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병원에서 다른 의사 지명해도 괜찮을까?

이사를 왔는데 새로 온 동네에 산부인과가 다 남의사임
여의사 하는 곳이 딱 한군데 있어서 좀 멀지만 갔음
여의사 두명이 하는 곳임
난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질에 염증 잘 생겨서 산부인과 좀 자주가는 편임
초진이니까 상담받고 어떤 선생님 추천받았냐고 묻길래 걍 왔다 그랬음
원장 아닌 다른 의사가 보는데 직접 환부 보지도 않고 증상보니 곰팡이균 같다고 항진균제 처방할게요 이러고 끝내려 들더라고.
내가 선생님이 보시고 이게 곰팡이인지, 곪은 염증인지, 낭종인지 진단후에 처방하셔야 하는거 아니냐 그랬더니 원한다면 봐드릴게요 이러더라.
아니 환부 보는게 기본 업무 아니야?
직접 본 결과 곪은 염증에 진균증 더해진거라 배농하고 약이랑 연고 처방받음
며칠 밤 샜더니 부위가 좀 넓었는데 너무 아픈 부위도 있어서 거기는 약 먹고 경과본 후에 악화되면 째기로 함
진찰 후 약 받아오는데 내가 항의 안했으면 환부 배농 및 소독도 없고 약도 항생제랑 연고 없이 항진균제만 줬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찜찜하더라고.
잘 모르는 환자를 신임 초짜 의사 연습용으로 배정한 기분이라 좀 기분이 나쁨.
남자 의사는 싫어서 어쩔수 없이 거기 갈 수 밖에 없는데 다음에는 이 선생님 말고 원장님께 진료 볼게요 하면 같은 병원이니까 나한테 불이익같은거 줄까?
대충 봐준다던가 과잉진료 한다던가 식으로.
진짜 의사 바꾸고 싶던건 여기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