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https://www.dmitory.com/novel/320882311
이 글에서 나눔 받았오💖


실은 나눔글 보고 작품소개 페이지 봤을 때 뭔가 기시감이 들었음. 작년에 연재 따라간 작품이었는데 현생 살고 온 사이에 작품이 사라졌어서.. 나눔 받고 내용 확인하니 역시 기억 속에 담아 두고 있었던 작품이라 너무 반가웠다!!!!!🥲

논과 노드라고 칭하는 칼라버스 소재이고 색맹인 공에게 유일한 색을 입혀주는 존재가 수. 관계성부터 존맛이자나요🥹💖 쓰레기만 골라서 수집하는 수가 자신만을 맹목적으로 바라보는 공을 만나서 긍정적인 변화를 일구어내지 않을까 하는 개큰 기대를 하는 중이야!

언뜻 보면 감정의 무게가 깊을 수밖에 없는 건 공이거든? 일단 논이라는 존재라는게 그저 색맹에 지나지 않고 목숨까지 깎여나가는 시한부 인생이다보니.. 생애 처음으로 빛을 안겨주는 존재를 만났는데 경애로 가득찬 건 이해가 감. 그 존재를 목도하는 것만으로 마음이 차올라서 그 이상을 바라는 건 과분하다 여기는 걸까나. 노드의 존재를 발견하고부터 그를 계속 원해온 것을 보면 욕심이 없어 보이진 않는데 어쩌면 정말 겁쟁이일 수도.

암튼 형태만 보면 갑을관계라고 볼 수도 있는데 난 이게 일방적인 구원이라곤 여겨지지 않았어. 시련늘 겪고 있었던 그림에 대한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켜준 불씨는 공의 존재가 아닐까? 본문 중에서 수가 공에게 불꽃의 색깔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그거랑 유사하다고 생각함. 공은 수로 인해서 색을 찾고 수는 공으로 인해서 다시 진지하게 붓을 쥐게 되고. 상호보완적인 관계 같아. 이 책에 구원서사가 있다면 그건 한쪽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쌍방일듯?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공의 플러팅 장면. 관계를 연인 사이로 발전시킬 마음도 없으면서 입에 유죄를 달고 다니심 ㅋㅋ 수의 자존감도 추켜세워주고 이 세상에 너 밖에 안보인다는 식으로 말을 하는데 안 녹을 사람이 있나여… 정말 경애를 넘어 숭배로 보일 지경이었어ㅋㅋ 그렇게 달디 단 말을 숨쉴 듯이 하는데… 하…🤦‍♀️ 제발 선을 좀 넘어보걸아. 걱정은 되는데 수도 만만치 않게 유죄 너낌이 있어서 함락은 시간 문제 같긴 했어 문제는 그 과정에서 따를 일들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아닐까 해

작가님 문체에 꾸밈이 많다는 건 ㅇㅈ 근데 내 기준으론 이게 긍정적으로 작용함. 적절하게 치고 들어오는 꾸밈이 글의 분위기를 주도한다고 해야하나? 딱히 시각적인 묘사는 크게 없다고 생각하는데도 배경이나 장면들이 눈앞에 그려지는 것+마음을 울리는 문장들이 이 작품만이 가지는 특별함인 것 같아. 분위기 하나만은 독보적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따!!!!!!

너무 재미있게 잘 봤엉 나눔해줘서 고마워!!!ㅋㅋ

오늘 다 봤는데 알고 보니 할인 기간이 어제까지였더라고 🤦‍♀️ 비극적 사태… 그치만 대여 아니고 소장이라는 긍정적 마인드로 차곡차곡 모아서 완결까지 무사히 당도해보겠어😁💖

그냥 끝맺기 아쉬우니까 형광펜 범벅친 일부를 꺼내어 봄 ㅋㅋ

https://img.dmitory.com/img/202405/USd/7t8/USd7t839W60yUAGgoiqcU.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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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24.05.2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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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4.05.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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