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향, 그러니까 판타지, 현대 판타지, 퓨전 판타지, 레이드물, 갑질물, 운동물, 회귀물 등등 남성들이 많이 보는 소설들은 한 소설트랜드가 대박 나면 바로 그 트랜드로 작가들이 갈아타거든? 그래야지 문피아에서 돈을 벌 수 있으니까.
원래는 문피아도 이렇게 심하진 않았는데 이쪽 판이 생각보다 돈이 잘 된다는 걸 사람들이 깨달으니까 작가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도 글로 먹겠다고 이쪽 판으로 달려들었단 말이야. 근데 얼마나 잘 벌길래 개나소나 소설로 달려드는지 모르겠지?
여자들은 자기 수익같은걸 공개 잘 안하는데 남자들은 자기가 잘난걸 사람들한테 엄청 보여주고 싶어한단 말이야 대표적으로 목마가 있는데 위의 사진은 목마가 수익 인증해서 올린거거든 지금은 글을 지웠는지는 몰라도 아직도 넷상에 돌아다니고 있더라 암튼 그때보다 지금이 훨배는 더 잘 벌어 왠 줄 알아?
독자들이 많아지고 연재처도 많아져서 그래. 판자체가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넓어졌어
그때는 (정확히는 2010년대 초반을 말하는 거임)카카페도 그닥 유명하지도 않았고(얘들은 달빛조각사 이후로 유명해짐) 네이버도 없었고 문피아랑 조아라 밖에 없었지 그때도 상위권 작가들은 소설로 몇백, 몇천씩 벌었다는 뜻이야(물론 목마는 다작도 하고 글도 엄청 쓰지만)
근데 지금 문피아에서 상위권 한번 가잖아? 그럼 한달에 몇 억씩 벌걸? 이게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문피아에서 대박내면 당연히 다른 곳에서 컨텍이 와. 예를 들어 전독시. 그거는 문피아 뿐만이 아니라 리디, 톡소다에서도 연재하잖아(더 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카카페는 아마 힘들텐데 문피아랑 카카페는 사이가 좀 안 좋아 웹소설 시장이 활발해 지기 시작할 때에 카카페 기다무로 인해서 얘들이 싸웠거든. 간단히 설명하자면 문피아 측에서는 기다무가 작가한테만 페널티를 주는 시스템이 아니냐 100원에 팔아도 사람들은 잘 보는 데 왜 무료로 푸냐 거기다 편법쓰면 더 볼수 있지 않느냐 라고 시장을 파괴한다고 엄청 따졌거든 (지금에서야 기다무나 오또케 가면 엄청 잘버니까 작가들이 왠만하면 다 기다무 갈려고 하지만) 그래서 두 플랫폼끼리 싸우고 그랬었어(사실 그거 말고도 더 있긴 하지만 다 적기에는 너무 길어서 패스함) 작가들도 눈치싸움 많이 했고 근데 몇몇개는 완결되고 가는게 있으니까 전독시도 완결나면 어쩌면 카카페로 갈지도 모르겠다 이것도 몇년전 일이라서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다를 수 있어.
암튼, 그래서 지금 있는 좀 괜찮다는 연재처+출판사만 해도(남성향 여성향 안따지고) 문피아, 원스토어, 리디북스, 네이버, 북팔, 북큐브, 교보문고, 한국이퍼브, 이소설, 바로북, 조아라, 카카페, 톡소다, 블랙라벨클럽,디앤씨 등등 나도 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 거기다 중소+새로 나온 연재처 합치면 더 많아질거야 거기서 연재를 한다고 생각해봐 수익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
왜 지금 목마가 간간히 퇴물됐다는 소리 들으면서도 월 8천씩은 벌고 있을꺼라고 하는지 알아? 이런 이유 때문인거야 물론 완결작들도 많긴 하지만 그 완결작들 카카페 같은데서 기다무 같은 걸로 풀고 마케팅 좀 해주잖아? 그럼 거기서만 몇천씩은 더 번다. 기다무가 생각보다 엄청 돈이 잘 돼
그리고 그것을 보고 남성향 소설판에 글먹충(글로 먹고사는 사람)들이 많이 난입됐는데 지금의 로판이 그걸 답습하고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글의 질이 점점 떨어지고 인기있는 트랜드(악녀, 가족후회물 등등)로만 조아라 투베판이 만들어지고 있는거지
이건 내 지인 얘긴데 지금은 지인이 몇달 전부터 그 작품을 연중해서 일단 그 작품 얘기 한번 해줄게(당연히 작품이 뭔지는 못 가르쳐줌ㅎ)
지인이 카카페로 조아라 로판이 자주 간다는 소식을 듣고 조아라 투베(1~20위까지) 트랜드만 읽고 그걸 분석해서 소설을 냈거든?
그때 그 사람이 '초반에는 트랜드 따라 여주 만들고(빙의나 악녀나 회귀같은거) 그렇게 가다가 고구마 먹이고 나중에 배신한 사람들하고 남주한테 사이다만 먹여도 성공 한다' 라는 거야 정확히는 고구마는 초반에 빨리빨리 먹이고 잘난 남주 하나 만들어서 페미니즘 살짝 넣고 사이다 전개 만들면 대박 난다고 하는거 있지 ㅋㅋㅋㅋ
처음에는 말도 안된다 누가 클리셰 따라 가는 양판소를 읽겠냐 싶었는데 그 지인이 10화 내외로 투베 1위를 먹은거야 ㅋㅋㅋㅋㅋ 선작도 전성기에는 2만이 넘었는데 지금은 연중해서 만명 좀 넘게 있더라 ㅋㅋㅋㅋㅋㅋ 와 그걸 보고 진짜 어이가 없어서 ㅋㅋㅋㅋ
아마 그 지인이 카카페 갔으면 계속 연재 했을 꺼 같은데 왜 카카페에서 컨텍이 안왔는지 예상을 해봤거든?
카카페는 옛날에는 2만 넘어도 대박작으로 봤는데 지금은 커트라인이 올라갔다고 하더라고 지금은 한 몇화내에 선작수 3만 넘으면 대박이고 2만 5천이면 중박작, 2만이면 괜찮은 작품 정도로? 나머지 2만 미만은 다 반년정도 심사 본다고 하고. 아마 지인은 카카페에 심사가 들어갔을 꺼 같은데 자기가 소설 쓰는게 좀 지겹다고 해야하나 자기 하고 안 맞아서 걍 접은거거든. (당연히 몇화내에 선작수 올려야 하는지는 말하지는 않을게 여기서 더 말하면 거기서 뭐라고 쪽지 보내 올 것 같아서 무서움)
솔직히 주위 얘기 들어보면 한달에 200~300씩은 꾸준히 돈이 들어온다는데 누가 솔깃 하지 않겠어 대기업 수준의 연봉인데다가 대박나면 그것보다 훨 배는 버는데(로판보다는 남성향 쪽 소설판이 더 크지만 암튼.)
그래서 지금의 조아라 로판이 이 모양이 된 거(실력부족, 똑같은 클리셰들, 대충 만든 세계관 등등)는 다 카카페 갈려고 이러는 게 맞을거야 소개글 보면 미계약작이라고 적힌게 몇몇개가 있잖아. 거기다 돈 쓰면서 까지 예쁜 커미션 표지 만들고... 다 이쪽 판이 돈이 되니까 글먹충이 들어오는 건 어쩔 수가 없다고 생각 된다(한숨...
아마 누구 한명이 다른 트랜드로 활로를 뚫지 않으면 계속 악녀, 가족후회물 같은 것만 한동안 계속 나올걸...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