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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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노견에게 오는 질환 얼마나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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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견에게 오는 질환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어?
물론 노묘에게도 해당되지만 일단 나랑 16년을 산 녀석은 강아지라 울집 개 기준으로 이 글 남겨본다.



우리 개 아파서 병원 드나들면서 많이 들은 이야기가


'개도 그런 병에 걸려요?' 이거랑 '개도 사람이랑 다를게 없네요' 이거였다.
대부분 개가 나이 먹어서 아플거 생각 안 하고 키우기 시작하니 그에 대한 정보 또한 적어.

나 역시 나에게 닥치기 전까지는 어렴풋하게 그렇다더라 수준 밖에 알지 못했어.


개도 사람과 다를 것이 없어.



노견들 질환은 아주 많아.

심장병, 신부전(신장), 백내장(안 보임), 핵경화(노안/앞이 흐릴 뿐 보임), 폐부종(폐수종/폐에 물 참)...이건 대표적인 노견들 질환이고
고혈압, 당뇨병, 쿠싱 증후군(부신피질)
폐렴 역시 면역력이 떨어지는 탓인지 잘 걸려.
췌장염
디스크, 관절염 등 개들도 뼈마디 쑤셔한다..
기관지 협착증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기침, 심해지면 숨을 제대로 못 쉼)
그리고 치매.....

이 외에도 더 많지만 일단 생각나는 것만 썼는데 이 정도야.



이렇게 노견들이 앓는 병이 많다는걸 이야기하고 싶기도 했지만

개를 계속 키우게 된다면 어느 날엔가는 '늙은개'를 마주할 수밖에 없어.


그 순간을 미리들 준비했으면 해서 글을 쓰고 있어.




동물병원은 넘쳐나지만 그 많은 병원 중 '노견'들 질환을 제대로 볼 줄 아는 병원은 적어.
사실 '매우' 적어.

우리 동네에는 동물병원이 7개 정도 (모두 걸어갈 수 있는 거리) 있지만 그 중 노견이 다닐만한 병원은 없다.


사실 생각해봐.
동네에 개가 암만 많아도 그 중 노견수는 적을 수밖에 없어. 대부분 젊은 개들이지.
노견을 진료해봐야 얼마나 했겠어.......
그러니 노견에 대한 임상 경험도 적고 그만큼 병 발견도 잘 못 해.


하지만 동네 병원에서도 체크 가능한게 있어.

'심잡음'이야.
청진만 하면 정말 엄청난 돌팔이 아닌 이상에는 알아차릴 수 있어.
초기는 좀 어려워도 어느 정도 진행된 잡음은 잡아낼 수 있다.

엑스레이도 심비대를 발견할 수 있는데
문제는 미세하게 커진 심비대는 일반 동네 병원(로컬 병원)에서는 발견을 잘 못해.


집에서 체크 가능한 것도 있어.

제일 쉬운게 호흡수 체크.
깊은 수면 상태일 때 호흡이 1분에 얼마나 되는지만 보면 된다.
날이 덥거나 한 경우만 아니면 호흡수는 일정하고 느리게 유지되고 있는데 심장병이 생기면 호흡수가 늘어.
그러니 평상시 건강할 때 호흡수 체크해두고 그거랑 비교해서 호흡수가 확 늘어나면 병원에 데려가서 체크해보는게 좋겠지.



노견들 말 못해. 나 어디 아프다고 호소 못 해. 사람이 지켜보다가 데려가줘야해.



우리개가 나이 먹어서 그런가 잘 안 움직여
 -> 심장병이 있으면 조금만 무리해도 힘들어서 잘 움직이지 않게 된다. 단순히 나이 먹어서 일 수도 있지만 병원에서 체크해주는게 좋아.

우리개가  갑자기 여기저기 오줌 싸고 그래
 -> 심술 나서 그런거면 다행인데 신장 문제가 생겼거나 치매이거나 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병원 데려가줘.

우리개가 갑자기 엄청 크게 짖고 안된다고 해도 말을 안 들어
 -> 나이 먹으면 개가 귀가 잘 안 들리게 된다...... 자기 귀에 짖는 소리가 안 들리니까 짖는 소리가 커져...

개가 자꾸 기침해
 -> 심비대, 기관지 협착, 폐렴, 감기...의심할 부분 많아. 병원 데려가줘.

개가 궁딩이를 들고 가만히 있어. 평소 놀자고 알알 거리면서 궁딩이 들고 흔드는거랑 달라.
 -> 복부 통증이 있으면 이래. 병원 가야해.

갑자기 이유없이 물을 계속 많이 마셔. 갑자기 이유없이 계속 엄청나게 먹어대. 갑자기 며칠째 엄청나게 오줌을 싸.
 -> 치매, 신부전, 쿠싱증후군 등 의심할만한거 많아. 쿠싱은 부신피질이 커졌는지 초음파로 본 후 약 먹고 1시간 또는 8시간 후 검사하는 과정등을 밟아야 결과를 알 수 있어.





여기서 문제!
동네 병원에서 심잡음이 있다고 (또는 엑스레이로 보니 심비대가 있다) 약을 주겠다고 한다!

바로 네 하고 먹여야할까?



아냐. 내가 솔직히 이 병원 저 병원 다니고 지금 정착하긴 했는데
엑스레이 정도로 심장약을 지어주는 병원은 솔직히 신뢰하기 어려워.


