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우갈 꼭 보길 바람(약ㅅㅍ)

되게 글 잘 쓰심

사실 해의 마음을 모르는 채로

다같이 댓글로 해를 욕하며

섬의 상황에 눈물 짓는 그 때가

최고 존잼이었음 

마물에 맞서 봉인 전쟁을 끝내고 

한 나라의 명운을 짊어진 황제가

현생보다는 다음 생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모든 것을

다 해주고 싶었지만

결국 그것이 후회로 남을 수 밖에 없는

절절한 심정이 잘 드러나 있음

태후 덕에 왕이 된,

귀족들이 흔히 말하는 '천것'인 다문해가

이십년의 세월을 거쳐

한 나라를 장악하기 위해 

그가 벌인 일들이 입이 안다물어짐

사실 그는 그냥 외로운 제왕으로 남았어야 함

어딜 감히 섬을 마음에 담아서...

ㅠㅠ 섬을 이리도 힘들게 하냔 말이야

물론 그도 처음엔 밀어내려고 했음

잃어버린 섬의 기억이 되돌아오면서

절정에서 결말로 가고 있음

단행 출간된다고 하니

과연 몇 권일지

내용의 호불호가 있을진 몰라도

글 정말 잘쓰신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듯.

글빨 보니 신인은 아닌 것 같고

아무튼 새로운 작가의 

잘 쓴 글은 늘 행복을 주는 것 같음. 

내가 19금 처돌이인데

꾸금 한 편 없이

날 이렇게 백편 넘게 달리게 한 소설은

근래들어 처음인듯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