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uxui 디자이너야 .
원래는 그냥 예쁘게 꾸미는 디자인 (포스터나 그래픽) 하고싶어서 디자인과 입학
한창 포스터나 편집디자인은 사양산업이된다, 하는 흐름에 나도 어느정도 동의를 해서
그래픽작업도 할 수 있는 웹디자인으로 트랙 잡고 졸업까지했어
그렇게 2년정도 웹에이전시다님. 진짜 못된 사수 만나 너무 굴러서 몸이랑 정신이 아작났어.
퇴사하고 uxui 공부하면서 1년 쉬고 uxui디자이너로써 이직했음.
웹디자인할때 했던 쪼가 좀 있어서 그런지 이직한지 1년만에 금방 적응했고
더 좋은 조건으로 나를 대우해주는 스타트업으로 이직했음.
이직한 직장에서 이제 1년 좀 넘어가는데 솔디자이너 ( 1인디자이너 ) 고
스타트업이라 회사랑 나랑 같이 크는 분위기. 그래서 그런가 회사에서 나를 많이 지원해줘..
커리어 관련해서 따로 교육도 들을수 있고 전문적인 디자인 컨설팅회사 붙여서
나도 실무 교육 받으면서 성장하고 회사 프덕도 개선하고 하는 느낌으로
근데 문제는 그냥 막연하게"하기싫다" 같은 단순한게 아니고
내가 이 분야를 깊게 알고싶거나 궁금하지가 않아... 더 이상 공부하고싶지도 않고...
근데 이 분야가 다들 알듯이 공부를 끊임없이 해야만 하는 직종이잖아.....
위에서 언급햇듯 나는 그래픽처럼 시각적으로 전달할수 있는 무언가가 좋은데
uxui는 사실 그래픽이랑은 거리가 엄청 멀잖아 굳이 따지면 나는 기획 업무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 ㅠ
뭔가를 꾸민다 보다는 기획하고 설계하고 토대잡고 정리하고 < 이거에 더 가까운거 같아
같이 uxui 공부했던 부트캠프 친구들 보면 uxui 너무 재미있고 다 확고한 본인들만의 생각이 있더라고
근데 나는 그런것도 없고... 그냥 돈 많이 번다고 하니 무작정 뛰어들었던 기억이 나서 부끄럽기도 하고..
이렇게 어중간한 마음으로 살아도 되는걸까 ㅠ
근데 또 사람이 어떻게 하고싶은것만 하면서 살아,
직업은 직업대로 가고 내가 하고싶은거는 따로 시간 내면 되는거지. 싶다가도
내가 관심 없는 분야는 이게 업무라고 해도 결과를 지지부진하게 내게 되더라고... 진심이 아니라서 그럴까 ...
뭐든 다 100을 하고싶지는 않아 나도ㅠ 그치만 굳이 관심없는 일 하면서 별 성과도 못 낼 바에야
내가 하고싶은걸 하는게 나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드네.....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다.. 그냥 요새 너무 내 자신에 대해 회의감이 들어서 쓰고 가 본다.....
다들 커리어 선택은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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