물론 최소로 넣은 심장약을 지어줄 수도 있지만
심잡음+엑스레이 정도로 개의 현재 상태에 맞는 약의 용량 종류 잡을 수 없어.




노견들 심장 초음파 잘 보는 병원이나 2차 병원을 권하는 이유가 심장 초음파 보는게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확하게 측정해서 현재 상태에 맞는 약을 짓는건 더 어렵기 때문이야.

근데 로컬에서 엑스레이하고 커졌다면서 띡 하고 약 툭 준단말야?
이 약 내용물이 뭐고 용량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먹여.
심장약은 '이뇨제 (심장병에 필요하지만 이뇨제로 인해 신부전이 올 수 있어서 조심해서 사용해야함)'가 들어가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하는데
그런 설명도 없이 심장비대니까 약 먹이세요 한단말이지.



하다못해 무슨 약이 들어갔고 얼마나 들어갔는지는 설명해줘야하는데
저런 식으로 약을 내주는 로컬들 중 꽤 많은 병원이 무슨 약이 얼마큼 들어갔는지 보호자에게 알려주지 않아.
알려줄 수 없다고 딱 잘라 거절해.

어떻게 믿어......



그리고 노령성 심장 질환은 '낫는다'가 없어.
'아픔을 줄여준다', '현재 상태를 유지한다', '심장병 진행을 늦춘다' 이게 다야.

심장약은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끊지말고 계속 먹여야만해.

그래서 병원에서는 심장병 환견은 큰 돈이 되는 고객이야.
계속 올거거든.
매달 약 지어서 먹여야 하거든.

거기에 개가 약 먹고도 비실비실하면 해줄 말이 있거든.

'나이 먹어서 그래요'

사실이기도 하니 뭐라고 할거야.
나이 먹어서 약 먹어도 비실비실하다는데.


실제로 심장약 먹이면서 관리해도 개는 늙어가.... 기력도 떨어지고..
노화를 백프로 막을 방법은 없으니까.


다만 그 속도를 늦추고, 아픈걸 조금이라도 줄이고 그러기 위해 약을 먹이고 관리를 하는 것뿐이야.




개가 나이 먹어가는게 느껴지면 제대로 진단할 줄 아는 병원부터 알아두는게 좋아.
하다못해 심잡음 알아차리고 큰병원 가서 검사받으라고 해줄 수 있는 병원을.
우리개는 운 좋게 심잡음 있으니 큰 병원 가라는 병원을 만나 비교적 초기에 심장병이 있음을 알았고
그 뒤에는 이 병원 저 병원 2차병원 등 온갖 곳 다니면서 이런저런 경험을 해야했어.


이 글은 그런 경험 끝에 쓴 글이야.



부디 개가 나이 먹어가는걸 알면 미리 대비를 하길 바라.


알고 준비하는 것과 아닌건 차이가 있어.


그리고 아프게 되거든 공부 많이 해.
그냥 병원에서 하자는대로 줄줄 따라만 가지 말고
현재 상태가 어떤지 (혈액검사표 보는 법 정도는 알아둬야해)
수치가 어느 정도고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약은 뭘 먹는지 얼마나 먹고 있는지
부작용이 어떻게 있고 부작용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주면 좋은지.



!! 개가 물을 별로 많이 안 마신다면?
그러면 지금부터 음수량을 조금씩 늘려줘.


물 많이 마시면 많이 싸.
그래서 치우는거 귀찮고 한건 아는데 물 많이 마시는거 중요해.
건강한 상태면 소형견은 1kg50cc정도는 마시게 해줘.
물만 잘 마시며 지내도 결석, 방광염, 신부전 예방 가능해.

신부전이 특히 정말 고통스럽고 힘들다......

그러니 매일 물 넉넉하게 잘 마실 수 있게 신경써줘.



개들도 당뇨 오면 인슐린 맞고 혈당 곡선 그려.
개들도 폐렴 오면 폐 보호하는 약 먹어가며 고생하지.
개들도 간 문제 생기면 우루사 같은 약 먹는다?
개들이 고혈압 생기면 고혈압 약 먹으면서 혈압 낮추려고 애쓰고
개들도 치매 와서 주인 못 알아보고 벽에 똥칠하고 어딜 가고 싶은지 그냥 계속 걸으려고 하는 증상 나타나

개도 나이 먹으면 사람과 다를 바가 없다.......




아직 젊은 개 키우는 집들도 부디 지금부터 돈은 미리 모으는걸 생각해봐줘.
젊을 때는 특정 질환이 생겼다거나 수술 해야하는 상황 아니면 큰 돈 들어갈 일 없지만
노견은 아니야....

깨진 독에 물 붓는 경우 많아.

미리 준비해두면 나중에 조금은 덜 힘들어.

나처럼 닥쳐서 뒤늦게 허우적 거리지 않길 바라며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우리개는 고되게 겨울을 넘기고 (급성 췌장염이 와서) 이제야 한숨 돌리고 있어.

돈이 정말 많이 들더라.

그래도 상태 안정되어서 이제야 조금 안심하고 있다.



동물숲 노견 노묘 나이 먹은 동물들 모두 부디 조금이라도 좋은 상태로 오래오래 지내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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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노견에게 오는 질환은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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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런 글을 썼었어.

노견에게 오는 질환 얼마나 알고 있어?




그로부터 또 한 번의 겨울을 맞이한 울집 노견.

울집 노견은  또다시 힘겹게 겨울을 넘겼다.


