걸어서 10분정도야)
가는 길에 별로 안아프네 좀 땡기기만 하네 가서 별거아님 집 돌아와서 고기먹자 호호호 거리며 중간에 카페까지 들려 아이스티까지 먹고 병원에 들어갔었어
가자마자 당직 선생님이 양수가 맞는지의 검사와 첫 내진을 해주셨는데 양수가 맞고 겨우 1센티 겨우 열렸다며 집을 못가게 하셨어
나는 마지막 식사가 저녁에 전날 먹다남은 치킨으로 만든 치밥과 한시간 전쯤 먹은 편의점표 티라미스라니...하며 절망을 했지(새벽이라 어쩔 수 없었지만 토리들은 꼭 먹고싶은거 먹어ㅠㅠ)
진통도 없는 상황에 태동만 (새벽마다 엄청 활발하신분이였음) 있어서 간호사 선생님이 내 주치의 선생님이 오전에 오시니 오늘은 여기서 입원수속 하고 이만 자라고 하시더라고
하지만 철없이 잠 안와요 라고 대답을 해버린 바보같은나.....남편한테 나 자게 하라고 몇번 당부하셨다해...부끄럽다
그렇게 뒤척이다 겨우 한 두시간 정도 자고나니 여섯시...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태동만 한시간 마다 검사 하시고 아홉시에 주치의 선생님이 내진을 하셔도 아직도 1센치니 유도제를 맞자고 하시드라구
(원래는 월요일에 병원 가보고 진척 없으면 유도분만 하려고 했었어)
유도제를 맞아도 별 변화도 없고 살짝살짝 아프기만해서 아까 못잔 잠이나 자자며 12시까지 내리 잠만 자기만 했어
하지만 1시정도되니 슬슬 아프기 시작해 못참겠어서 무통주사 놔달라 요청하였고 주치의 선생님의 내진아래 무통을 맞기로 했어 이때도 겨우 2센치 열렸다해...참.....
그렇게 무통으로 점점 고통이 줄어들어 아직도 정신 못차린 나는 동영상을 실컷 보며 놀고 있었는데 세시정도에 무통인데도 숨을 못 쉴정도로 너무 아픈거야
그래서 약빨이 떨어졌나 싶어 다시 놔달라 하니 주치 선생님의 내진 후 놔주겠다 하셨어
그래서 그것만 생각하고 아니다 싶으면 수술하자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었지
근데 내진하던 주치의 선생님이 놀라시며 자궁 다 열렸네요?라고 하셨어(무통을 맞아도 자궁이 급격히 열릴 수 있다는걸 몸소 체험을 하게 되었다)
나도 놀래고 남편도 놀래고 이래서 숨 못쉴정도로 아픈거였나봐
하지만 애기는 아직 저 위에 있다며 이제부터는 분만실에서 애기 내리기로 결정되어 병실을 옮겼고 그때부터 계속 힘주며 애기 내리기를 하고 있었어
중간에 회음부 절개를 한 느낌은 났는데 느낌만 나구 아프진 않았고
그렇게 힘 잘 못준다며 다시하라고 얘기도 들으며 영차영차 어찌 하다보니 반마디 정도까지 내려왔다 하셨고 주치의 선생님이 들어오셨어
두번정도까진 힘주는거 기억나구 마지막에 아가 머리 나오는 느낌만 기억이 났어 하늘이 까매서 아무것도 안보이더라
그 이후에 기억은 남편이 아가 탯줄자르는 거부터 기억이 났는데 나중에 남편의 상황설명으론 주치의 선생님 들어오시고 나서 네번정도 힘 주었구 마지막 두번은 힘 잘준다고 칭찬까지 받았다구 하드라 빨리 아가 낳고 쉬고 싶어서 그랬나봐ㅋㅋㅋㅋ
