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계획안은 행사장에 5,000명의 인원을 몰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행사 주최인 조선대는 안전관리인력 145명과 유관기관(동구·광주경찰청·동부소방서) 200명을 배치해 현장을 통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선대는 인기 걸그룹 뉴진스를 초청했다는 사실을 숨겼고, 뒤늦게 행사 당일까지 추가 운집 인원에 따른 인파 관리 안전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조선대는 경찰이 뉴진스의 학교 방문 사실을 물어보자 운집 인원을 5,000명에서 3만명으로 변경했다.
예상 인파가 기존 계획보다 급증하자 경찰과 소방은 60여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고, 조선대 메인 무대와 주막 인근에 안전펜스 설치를 지시했다.
갑작스런 안전계획 변경에 행사 당일 곳곳에 빈틈이 생겨 안전사고가 우려됐다.
이날 경찰과 소방 등은 안전 점검을 실시했는데, 무대 뒤 발전차량을 세워둔 곳에서 학생들이 몰려 담배를 피는 등 화재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다.
경찰·소방당국은 전선들이 놓여져 있는 장소에 화재가 우려돼 조선대에 추가 펜스 설치를 요구했지만, 대학 측은 ‘예산이 부족하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무대로 이어진 전선들 주변으로도 소화기가 놓여져 있지 않았다.
당일 추가된 조선대 학생회 소속 100여명도 심폐소생술과 밀집사고 예방교육 등을 받지 않았음에도 안전관리 인원으로 투입되기도 했다.
공연법을 살펴보면 재해대책계획을 수립하는 공연 운영자들은 안전관리를 위해 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동부서 관계자는 “3일 전 뒤늦게 인기 걸그룹이 온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당시에도 무대 인근 펜스 설치를 지시했지만 조선대는 예산이 부족하다며 거절했다”며 “뒤늦게 무대 앞쪽엔 겨우 펜스가 설치됐지만, 추가 지시한 부분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ㄷ’자 형태의 무대에서도 LED가 설치된 부분에 하중이 쏠리고 있어 보강을 지시했지만, 이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선대 축제 무대를 설치한 외부업체 관계자는 “서울에서 이보다 큰 무대를 준비해봤기에 이 정도로 충분하다”며 “시간도 부족해 하부 지탱 구조물을 더이상 설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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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http://www.jndn.com/article.php?aid=1716805211386848005
대중에는 엠바고였어도 지자체에는 미리 알렸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