이번 겨울에는 뇌경련 - 대발작이 왔기 때문이지.
저번 겨울에는 췌장염이 왔었고......


우리집 노견은 다른집 댕댕이들에 비해 건강하지 못한 편이라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남들보다 더 여러가지로 문제가 있긴 하지만 겨울마다 고되게 넘기다보니 겨울이 무서워지고 있어.

이제 슬슬 겨울이 지나갈거 같다가도 다시 추워지고 반복 중이라 한층 더 경계하며 살피고 있다.
겨울이...정말 무서워.......




이번에도 내가 경험한 것들을 나누고 싶어서 글을 쓰고 있어.

혹시 우리 노견 같은 일을 경험하게 되었을 때 조금이라도 침착하게 대처하는데 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


저번 글에서는 여러 질환 중에서도 심장병을 강조해서 말 했는데 이번에는 췌장염과 뇌경련에 대해 말하고 싶어.

글이 길어서 다 읽기 그렇다 싶다면 ***** 표시 된 부분만 봐줘도 좋을거 같아.




노견은 우선 하나의 질환만 가지고 있는 경우면 정말 다행 정~말 다행인 경우에 속해.
심부전만 딱 있고, 신부전만 딱 나타나고 그러면 그나마 하나에 중점을 두고 살피면 되니까.
하지만 두 가지 이상이 섞여서 오는 경우가 많아.

심부전(심장) 치료하다 신부전이 나타나기도 하고 (심장약에 이뇨제가 들어감. 이뇨제 부작용으로 신부전이 와)
신부전 치료 중에 심장병도 진행되기도 하지.


노견들의 시간은 계속 흐르고 노화는 계속 진행되고 그로 인해 하나둘 문제가 생기는건 어쩔 수가 없어.

인간들의 시간보다 빠르게 흐르던 시간이 노견이 되면 더 빠르게 흐르니까.......


일년이 십년 같고 하루가 한달 같이 흘러간다.
우리 노견들이 누워서 늘 잠만 자니 느릿하게 흘러가는거 같이 보여도 생체 시계는 너무나도 바쁘게 활동을 하고 있다는걸 기억해줘.
그리고 그 시계가 삐걱이면서 하나둘 고장나고 있다는 것도..


우리개는 현재 심장병+만성췌장염+뇌경련+간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가지고 있어......



한 번 터지고 나면 이후 관리에 정말 힘겨움을 주는 '췌장염' 문제.

췌장에 탈이 안 나는 노견들은 참 다행이지.
젊을 때 췌장염 오면 이겨내는 경우도 많아 (젊음+ 급성의 경우 완치도 가능)
하지만 나이 먹어서 췌장염이 오면 그 후에는 만성 췌장염 상태가 된다고 봐야한다 해.

췌장염은 키트 검사로 보는게 가장 간단한 방법이고
더 명확하게 보려면  spec cpl 검사 의뢰(췌장 정량검사, 12시간 금식 후)를 하면 됨.

췌장염 증상은 구토 설사(+혈변) 복통 등이 있어.
특히 췌장염으로 복통 호소하는 경우 엄청나게 아파해.
우리개도 누워서 끙끙 앓으면서 자면서도 신음소리 으응으응 내더라.


이 췌장염이 터지면 입원 후 집중 치료를 권하는 편이야.
입원하면서 수액/ 항생제 등을 계속 맞으면서 상태 봐야한다.
상태가 안 좋으면 혈장 치료를 권하기도 하는데 입원+혈장 치료 더해지면 병원비 좀 각오해야함.

우리개는 통원 치료를 했는데 수액 투여하는 장치, 인퓨전 펌프를 대여해서 집에서 살폈어.
심장병 환견은 수액 맞을 때 속도가 매우 중요해서 인퓨전 펌프가 필요하다.
운좋게 그나마 증상이 심해지기 직전에 발견한거라 가능한 일이기도 했어.


췌장염은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노견의 경우 만성췌장염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아 그 뒤부터 먹는 것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아무거나 잘 먹는 녀석들이면 괜찮은데 만약 입이 짧아서 특정 사료만 먹거나 기름진 고기만 잘 먹던 녀석이 췌장염이 터지면
그때부터는 먹어달라 맛없다 안 먹는다 하는 댕댕이 잡고 싸움을 해야해.
지방도 문제요, 단백질도 품질이 좋은 단백질을 소량씩 먹여야해서 관리가 까다롭다.
우리개는 췌장염 처방 사료만을 먹어. 간식으로도 이거 먹고 밥으로도 먹고..
그 외에 먹을 수 있는거 단호박 약간, 양배추 삶은거 약간, 연어 약간, 달걀 흰자 약간..

거기에 췌장염은 재발이 아주아주 잘 된다.
조금만 방심해도 다시 췌장염이 터져서 고생하는 경우가 많아.
이거 한 입 정도는 괜찮겠지 하지 않길.



여튼 이런 관계로 췌장염이 노견들에게 생각보다 꽤 많이 잘 오는 편이라
노견들에게 고기, 특히 지방이 많은걸 많이 주는걸 염려하는 편이야......
췌장염의 적이 지방이거든.
그리고 이 지방 많은걸 많이 먹다보면 췌장에 무리를 줘서 췌장염이 터질 확률이 확 올라가니까.
오죽하면 명절 직후에 췌장염 입원 환견이 늘어나겠어. 명절 기름진 음식 훔쳐먹고 탈 나는 녀석들이 많다.....

