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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

울드명=임솔의 팬카페 닉네임(또 하나의 이름)



임솔=선업튀다 이거여.

선업튀=임솔이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타임머신(=선재의 손목시계)이 움직이는 시간은 솔이의 시간이고 그래서 솔이는 케텍스 타고 가면서 봐도 주인공(=타임슬립의 주체)일 수 밖에, 타이틀롤일 수 밖에 없음.



그런데 말입니다.



선업튀 안에 선재 있다.

임솔(=이름) 안에 류선재(=이름) 있다고.



WHO AM I

WHO ARE YOU



이름은 정체성을 부여해주는 중요한 요소임.



솔선은 서로의 이름을 매 회차 마르고 닳도록 불러주는데

이름을 부르는 행위=호명이 존재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인간 관계의 상호 과정이라고 본다면

'나'를 호명해주는 '너'가 굉장히 중요해짐.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앓다 죽을 15화 예고에서 선재의 "솔아!"는 솔이가 열아홉으로 회귀해 선재를 향해 질주했던 바로 1화의 "선재야!"와 일맥상통(=데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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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선의 시간은 반복된 운명을 끊어내고(=서로가 서로를 구원) 미완의 사랑을 완성한다는 단 하나의 목표로 수렴되는데

두 모먼트가 사실상 솔선 쌍방 구원 서사의 시작과 끝을 응축해서 보여주는 거라서 그저, 그냥 가슴이 웅장해짐.



덧붙여 2화 에필로그에서 선재가 솔의 존재를 처음으로 발견하게 된 순간, 첫사랑이 시작된 그 순간

솔이의 해사한 얼굴에서 교복 명찰로 옮겨가던 선재의 눈길이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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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초반 진술서에서 선재의 이름을 확인하던 솔이의 손길이라던지


이름 에피들, 모먼트들은 마르고 닳도록 보고 또 봐죠라.



2-1. '기억'을 걷는 시간

울드의 원제이며 솔이가 쓴 시나리오의 가제.



기억=경험=자아 정체감



자아 정체감이 뭐냐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가지게 되는 나는 누구인가(WHO AM I)에 대한 해답.

자아 정체감은 자아 개념이 보다 발달해 구체적인 의식으로 자신의 독특성을 자각한 상태를 말하고 역할, 목표, 가치 및 이념들에 있어서 자기가 지니는 고유성에 대한 자각과 이에 부합하는 통합성과 일관성을 견지해 나가려는 의식이자 무의식의 노력임.



그래서 결국 나를 나로 만드는 것은 나의 기억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말이여.



기억할 수 있는 기억이든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이든 나에게는 나만이 가진 기억의 순열이 존재함.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이 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포인트인데

나를 규정하는 것들 중 내가 의식적으로 떠올릴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뜻이야.

의식의 수면 아래 즉 무의식에 가라앉아 있는 것들.



그렇기 때문에 기억=경험들은 어떤 형태로든 남아 삶에 영향을 끼치게 됨.

가령 교통사고의 기억을 잃은 솔이가 횡단보도에서 멈칫하는 모먼트 같은 거.



수범이들에게 뉴선재가 경ㅂ궁 선재로 보이는 게 전혀 무리가, 에바가 아닌 이유는 솔이에 대한 '기억'(=경험)이 사라진 선재=전생의 기억이 전혀 없는 상태로 현생에 다시 태어난, 환생한 선재와 하등,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임.

왐마, 근데 무의식(=심장)이 반응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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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 류선재는 솔친넘이거든.

당연해요, 류선재는 솔치광이니까요.



자, 위에서 뭐랬음?

기억할 수 있는 기억이든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이든 나에게는 나만이 가진 기억의 순열이 존재한다.

여기서 방점이 찍히는 건 나에게는 나만이 가진 기억의 순열이 존재한다는 바로 이거임.



뉴선재에게 밀물처럼 밀려들기 시작한 기억들이 태초선재(34-0)의 기억들부터인 건 그래서 우연이 아닌 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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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솔이가 살리려 했던 선재가 태초선재(34-0)거든요.

애당초 솔이가 지키려 했던 선재가 태초선재(34-0)이니까요.



뉴선재도 선재 맞다, 수범이들아.