그 이후에는 아기를 내 배 위에 올려놨는데 내가 지금까지 자기가 들어본 목소리 중에서 제일 세상 다정한 목소리로 아이 이쁘다라고 말했대ㅋㅋㅋ
기억에 없어서 맞냐고 몇번이나 물어보기도 했어ㅋㅋㅋ
낳은 후에 배 위에 올려놓다가 내 팔에 안겨줬는데 울다가 우리가 여태 불러준 이제 가지게 될 아가 자신이름 부르니까 울음 멈추고 멀뚱멀뚱 가만히 있어서 너무 신기했었어
그렇게 아가는 힘주기 시작한지 세시간 반 정도쯤 만에 낳았고 이 후 회음부 처치만 남은 상황에 내가 무딘건지 아니면 무통의 약빨이 남아있던건지 안아프더라 주치의 선생님도 계속 안아프냐 물어보시며 잘 참는다 칭찬해주셨어ㅋㅋ
그렇게 처치를 다 한 후 간호사 선생님이 저녁 먹을거냐는 물음에 먹겠다고 배고프다고 대답을 하고 밥을 얻어냈어ㅎㅎ
씻겨진 아가를 보니 첨에는 얼굴의 볼살밖에 안보이드라ㅎㅎ 그러나 찬찬히 보니 엄청 작고 3,4키로라 하시고 몸이 너무 앙상했어
그 앙상한 아가 남편한테 안겨주니 어쩔줄 몰라하는게 귀여웠어ㅋㅋ
바로 유두 물게 하려고 가슴에 갖다대니 물지는 않드라 그러니까 간호사 선생님이 엄마냄새랑 모유 냄새 맞게 하려는 것도 있다고 설명해 주셨어
그렇게 분만실에서 나오고 휠체어 타고 일반병실로 돌아오니 7시 반정도 되었고 소화 잘 안될수 있으니 천천히 먹으라며 저녁을 주셨지만 배고팠던 나의 배를 위해 밥 반공기와 미역국 한그릇을 흡입하였고 밥먹던 중간에 오신 나의 엄마와 여동생은 얼굴 좋아보인다며 생각보다 멀쩡하다고 놀라워했어
그렇게 내가 밥 다 먹은 후 엄마와 동생, 남편은 저녁을 먹으러 잠시 나간 사이 저녁간식으로 호박죽을 주셨는데 아까 간호사 선생님의 혈압체크와 더이상 먹고싶던게 없던 상황의 콜라보고 물렸던 저녁의 아쉬움을 채울 수 있어 한그릇 뚝딱에 동치미까지 거하게 흡입해 주었어ㅋㅋ배부르니 이제야 살거같고 기분 좋드라
그렇게 혼자 있다가 저녁먹으러 갈 겸 아가를 보고 온 엄마와 동생이 사진을 찍어왔는데 이 무슨 빵떡같이 찍어왔냐고 말해버렸어ㅋㅋㅋㅋ
하지만 내 말에 모두 동의하드라ㅋㅋㅋ얼굴 세상 넙대대하게 찍어놓고 눈도 하필 게슴츠레 해가지고ㅋㅋㅋㅋ내입으로 빵떡이라 얘기했지만 귀엽드라
그렇게 엄마와 동생을 보내고 일부 주사 바늘도 빼고 진통제까지 맞으니 좀 살만하드라
남편이랑 계속 아가얘기 하면서 누구 더 닮았나 얘기도 하면서 병실에서 지내고 있어ㅎㅎㅎ
아직까지도 두근두근해서 잠도 안온다ㅎㅎㅎ
아가들 태어나면 사랑에 빠지는 시기들이 다 다르다고 하는데 난 보자마자 사랑에 빠진거 같아....남편까지... 큰일났어ㅎㅎㅎ
어찌 끝내지?ㅎㅎㅎ
두서없이 잊어버리기 싫어서 주저리주저리 써버렸네ㅎㅎ
읽어준 토리들 고마워!!!!
오늘 아가를 낳은 새내기 엄마토리야(엄마라니 어색하다)
내가 잊어버리기 싫어서 얼른 출산 후기를 쓰려고 들어와봤어!!
http://www.dmitory.com/index.php?mid=forest&page=2&document_srl=32856556
몇일 전만 해도 이러고 있었는데...