물론 지방으로 인해서만 췌장염이 오는건 아니야.
우리개는 지방을 주지 않았음에도 동시다발로 문제가 터지면서 췌장염이 왔으니까.
병원에서는 노화로 면역이 떨어진 상태에서 감염이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었어. (폐렴 등과 같이 와서)


노견들 잘 먹는건 중요하지만 무조건 지방 많은 것을 주는건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고 싶지 않아.......


****노견이 구토 설사 혈변 문제가 생겼을 때 분변검사만 하지말고, 췌장염 키트 검사를 꼭 해보길 추천.
  발견이 빠를수록 대처가 빠를수록 덜 고생해. 또한 치료 후에는 만성 췌장염이 되었을거라 생각하고 꾸준하게 식이 관리해줄 것.
  노견은 췌장염 재발이 매우 잘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






다음으로는 올해 겨울에 경험한 뇌경련..대발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특발성 간질, 뇌수두 등 다양한 이유로 대발작이 올 수 있어.
전조 현상이 존재해.
멍하게 있거나 불안해하거나 막 돌거나 (치매 온 것처럼)
여기에 소발작 (몸을 움찔거리거나 몸 특정 부분-눈꺼풀, , , 눈 등이 맥박 뛰듯 경련하는 증상)이 있기도 해.
그 외에도 다양한 전조 현상이 있어.


우리개는 소발작 증상이 꽤 오래 있었는데 나는 그냥..자다가 움찔하는구나
눈이 좀 침침해져서 그런 반응 하나 보구나
전해질이 좀 불균형한가?
그런 식으로 넘기고 말았었어.......



그리고 겨울...
갑자기 멍하니 서있다 오줌을 싸더니 몸을 못 가누고 비틀거리다 그대로 옆으로 쓰러졌어.

움찔거리다가 안아들고 이름을 부르니 눈에 초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고 멍해지는 증상이 있었어.


안아들고 달래자 좀 안정되는 것 같아서 눕혀뒀는데 몸을 못 가누더라.


30분 후 이번에는 몸을 일으키려다가 다시 픽 쓰러지더니
다리를 바둥바둥하는 증상 (패들링)과 안아드니까 몸을 좌우 뒤로 마구 뒤틀고 눈동자가 좌우로 움직이고 거품을 물었어.

대발작이 이런 증상을 보여.



나는 멋 모르고 안아들고 있었지만
혹 대발작이 오면 평평한 곳에 너무 푹신하지 않게 해서 눕혀두는게 낫다고 해. (높은 곳은 안 됨)
세탁이 가능한게 좋고 오줌을 싸거나 침을 흘리거나 할 수 있으니까.

또 혀가 말려들어가거나 혀를 씹거나 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한다 하는데 이건 우리개가 보인 증상이 아니라서 검색해보니
천 같은걸 (소형견은 손가락 두께 정도) 어금니까지 넣어서 재갈을 해주면 좋다고 하네.
억지로 벌려서 넣으려고 하지 말고 입 벌렸을 때 넣어서 해주고 억지로 강압적으로 하거나 하는건 좋지 않나봐.


발작 중에는 음식물이나 물이나 약 같은걸 먹이려고 시도하면 안 되고
발작은 짧을수도 있고 길 수도 있어.


발작 하자마자 병원에 가야하는건 아니지만
발작이 길어지거나* (보통 5~10분 정도.. 이보다 길어지면 병원 가야함)
발작이 연속으로 나타나면* (우리개처럼 연속으로 두번 세번 나타나면)
빨리 병원에 가야해.


우리개는 24시간 병원으로 달려갔는데
발작이 오면 병원에서 당장 해줄 수 있는건 진정제 투여 밖에 없어.
우리개는 그 날 밤 집에서 두 번, 병원에서 한 번 세 번 발작을 일으켰고
진정제는 맞고서야 잠들었어.

정확한 원인을 알려면 mri를 해야하는데
우리개처럼 심장병이 있는 경우에는 mri를 할 수 없기도 해.
나는 지금도 우리 개의 발작 원인을 몰라.

원인을 알면 조금 더 대처가 편하지만
뇌경련약을 먹이는 것 똑같기 때문에
원인은 모르는 상태이긴 하나 뇌경련약을 먹이고 있어.

뇌경련에 좋다는 동종약을 같이 먹이고 있다.
이 동종약은 직구로만 구할 수 있어.....


뇌경련 후 보행 장애가 나타났어.


다리에 힘을 주지 못하고 계속 넘어지고
똑바로 걷지 못하고 옆으로 걷거나 했고
꼬리를 흔들거나 하지도 못했으며
멍하니 서있는 일이 잦아졌었지.


온 집안에 매트를 깔아서 보행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줬고
넘어져도 괜찮게 두툼한 매트를 깔아서 상태를 살폈어.
발작 후 보행 장애가 있을 때 울타리를 쳐서 움직임을 줄이고
장소를 어둡게 해주는게 좋다고 해.



우리개에는 뇌경련약 외에도 동종약을 먹였어.
둘 중 어느게 잘 맞았는지는 모르겠지만
2주 후부터 상태가 나아져서 지금은 제법 잘 다니고 있어.
그래도 여전히 넘어지는 일이 잦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해.
다리에 힘이 많이 약해졌거든.




