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마음방에 소심하고 내향적, 사람만나는거 별루 안좋아하는 친구에 대해 물어봤는데(특히 이 친구가 늘 자기가 사회적 눈치 없는 것 같다고 많이 고민했었음), 다들 오히려 사회스킬 센스가 있고 성격이 좋은 것 같대서 물어봐.
-게임이나 애니메이션도 잘 안 보는데 상사가 그런걸 좋아하는 성격인 것 같다고 같이 밥먹는데 막 배틀그라운드 하세요? ㅇㅇ애니메이션 인기라는데 보셨나요? 이런거 물어봤다고 함
-꼼꼼하면서도 금방 까먹고? 그래서 입사한지 2주만에 조금 일을 제시간에 못끝낸적이 있는데 바로 죄송하다고 다음부터 잘 하겠다고 함
-맨날 어디서 얘한테 노래 일부러 안시키는데(갑분싸 만드니까) 이번엔 회사니까 그냥 시켰음. 운좋게도 그 옆에 있는 나이많은 아저씨상사가 노는 걸 좋아하셔서 '같이 이 노래 불러주시면 안되냐고' 부탁했더니 흔쾌히 ok해주셔서 잘 넘긴 모양... 다른사람들도 그런 아저씨노래 어떻게 아냐고 잠깐이나마(성격이 활발하진 않으니까 오래는 못갔대..) 궁금해했다고 함.
이런 단편적 사례만으로도 모르는 사람들이 좋게 평가해 주다니 나도 닮고 싶어서. 정말 행동만 봐도 딱 그런 게 보이니?
그리고 이런 스킬은 어떻게 기르면 되는지...
나는 지금까지 막연히 소심하고 내성적=단체생활을 못하고 사회성이 없다고 생각했어서 이 친구랑 둘이 고민을 많이 했거든.
(위 친구도 상사들이 ㅇㅇ씨도 dog person / cat person 중에 후자에 가까운것같다는 말을 해서 자기가 노력하는데도 타고난 성격은 못바꾼다고. 혹시 자기한테 겉으로만 친절하게 해주고 뒤에선 내성적이고 협조성 없다고 까는거 아니냐고 저러면서도 엄청 걱정했어)
만약 성격이 좀 내향적이라도 센스있게 행동하면 그건 그 나름대로 회사생활에서 괜찮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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