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
집 근처에 키즈카페가 생겼음
엄마가 나에게 진지하게 물어봄
자기때는 저런거 없이 그냥 자판기 믹스커피 마시면서 애 키웠는데 요즘 엄마들은 저런데서 사치하면서 돈 막 쓰고 그러면서도 힘들다고 징징대는거 왜 그러냐는거야
난 남이 돈 어떻게 쓰건 그건 그집 사정이니 엄마가 신경 쓸 필요 없다고 대답했음

성당 다니는데 무슨 모임이 있었는데 시간이 점심시간대였음
모임에서 자체적으로 가벼운 다과를 준비했는데 밥은 아니었음
나랑 동생이 필요없다고 말렸는데도 밥이랑 반찬 인원수만큼 해가서 돌림 사비지출임
사람들 입으로는 고마워하는데 눈은 부담스러워함
나라도 그러겠음 나 체함

뭐 살 일이 있었는데 동네 가게 돌면서 설명 듣고 막 깎아달라고 고집부림
근데 거기는 정가제고 체인점이어서 함부로 깎아주는 곳이 아니었음 단골도 아님
내가 말리고 가게주인도 안된다 그랬더니 펄펄 날뛰면서 화냄
내가 사준다 그랬더니 그제야 화 그침
내가 전액 다 냄
가게 주인에게는 내가 따로 사과함
집 가서 엄마에게 왜 그러냐고 그거 진상짓이라고 했더니 요즘 세대들은 고생을 모른다고 이렇게 한푼두푼 아껴야 나중에 도움된다는 거임
그리고 감히 자식이 어디서 부모에게 진상짓이니 뭐니 훈계하냐고 좀더 좋게 말하는 법 배우라고 역으로 화냄 사회생활 할 줄 모른다고 혼남

갱년기 약은 먹고 있고 딱히 불면증이나 다른 증세는 없는거 봐서 나이먹어 고집 세지거나 본성 나온거 같은데 아무리 설명해도 내 말 안 들음
주변 젊은 엄마나 아가씨들에게 울 엄마 볼드모트임
미치겠다
동생은 설득 포기하고 직장 핑계로 독립함
나도 곧 독립할 예정인데 엄마가 계속 여기서 취직하고 결혼하라고 붙잡음
엄마 난 죽어도 쌍도남이랑 결혼 안할거야
이랬더니 불효한다고 죽일듯이 화냄
여동생은 아예 울산으로 도망감
가까운 곳 갔더니 맞선 얘기들고 찾아왔대
왤케 사람 말을 안들을까
젊을땐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 tory_1 2024.05.27 13:5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5/31 00:44:11)
  • tory_2 2024.05.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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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4.05.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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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4.05.27 14:0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5/27 20: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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