***** 노견 대발작 전조 증상 확인하고 개가 발작 전조 현상이나 소발작을 보였을 때 주의깊게 확인해주기.
발작 후 대처 높은 곳에 두지 않기, 혀 깨물기 않게 주의하기, 혀 깨물까봐 손가락 넣거나 하지 않기
발작 후 보행 장애가 있을 시 울타리+푹신한 매트+어둡게 해주며 상태 살피기.
발작 역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






노견들 질환은 언제 어떤게 추가될 지 몰라서 주의 깊게 살펴야 해.
나처럼 발작 전조 현상을 그냥 무심하게 넘겨서 대발작 일으킨 후 울며 병원 내달리지 않길 바라.
췌장염도 기름진거 한 입 정도 괜찮겠지 무심하게 주다가 힘겨워하는 일 겪지 않길 바라.




**** 돈 모아둬라 톨들아.
정말 꼭 모아둬라.
돈 없으면 노견 아프고 아무 것도 못 해줘서 울게 된다.
여유 있을 때 알뜰살뜰 모아둬.

그리고 애견 보험은 노견은 해당되지 않아......
제일 돈 드는 때가 노견 때인데 해당 안 되니까 노견 되기 전 실비 개념으로 하는거면 모를까
노후 대책으로 애견 보험하는건 추천 안 해.
따로 노견을 위해 돈 모아둬 .......




이 글이 아주 조금이나마 나 같은 경험을 하게 되는 톨에게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마칠게.

글에 문제 있으면 알려줘


모두 부디 평온하게 노후 맞이하고 보내게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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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노견 질환은 낫는다는 개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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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견에게 오는 질환 얼마나 알고 있어

노견에게 오는 질환은 끝이 없다


안녕. 위 두 글 썼던 토리야...


이전에 쓴 글에서도 말했지만
노견 질환은 낫는다는 개념이 없어......
돈을 들이부어도 잠깐 호전되거나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하는게 전부지...



두 글에 이어서 또다시 글을 쓰러 왔어...


왜냐면... 우리집 노견에게 또다른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지.

매우 힘들었던 4, 정말 이번에는 헤어지겠구나 하는 시간을 보내고
지금은 조금 안정된 상태로 호스피스를 하며 이 글을 쓰고 있어.

호스피스라는 단어가 나온걸 보면 알겠지만
그래..... 아마도 울집 노견의 몸 속에 종양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어.




개들도 종양이 있어? 그리고 왜 추측이야?
하는 톨들도 있을거야.


개들도 사람이 겪는 어지간한 질환은 다 겪어.

암도, 뇌종양 간종양 폐종양 피부암 안구암 구강암 림프종 대장암 위암 .......
생길 수 있는 암은 다 생긴다.



겉으로 드러나는 덩어리는 조직검사를 하면 되지만
내부 장기에 생긴 암들은 확실하게 알려면 CT를 찍어야해.

하지만, 이 검사를 하려면 마취를 해야 해.
이 마취라는게 노견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신중하게 결정해야하는 문제야.
사람이야 그냥 가만 계세요 하면 되지만 애동들에게 자 5분동안 가만 있어 하면 그게 되질 않으니
무조건 마취를 해야 검사를 진행할 수 있어.


노견들은 특히 마취에서 못 깨어나거나
마취 후 상태가 오히려 나빠지는 경우가 있어.




우리집 노견의 나이는 16.

심장병과 뇌질환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취를 굉장히 신중하게 결정해야해.
그냥 쉽게 CT합시다 하는 병원도 굉장히 많은데
그 병원들이 CT 후 상태가 나빠지거나 못 깨어나는 상황을 책임져주지 않기 때문에
정말 꼭 마취를 해야한다면 현재 상태 체크를 충분히 해서 마취가 가능할지 정해야해.


우리개처럼 심장과 뇌 질환이 있다면 마취는 몸에 크게 무리가 가기 때문에 쉽지 않게 된다.


하지만 MRI가 있는 병원은 극소수지만
CT는 요즘 좀 규모 있는 병원에 많이 들여놨고
굉장히 쉽게 마취하고 CT합시다 이래.


신중해야해 톨들.
병원은 마취 후 톨의 애동의 상태 악화를 책임져주지않아.
마취하고 나서 상태가 안 좋아져도 노견이니까 그래요 하고 만다.


그러니 신중하게 선택하길.





마취가 가능한 상태면 CTMRI를 하는게 낫긴하지.
무슨 병이고 어떤 상태인지 알아야 치료 방향을 정확하게 잡을 수 있으니까.

다만 비용 부담이 상당하다는건 알고 있어야하고
기기가 암만 좋아도 판독하는 수의사 실력이 거지면 검사 안 하는만 못하니
반드시 판독을 제대로 할 줄 아는 병원에 의뢰하는게 좋아.


초음파 엑스레이 다 마찬가지지만
그나마 이쪽은 CTMRI에 비하면 비용 부담 덜하지만
CTMRI는 하는거면 확실한 곳에서 하는게 나아.


동물병원이 규모 크다고 좋은 곳 아니고
비싼 기기 많다고 좋은 곳 아니고
24시간이라고 좋은 곳 아니야.


좋은 기기 있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판독하는 수의사가 실력이 형편없다면
오진과 돈 날리는 것 뿐 아니라
마취와 검사로 지친 노령동물의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니
신중하게 병원을 선택했으면 해.






종양인게 확실해지면 이때부터는 선택을 해야 해.

항암을 할 것인가
호스피스를 할 것인가.