나는 40주를 넘어 2틀째 아무 소식이 없어서 살짝 걱정을 하고있던 중이었어
그러던 일요일 하루종일 배가 딱딱하고 누워있어도 아파서 남편이랑 장난으로 오늘내일 하네라고 장난치면서 지내고 있었거든 거기다 이사도 얼마 안남아서 중요한 짐 싸고있기도 했고
그렇게 하루종일 배가 아파오다 밤 12시정도에 감자기 생리 중 양 많은 날 꿀렁대고 나오듯이 갑자기 뭔가 나올려는거 같은 느낌에 화장실을 바로 달려가니 물같은게 다리에 흐르더라구 피도 조금 보이고 혹시나 싶어 얼른 분만실에 상황을 얘기하려고 전화해봤어
분만실에서 사정을 듣고 간단히 샤워하고 2시간 내에 분만실에 오라고 하시드라고
그 길에 나는 바로 아래만 샤워하고 가방을 챙겨 남편과 병원으로 걸어갔어(걸어서 10분정도야)
가는 길에 별로 안아프네 좀 땡기기만 하네 가서 별거아님 집 돌아와서 고기먹자 호호호 거리며 중간에 카페까지 들려 아이스티까지 먹고 병원에 들어갔었어
가자마자 당직 선생님이 양수가 맞는지의 검사와 첫 내진을 해주셨는데 양수가 맞고 겨우 1센티 겨우 열렸다며 집을 못가게 하셨어
나는 마지막 식사가 저녁에 전날 먹다남은 치킨으로 만든 치밥과 한시간 전쯤 먹은 편의점표 티라미스라니...하며 절망을 했지(새벽이라 어쩔 수 없었지만 토리들은 꼭 먹고싶은거 먹어ㅠㅠ)
진통도 없는 상황에 태동만 (새벽마다 엄청 활발하신분이였음) 있어서 간호사 선생님이 내 주치의 선생님이 오전에 오시니 오늘은 여기서 입원수속 하고 이만 자라고 하시더라고
하지만 철없이 잠 안와요 라고 대답을 해버린 바보같은나.....남편한테 나 자게 하라고 몇번 당부하셨다해...부끄럽다
그렇게 뒤척이다 겨우 한 두시간 정도 자고나니 여섯시...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태동만 한시간 마다 검사 하시고 아홉시에 주치의 선생님이 내진을 하셔도 아직도 1센치니 유도제를 맞자고 하시드라구
(원래는 월요일에 병원 가보고 진척 없으면 유도분만 하려고 했었어)
유도제를 맞아도 별 변화도 없고 살짝살짝 아프기만해서 아까 못잔 잠이나 자자며 12시까지 내리 잠만 자기만 했어
하지만 1시정도되니 슬슬 아프기 시작해 못참겠어서 무통주사 놔달라 요청하였고 주치의 선생님의 내진아래 무통을 맞기로 했어 이때도 겨우 2센치 열렸다해...참.....
그렇게 무통으로 점점 고통이 줄어들어 아직도 정신 못차린 나는 동영상을 실컷 보며 놀고 있었는데 세시정도에 무통인데도 숨을 못 쉴정도로 너무 아픈거야
그래서 약빨이 떨어졌나 싶어 다시 놔달라 하니 주치 선생님의 내진 후 놔주겠다 하셨어
그래서 그것만 생각하고 아니다 싶으면 수술하자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었지
근데 내진하던 주치의 선생님이 놀라시며 자궁 다 열렸네요?라고 하셨어(무통을 맞아도 자궁이 급격히 열릴 수 있다는걸 몸소 체험을 하게 되었다)
나도 놀래고 남편도 놀래고 이래서 숨 못쉴정도로 아픈거였나봐
하지만 애기는 아직 저 위에 있다며 이제부터는 분만실에서 애기 내리기로 결정되어 병실을 옮겼고 그때부터 계속 힘주며 애기 내리기를 하고 있었어
중간에 회음부 절개를 한 느낌은 났는데 느낌만 나구 아프진 않았고
그렇게 힘 잘 못준다며 다시하라고 얘기도 들으며 영차영차 어찌 하다보니 반마디 정도까지 내려왔다 하셨고 주치의 선생님이 들어오셨어
