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보던 연재작이 완결나서 추천글 써봐 글재주는 없지만 너무 재밌게 본 작품이라 토리들이랑 같이 보고 싶어서 한번 열심히 써볼게
일단 남주는 대극장 주인이고 아름다운 미모로 유명한 셀럽이야
하지만 이 남자는 너무나도 미남인 나머지 사랑고백을 하도 많이 받아서 짝사랑이라면 진저리가 남ㅠㅠ
여주는 셀럽 남주와 정반대로 사람보다 책을 더 좋아해서 책에만 파묻혀 살아 글쓰는 일에 재능이 있어서 편지 대필로 아가씨들의 짝사랑을 도와주는 큐피트 역할을 해왔어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사랑의 큐피트 여주는 사랑 불신론자이자 짝사랑 혐오자인 남주를 만나게 되는데....
자신의 미래를 한치 앞도 못 보는 발언을 팍팍 쌓는 중ㅎㅎ 곧 있으면 여주한테 반해서 인생 최초 짝사랑을 거하게 치르게 될 줄 모르는 남주는 세상 모든 짝사랑을 살벌하게 무시해주심
거기다가 자기 친구를 좋아한다는 여주를 도와주기까지 함 자기가 미래에 그 친구를 얼마나 질투하게 될 줄은 모르고 참 성실하게도 도와줘
하지만 여주를 도와주며 가까이 지낼 수록 순수하고 똑부러지는 여주를 향한 짝사랑이 시작되는데 왜냐하면 여주가
술주정도 깜찍하게 하고
조연이 남주의 상처있는 과거를 사람들 앞에서 까발리려고 자극할 때는 이렇게
말도 똑부러지게 하거든
평생 누구한테 고백만 받아봤지 고백 할 일 없던 남주는 이제 짝사랑 마음 고생 길에 오르게 됨
여주가 자기 친구를 좋아하는데다가 심지어 자기가 도와줬잖아 이제와서 고백도 못함ㅠ
여유롭던 세계관 최강 미인 자리는 내려놓고 이제는 여주가 자기 싫어할까봐 전전긍긍하면서 고백도 못하는 소심이가 됨...본인은 티 안내고 잘 숨긴다고 생각하지만 '희미한 미소'에서 이미 글러먹었음 내가 봤을 때는 얘가 여주 좋아하는 거 사람들 다 알고 있음 (여주만 빼고..)
결국 자기 친구가 여주에게 청혼할 걸 알면서도 막지도 못하고ㅠㅠ 여주가 친구랑 같이 있는 모습을 창밖으로 보고만 있어
짝사랑 초심자의 독백 한바가지 전전긍긍 갈까말까 고백할까말까 보낼까말까 잡을까말까 터키아이스크림 아저씨 급의 고민 끝에 결국 뛰쳐나옴!!!!!
과연 짝사랑 초보 남주는 여주를 붙잡을 수 있을지!! 고백을 할 수 있을지!!
하지만 이제 64화 완결은 140화 분명 갈길이 먼 게 분명한 무한 삽질의 끝이 어떻게 될지!!!
궁금한 토리가 있다면 리다무의 <제 짝사랑은 당신이 아니에요!>를 봐주길 바라ㅎㅎ
무겁지 않고 달달한 걸 보고 싶을때
누가봐도 서로 좋아하는데 자기들만 모르는 쌍방짝사랑 삽질이 보고 싶을때
여주한테 다정하고 어른스러운 면도 있는 존댓말 남주가 보고 싶을 때
그 어른다정 남주가 순수한 여주한테 홀라당 넘어가서 결국에는 여주 없이는 (분리불안 생기고) 못 사는 게 보고 싶을 때
여주가 다정함으로 상처있는 남주 구원하는 서사를 보고 싶을 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야
로판 로설 많이 보는 토리들에게는 신선하거나 자극적인 느낌은 없을 것도 같아 남여주 성격도 작품 분위기도 순한 편이라 삼삼한 맛이거든 하지만 나는 이 작품의 따뜻하고 다정한 분위기가 좋았어서 재밌게 읽었어
마지막으로 이건 내가 좋아하는 장면인데
여주한테 이쁨받고 싶어하는 남주의 예쁜 짓이 무엇인지는 토리의 상상에 맡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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