사람과 마찬가지야.
항암해서 효과가 아주 좋을 수 있고, 오히려 안 좋을 수 있어.
또한 동물병원은 보험이 안 되기 때문에 항암 비용이 정말 매우 비싸.
약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정말 비싼 약은 1회에 40만원 70만원 이래.
항암은 1회만 하는게 아니라 상태나 부위 등에 따라 여러 차례 나눠서 몇 주 동안 지속하게 되고
그때마다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상당해.

거기에 노견의 체력이 항암을 할 체력이 안 된다면 항암 치료를 이겨내지 못할 수도 있어.



호스피스를 하게 되면 이제부터는 그저 통증을 덜어주고
집에서 안정되도록 최대한 안정되도록 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예를 들어 우리 노견처럼 병원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심장병이 있으면 병원에서 수액을 맞아야하는데
아주 느리게 맞아야해서 입원을 시키라고 하는데

호스피스를 해주고 있다가 수액을 맞아야하는 상태가 안 올 수는 없고
병원에 둘 수가 없다.
이러면 돈이 좀 들지만 인퓨전 펌프 를 구해서 이걸 이용해서 집에서 놔주는 식으로 케어하는게
호스피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음식도 수치에 무리가 안 가는 선에서 맛있는 것을 주려고 노력하고
말기에 상태가 너무 안 좋은 집은 수치고 뭐고 그냥 먹기만 해주면 고맙다 상태로
먹는걸 구해서 그냥 다 주기도 해.


스테로이드부터 진통제, 진통 패치 등을 동원해서 통증을 덜어주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게 된다.




우리 개는 폐종양 으로 추측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 '산소방'에서 생활하고 있어.

추측인 이유는 마취를 이길 체력도, 상태도 되지 않아 검사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야.



가정에서 산소방을 이용하려면 가정용 산소발생기가 필요해.

가정용 산소발생기는 병원에서 쓰는 고압 산소 치료에 비해서 산소 발생양은 적지만
집에서 케어하기에는 나쁘지 않아.

집에서 좀 더 산소를 강하게 쓰려면 산소통과 고압 장치를 연결해서 쓰면 되는데
문제는 이 산소통은 아무리 큰걸 이용해도 고압으로 쓰면 금방 사용하기 때문에
산소 충전을 수시로 해야해서 좀 부담이 될 수 있어.

산소통 산소발생기 둘 다 대여 또는 구매를 해서 쓰면 된다.



가정용 산소발생기는 요즘은 애동에게도 많이 대여를 해주고 있어.

월 대여비는 대부분의 업체가 12만원으로 하고 있고,
업체에 따라서는 임대시 산소방을 무상 대여해주거나 산소포화도 측정기도 같이 대여해주거나 하고 있어.
나는 급하게 이용해야해서 이거저거 알아보지 않고 그냥 대여했는데
내가 이용하는 곳은 첫 달 15, 두번째 달부터는 9만원인 곳이야. 소형 산소통(2.8L)을 같이 대여해주는 곳.


짧은 기간 1~2달 쓰기에는 대여가 괜찮고
장기전이 될거 같다면 구매가 나을 수 있어.
쓰고 중고로 팔면 되니까.


다만 이 주로 많이 쓰는 에어로플러스5나 클로버 같은 경우 무게가 상당해.
내 경우 에어로플러스5를 임대했었는데 너무 무거워서 혼자 움직이기가 꽤나 힘들었어.
바퀴가 있음에도...
중고로 판매할 때 무게가 워낙 있다보니 직거래 위주로 진행되더라.


중고로 혹 구매하려고 하면 '사용 시간'을 확인하고 구매하면 된다.
이것도 기계라서 모터기 때문에 오래 사용한 제품이 모터가 아무래도 힘이 약해졌을 수 있으니까.


임대 시에도 마찬가지로 사용 시간이 너무 많은 기기를 가져왔다면
다른 제품으로 교체를 부탁하도록 해.
월 임대료 내고 쓰는데 상태 안 좋은 기기를 쓸 이유는 없으니까.




산소방에서 얌전히 잘 적응해주는 애동이면 착한 애동인데
산소방 싫다고 난리치는 경우가 많아.


이런 경우에는 산소발생기만 대여해서 산소를 얼굴에 직접 대주는 식으로 이용하기도 해.



넥카라를 이용해서 산소마스크를 만들거나 (랩을 씌우는게 1/3 정도 터준 상태로 씌우는)
통을 잘라서 연결해서 얼굴에 직접 대주거나
집게로 집어서 산소줄을 자는 애동 얼굴 앞에 고정해주는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산소를 쐬게 도와주면 된다.



물론 우리집 녀석처럼 산소 없으면 힘든데 얼굴에 대면 질색하는 녀석은 산소방에 적응시키는 수밖에 없어.....




산소방을 이용하는 경우 산소방 안에 얼음팩을 넣어서 온도를 낮춰줘야해.
산소 때문에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내 경우에는 온습도계를 산소방 안에 넣고 상태를 같이 보고 있어.




산소 발생기에는 '멸균증류수' 통이 달려있는데
써도 되고 안 써도 됨.
습도가 50%정도 되면 기관지 안 좋은 애동에게 좋긴한데
너무 습하면 또 피부병이 오거나 할 수도 있어서 적당히 조절해주는게 좋아.

우리집처럼 하루 종일 쓰다시피 하는 경우에는 습도가 너무 올라가서 곤란해지기도 함.



문제는 산소방을 환기해주려고 열거나 하면 산소가 다 빠져나가기 때문에
산소를 다시 채우는데 시간이 걸려....