솔이에게 부지런히 달려오고 있는 우리 선재 맞아.



2-2. 기억을 걷는 '시간'

울드의 원제이며 솔이가 쓴 시나리오의 가제.



시간을 움직인다=타임슬립



타임슬립에서 제일 중요한 건 서로 연결된 타임라인을 갖는다는 바로 이것인데 울드에서는 솔선의 15년(2008-2023)이 서로 연결된 타임라인이 되는 것임.



'시간'은 울드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인 '운명'(=생과 사) 또는 '인연'으로도 대체할 수 있겠는데



태초선재(34-0)가 호텔 수영장으로 추락하는 순간, 20선재가 절벽 끝에서 바닷물 속으로 낙하하는 순간 모두 죽음(死)의 순간이고 이 죽음의 순간에 선재의 시계가 타임머신이 되어 솔이의 타임슬립이 가능하게 되고 삶(生)의 시간이 이어진다는 점,

태초선재(34-0)와 19선재가 저수지에 빠진 솔이를 구해낸다는 점,

선재의 설정값이 수영유망주 출신 슈스인 점,

등등등...



울드에서 유독 솔선의 운명(=생과 사)적 모먼트들을 물의 이미지와 함께 엮어놨는데

물의 대표적 속성인 멈추지 않고 흘러감은 생명의 용매라는 상징성을 가짐.



여기서 유의미한 건 생명(=구원)에 방점이 찍힌다는 바로 이것인데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살리는 일은 구원의 가장 일반적이고 일차원적인 형태로

솔선은 15년동안 지독하게도, 징하게도 서로가 서로의 구원자(=쌍방 구원)란 말씀.



또 울드에는 '시간'을 시각화 해놓은 두 개의 오브제가 등장하는데

바로 선재의 손목시계와 솔이의 태엽시계.



선재의 손목시계=타임머신이고 솔이의 태엽시계=타임캡슐이잖여.



여기서 잠깐 타임머신의 사전적 의미를 좀 살펴보자.

타임머신=과거로의 시간 여행 즉 시간의 흐름을 역전시켜 과거로 돌아가는 행위를 구현하는 장치인데 여기서 키포인트는 '과거'의 시간이라는 거.

타임캡슐의 사전적 의미도 살펴보자.

타임캡슐=그 시대를 대표하는 기록이나 물건 따위를 담아서 후세에 전할 목적으로 땅속에 묻어 두는 용기인데 여기서 키포인트는 '미래'의 시간이라는 거.



이 두 시계는 울드에서 사실상 절대반지 같은 느낌으로 존재하는데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시간' 개념 뿐 아니라 '염원'까지 깃들어 있기 때문.

염원은 하늘도 못당하지, 암요암요.



2-3. 기억을 '걷는' 시간

울드의 원제이며 솔이가 쓴 시나리오의 가제.



타임슬립=시간을 움직인다

타임슬립에서 제일 중요한 게 뭐라고?



그라췌!

서로 연결된 타임라인을 갖는다.



그렇다면 기억을 '걷는다'는 기억을 '찾는다'가 되는 거임.



솔선의 15년(2008-2023)이 서로 연결된 타임라인이 되는 것=사랑의 완성=울드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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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이루려면 솔이가 한 일을 선재가 알고 선재가 한 일을 솔이가 알아야 돼.

나 수범이는 이걸 솔선 동기화라고 부르기로 했음.



솔이는 덤, 덤덤덤덤 포함 총 4번의 회귀를 통해 이 작업을 수행하게 됨.

여기서 포인트는 동기화가 완료된 최신판 솔이=태초선재(34-0)의 솔버전이라는건데


돌아 버려.(폭풍오열)

미쳐 버려.(롬곡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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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는 현재 이 작업 수행 중.

무려 걷지 않고 달려 오는 중.



ㅊㅊ 디시 선업튀미니갤
  • tory_1 2024.05.26 12:09

    이름 파트 흥미롭다 리뷰들 보면서 생각 정리하고 깨달아가는 과정 정말 재밌고 좋아

    드라마 또 복습하러 가야겠다ㅋㅋㅋ

  • tory_2 2024.05.26 18:36
    넘 좋다ㅠㅠ
  • tory_3 2024.05.26 19:53
    결혼엔딩으로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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