두번정도까진 힘주는거 기억나구 마지막에 아가 머리 나오는 느낌만 기억이 났어 하늘이 까매서 아무것도 안보이더라
그 이후에 기억은 남편이 아가 탯줄자르는 거부터 기억이 났는데 나중에 남편의 상황설명으론 주치의 선생님 들어오시고 나서 네번정도 힘 주었구 마지막 두번은 힘 잘준다고 칭찬까지 받았다구 하드라 빨리 아가 낳고 쉬고 싶어서 그랬나봐ㅋㅋㅋㅋ
그 이후에는 아기를 내 배 위에 올려놨는데 내가 지금까지 자기가 들어본 목소리 중에서 제일 세상 다정한 목소리로 아이 이쁘다라고 말했대ㅋㅋㅋ
기억에 없어서 맞냐고 몇번이나 물어보기도 했어ㅋㅋㅋ
낳은 후에 배 위에 올려놓다가 내 팔에 안겨줬는데 울다가 우리가 여태 불러준 이제 가지게 될 아가 자신이름 부르니까 울음 멈추고 멀뚱멀뚱 가만히 있어서 너무 신기했었어
그렇게 아가는 힘주기 시작한지 세시간 반 정도쯤 만에 낳았고 이 후 회음부 처치만 남은 상황에 내가 무딘건지 아니면 무통의 약빨이 남아있던건지 안아프더라 주치의 선생님도 계속 안아프냐 물어보시며 잘 참는다 칭찬해주셨어ㅋㅋ
그렇게 처치를 다 한 후 간호사 선생님이 저녁 먹을거냐는 물음에 먹겠다고 배고프다고 대답을 하고 밥을 얻어냈어ㅎㅎ
씻겨진 아가를 보니 첨에는 얼굴의 볼살밖에 안보이드라ㅎㅎ 그러나 찬찬히 보니 엄청 작고 3,4키로라 하시고 몸이 너무 앙상했어
그 앙상한 아가 남편한테 안겨주니 어쩔줄 몰라하는게 귀여웠어ㅋㅋ
바로 유두 물게 하려고 가슴에 갖다대니 물지는 않드라 그러니까 간호사 선생님이 엄마냄새랑 모유 냄새 맞게 하려는 것도 있다고 설명해 주셨어
그렇게 분만실에서 나오고 휠체어 타고 일반병실로 돌아오니 7시 반정도 되었고 소화 잘 안될수 있으니 천천히 먹으라며 저녁을 주셨지만 배고팠던 나의 배를 위해 밥 반공기와 미역국 한그릇을 흡입하였고 밥먹던 중간에 오신 나의 엄마와 여동생은 얼굴 좋아보인다며 생각보다 멀쩡하다고 놀라워했어
그렇게 내가 밥 다 먹은 후 엄마와 동생, 남편은 저녁을 먹으러 잠시 나간 사이 저녁간식으로 호박죽을 주셨는데 아까 간호사 선생님의 혈압체크와 더이상 먹고싶던게 없던 상황의 콜라보고 물렸던 저녁의 아쉬움을 채울 수 있어 한그릇 뚝딱에 동치미까지 거하게 흡입해 주었어ㅋㅋ배부르니 이제야 살거같고 기분 좋드라
그렇게 혼자 있다가 저녁먹으러 갈 겸 아가를 보고 온 엄마와 동생이 사진을 찍어왔는데 이 무슨 빵떡같이 찍어왔냐고 말해버렸어ㅋㅋㅋㅋ
하지만 내 말에 모두 동의하드라ㅋㅋㅋ얼굴 세상 넙대대하게 찍어놓고 눈도 하필 게슴츠레 해가지고ㅋㅋㅋㅋ내입으로 빵떡이라 얘기했지만 귀엽드라
그렇게 엄마와 동생을 보내고 일부 주사 바늘도 빼고 진통제까지 맞으니 좀 살만하드라
남편이랑 계속 아가얘기 하면서 누구 더 닮았나 얘기도 하면서 병실에서 지내고 있어ㅎㅎㅎ
아직까지도 두근두근해서 잠도 안온다ㅎㅎㅎ
아가들 태어나면 사랑에 빠지는 시기들이 다 다르다고 하는데 난 보자마자 사랑에 빠진거 같아....남편까지... 큰일났어ㅎㅎㅎ
어찌 끝내지?ㅎㅎㅎ
두서없이 잊어버리기 싫어서 주저리주저리 써버렸네ㅎㅎ
읽어준 토리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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