그래서 산소방 크기는 적당한걸 골라야해.
물론 우리집 녀석처럼 안에서 난리치는 녀석이면 이거고 저거고 없이 큰거 사줘야하지만 말야.




혹시 사람이 산소발생기 대여해야하면, 사람은 건강보험 적용해서 한 달 대여비 만2천원에 가능하니까
사람은 병원에서 산소치료처방전 받아서 대여하면 된다.




매번 내 경험을 나누려고 글을 쓰고는 있는데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지면서 하는 경험들이라
사실......... 그래... 뭐라고 해야하지......
그래.... 쓰면서 울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싶을 때도 많아.


하지만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어서 매번 글을 남기고 있다.



톨들아.
옆에 있을 때 잘 해줘......


그리고 매번 말하지만, 돈 모아둬.
돈 없어 치료 못하면 정말 한 맺혀.



4월 한 달 동안, 위기 넘기면서 들어간 돈이 얼마인지 .....
카드 2장 한도 초과했어...
이렇게 말하면 대충 알려나......


앞으로 몇 개월 동안 할부로 병원비 갚아나가야해.



호스피스 개념이 되면서 이제 무리한 검사나 이런건 안 할 예정이라
그 돈으로 보조제며 맛있는 것 사다 주고 있지만
카드 할부는 현실이다.
통장에서 카드값 나가는 날 잔고 줄어드는거 보고 식겁했어.



애동과 사는 톨들 누구에게나 이별의 순간은 오겠지만
부디 그 이별이 평온하길......
애동이 너무 아파하지 않는 이별이길.....
자면서 편히 헤어지는 그런 이별이길.....


요즘 정말 매일 빌며 보낸다.



다음 글을 쓸 수 있을지 요즘 상황에서는 모르겠다.
신부전 케어도 하고 있는데... ..


그저 이 글이 톨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글이었길 바란다.......




=================================================================================



이전 커뮤에 올렸던 글들 옮겨왔어.

호칭만 조금 수정하고 링크 삭제하고 글들 합쳤어.


내 개는 3편글 쓰고 10여일 후인..

201761일 하늘로 떠나서 이제 내 곁에 없어......


많이 그립고 많이 보고 싶어서 난 아직도 매일 울며 지내.....



내 개 글 쓴 것들, 사진 올렸던 것들도 옮길까 생각은 했는데

이제 내 곁에 없는 녀석 사진이랑 글들이라 옮겨와도 될 지 모르겠어서 이 글들만 옮겨왔어.....

이 글 옮겨오면서도 울고 있기도 하고.....

그래도 누군가에겐 도움 되는 글이길 바라며 옮겨본다......




