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유머
학교폭력 당한 A군 정서적 학대 혐의 무죄
法 "정서적 학대 행위 인정·증명 어려워"
"다만 학생들에게 강압적인 모습 돌아보길"
檢, 징역 1년 구형…"반성하는 모습 없어"

-

학교폭력을 당한 중학생에게 정서적 학대를 가해 극단 선택을 시도하게 내몰았다는 혐의를 받는 도덕 교사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 노태헌 부장판사는 26일 오후 2시께부터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종사자 등에 대한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중학교 도덕 교사 백모(50)씨 선고기일을 진행한 뒤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년을 구형한 바 있다.

노 부장판사는 "피해 학생은 학기 초에 부당한 처우를 받는다고 느낀 이후로 계속 (피고인이) 편파적으로 대우한다고 느끼고 있었다"며 "그런 점에 비춰 피해 학생 진술이 객관적이라고 확신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 확신을 갖게 할 정도의 증명이 있는지, 그리고 확신을 갖게 할 정도의 증명이 된 행위가 피해 아동의 정신적 건강 발달에 저해를 초래할 위험이 있는지를 봤을 때 피고인은 무죄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노 부장판사는 백씨를 향해 "피고인이 학생들을 대할 때 언성을 높이거나 강압적으로 대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 부분은 바람직한 교사의 모습으로 보이진 않기 때문에 스스로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피해 학생의 부모님을 향해서도 "아이가 힘들어하니 어떻게 된 일인지 열심히 찾아본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그러나 이제는 회복에 집중하는 게,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씨는 2021년 10월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던 자신의 학급 학생 A(15)군이 친구로부터 전치 2주 상당의 폭행을 당했는데도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A군을 다그치고 여러 차례 고성을 지르며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그에겐 같은 해 12월 학생들에게 과제를 안내하던 중 A군이 "병원에 가면 시간이 안 되는데 다 (완성)되지 않아도 촬영해서 게시하면 되느냐"고 묻자 "병원에 24시간 내내 가느냐"고 말하는 등 큰 소리로 훈계한 혐의도 제기됐다.

A군은 평소 학생들로부터 자주 놀림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받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려는 등 여러 차례 극단적인 선택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565803?sid=102
  • tory_1 2024.05.24 19:1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9/09 12:56:33)
  • tory_2 2024.05.24 19:12
    애는 안타깝지만
    샘도 사람이고 다수랑 매순간 미션하면서 말실수 할 수 있을 듯
    애는 집에서 미리 잘 돌보세요
  • tory_3 2024.05.24 22:51

    교사보다 동급생 잘못이 훨씬 큰데 교사탓만 할 게 아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2024년 최고의 문제작 🎬 <보통의 가족> 시사회 12 2024.09.23 489
전체 【영화이벤트】 550만 관객 돌파 흥행 기념! 🎬 <베테랑2> 예매권 증정 26 2024.09.23 386
전체 【영화이벤트】 당신과 함께하기 위한 주문 🎬 <바넬과 아다마> 시사회 8 2024.09.20 2577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623692
공지 🚨 시사, 정치, 정책관련 게시물/댓글 작성금지 2022.03.31 517716
공지 🔎 이슈/유머 게시판 이용규칙 2018.05.19 11818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519885 이슈 베이비몬스터 Batter Up-JP VER Live 22:50 20
519884 유머 이제 흑백요리사 같은 프로그램은 재미없음 12 22:47 695
519883 이슈 이탈리아 베네토지방 유명 공방이 만들었다는 신상 가방 7 22:42 592
519882 이슈 흔히 빨간약이라고 부르는 소독약 포비돈의 위력.gif 16 22:40 676
519881 기사 김우빈 "김은숙 작가님 대사맛 또 난리나…매 신 아까워하며 촬영" 5 22:31 691
519880 이슈 부모님이 오빠 왜 낳았는지 알겠네.jpg 14 22:23 2367
519879 이슈 동물들이 발레 하는 거 볼 토리 7 22:17 575
519878 이슈 데뷔 후 첫 아시아투어 하는 보이넥스트도어 4 22:06 358
519877 이슈 한때 넷상에서 꽃미남으로 유명했던 모나코 왕자 26 22:05 2076
519876 이슈 벨툰 비밀사이 남주 셋 와꾸 + 피지컬 65 22:04 1768
519875 이슈 요리하는 돌아이 가짜 광기가 우스운 이유.jpg 30 21:57 2643
519874 이슈 흔히 말하는 ㅈ소 시절 플레디스의 놀라운 세븐틴 이벤트 공지 24 21:47 1523
519873 이슈 이제 드라마에서도 언급되는 프로아나 (개말라 인간) 8 21:41 1968
519872 기사 "음주운전 헌터 유튜버 추격 피해 달아나다"‥30대 운전자 사망 68 21:36 3316
519871 유머 부투핑이 사랑스러운 10가지 이유! 캐치티니핑 부투핑 성우가 알려드립니다!! 6 21:36 632
519870 이슈 읽는 것도 힘든 조선 인현왕후 사망기 8 21:36 1994
519869 이슈 진짜 충격적인 해외 홍수 사고... 15 21:29 3453
519868 이슈 영혼 없는 따뜻함이 나은 것 같아요, 영혼 있는 차가움 보다 .jpg 10 21:28 1676
519867 이슈 엎어진줄 알았는데 기어이 만들어진다는 웹툰 원작 비엘드라마 90 21:25 3105
519866 이슈 수요자들 말 개잘듣는 강남 .ytb 16 21:22 1398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