  • tory_1 2017.12.14 19:56
    아가가 마지막으로 눈감는 순간까지도 토리는 최선을 다 했을텐데..
    그래도 아직도 놓지 못하고 있는 토리 마음이 너무 딱하고 안쓰러워서 마음이 아프다..
    난 아직 어린 고양이를 키우고 있지만.. 늘 이별을 생각하면 가슴이 쿵 내려앉는데
    토리 글 보면서 다시금 그 날이 조금만 늦게 와 주기를 바라게 되네 ㅠㅠㅠ
    먼저 무지개너머로 떠난 멍멍이가 아프지 않고 즐겁게 뛰어놀고 있길 기도할께!
  • tory_2 2017.12.14 20:26
    노묘를 키우고 있는 입장이라 너무 와 닿는다 다행히 우리 애는 아직은 건강한데 언제 닥칠지 모르니..
    고생했고 이 글 참 고맙다
  • tory_3 2017.12.14 20:52
    정말 고마운 글이다 토리야. 그리고 진심으로 고생했어 톨네 댕이도 그 고마움 알거야
  • tory_4 2017.12.14 21:03
    나도 노견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많은 도움이 되네..힘들텐데 글 써줘서 정말 고마워..
  • tory_5 2017.12.14 21:35
    참고할게. 고마워.
  • tory_6 2017.12.14 22:36
    토리야 고생 많았겠다... 어쩜 이렇게 세심하고 섬세한 가족이었니. 떠난 멍멍이도 무지개다리 너머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거야 나중에 다리 만나자 좋은 글 고마워!
  • tory_7 2017.12.14 22:37
    정말 좋은 글이야. 우리집 개도 심장 변형이 왔고, 기침 심하게 해서 심장약 쓸까말까 고민했었는데.. 도움 많이 돼. 고마워.
    이런 주인을 만나다니, 정말 대단히 행운인 강아지였네.. 고생했어.
  • tory_8 2017.12.15 01:33
    토리도 강아지도 행복하길 기도할게
  • tory_9 2017.12.15 02:22
    살다보면 언젠간 닥치게 될 순간일텐데, 이렇게 긴 글 남겨줘서 고마워.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
  • tory_10 2017.12.15 02:33
    나도 아픈 노견 키우는지라 토리가 쓴 글 정말 공감하며 읽었던 기억이난다.... 어떤 말을 건내야할지 모르겠어서 계속 고민하다가 댓글 남겨. 토리 정말 좋은 주인이었구나. 강아지를 위해 토리가 했던 모든 일들, 강아지를 향한 마음들 강아지도 느꼈을거야. 이런 토리를 주인으로 만나서 강아지는 든든했을거야. 토리가 너무 오랫동안 울지 않기를.. 강아지도 더 이상 아프지않고 맘껏 뛰어놀며 토리 기다리다가 먼 훗날에 꼭 다시 만날수있기를.. 기도할게.
  • tory_11 2017.12.15 08:44
    나도 지금 돈없어서...힘든 케어를 하고 있는데.... 이글을 이제 봐서 오히려 후회가 좀 되네.....좀더 잘해줄걸..좀더 공부할껄..... 많은 생각을 하게돼...
  • tory_12 2017.12.15 10:3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2/28 17:36:11)
  • tory_13 2017.12.15 12:48
    정말 토리도 토리네 아이도 고생 많았어... 이 글 읽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나 몰라ㅠ...
    나도 지금부터 우리 강아지 떠날 날을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아 진짜 마음이 너무 아프다 고마워 이런 글 써줘서 나한테도 많은 도움이 될 것같아
  • tory_14 2017.12.15 15:19
    참 고마운 글이다 토리도 힘냈으면 좋겠다
  • tory_15 2017.12.17 00:38
    사랑과 정성이 담겨있는 글이야 ㅜㅜ 많은 토리들이 보았으면 좋겠다 ㅜㅜ
  • tory_16 2017.12.18 01:08
    글만 읽어도 글쓴토리가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애동을 얼마나 치열하게 돌봤는지 느껴져. 나도 노견을 키우는 입장에서 최근 1년사이에 갑자기 나이가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느낀 점과 알게 된 것들 등을 자세히 적어주어서 보면서도 눈물난다. 토리가 주인이었던 애동은 행복했을꺼야 토리가 애동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분명 알테니까. 이렇게 많이 공부하고 노력하고 했는데 함께한 순간에도 얼마나 많이 애동을 위해줬을지 분면 행복한 추억이 많겠지. 지금은 나라도 행복한 추억을 떠올리기 힘들 것 같아. 얼마나 많이 슬플지 예상도 안가지만 힘냈으면 좋겠다 톨이도. 마지막까지 토리는 훌륭한 가족이었던 것 같아. 난 톨을 모르지만 글로도 충분히 느껴지는 걸. 토리가 얼마나 애동을 아꼈는지가. 가족을 위해 공부하고 또 노력한 원토리야. 마지막까지도 최선을 다해 슬퍼하고 마지막 한방울까지도 애동을 위해 기도할꺼라는 거 알아. 너무 힘들겠지만 그래도 조금만 힘들고 토리가 다시 씩씩하게 애동과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거라고 믿어. 왠지 그럴꺼 같아 토리는. 나도 매일매일 마음 정리를 하고 준비를 하는데도 너무 힘든데 토리는 어떻겠어. 그래도 이렇게 정리해준 거 너무 고마워. 쉽지 않은 일이었을 텐데. 덕분에 나도 더욱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
  • tory_17 2017.12.21 18:49
    늦게나마 댓글 달아 좋은 글 옮겨줘서 고맙고 유키씨 강아지별 갔을때, 힐링 까페에서도 더 이상 아프지 않길 기도 하면서 같이 울었던 기억이 있어 강아지별에서 우리 멍이랑 신나게 뛰어놀았으면 좋겠다
  • tory_18 2017.12.23 12:02
    글 정말 고마워! 참고할게!
  • tory_19 2017.12.23 22:3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9 21:09:47)
  • tory_20 2017.12.24 04:1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8/11 11:36:21)
  • tory_21 2017.12.25 12:4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01/19 23:12:00)
  • tory_22 2017.12.27 22:43
    토리야 정말 고마워.. 왜 마지막이 올거란걸 알면서도 이렇게 두렵고 피하고만 싶은지... 그래도 찐토리 덕분에 잘 준비해나갈 수 있을 것 같아. 찐토리의 애동을 위해 기도할게 힘내길..!
  • tory_23 2018.07.13 02:08
    토리와 가족이 되어서 토리의 개는 정말 행복했을거 같아. 토리 정말 고생 많았고 토리도 토리네 강아지도 행복하길 기도할게. 나중에 다 같이 만날거니까:) 그 때까지 잘 있기를
  • tory_24 2019.04.01 16:32
    글쪄줘서 고마워!
  • tory_25 2019.04.01 18:54
    가슴이 너무 아프다... 나톨네 노견 종양 수술 끝내고 글 찾아보다가 읽었는데, 앞으로의 생활이 그려져서 너무... 슬프다. 토리네 강아지 아주 좋은 곳으로 갔을 거야.... 고생 많이 했어... 좋은 글 정말 고마워. 생각날 때마다 찾아와서 읽을게.
  • tory_26 2019.08.17 18:53
    울집 강아지도 노견이라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어 고마워~!!
  • tory_27 2019.10.18 14:52

    토리야 글 잘 읽었어. 마음이 먹먹하다.. 우리 개도 10살인데 심장도 안좋고 신장에 결석이 생겼다고 해서 정말 이러지도 못하고 고민만 커진다.. 토리의 강아지 아주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을거야~ 좋은 글 고마워.

  • tory_28 2022.09.26 11:17
    늦었지만 좋은 글 고마워!
  • tory_29 2022.10.10 02:27
    고마워! 스크랩할게!!
  • tory_30 2023.01.05 10:35

    고마워 지금은 좀 괜찮아졌길 바라! 많은 도움이 됐어 

  • tory_31 2023.08.22 06:40
    이휴 깨알같은 정보들이네.. 나도 노견보내고 이글 봤어 정말 필요한 정보들이다 톨 좀 마음이 가벼워졌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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