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 다 있어서 너무 좋아하거나 너무 싫어하면 뒤로가기 추천해.
스토리
스토리 자체는 무난하게 재밌어. 메인퀘에서 특별히 전율이 느껴지고 이런 서사는 없어. 내가 스토리겜을 많이 해봐서 특별한걸 못느낌ㅋㅋ
나는 메인보다 서브퀘들 스토리가 반전있어서 더 인상 깊음. 그렇다고 자루하거나 재미없는건 절대 아니야.
스토리 무난함을 덮고도 남을 정도로 연출이 좋았어. 한때 사람들이 왜 열광했는지 이해했어ㅋㅋㅋ 스토리 푸는 방식도 감성 있어서 내 취향에 맞았어. 이거 때문에 다른 스토리 좋은 게임보다 재밌게 했어.
그리고 퀘스트 피로도가 적어. 진짜 신기한게 게임할때 귀찮아서 서브퀘 절대 안하는데 로아는 할만하더라. 재밌기도 하고.
제일 불호였던건 장비강화 없이는 스토리도 없는거. 남들은 공짜로 할걸 나는 이 고생하고 이 돈 날린다 생각하면 억울할 때 많았음. 할거면 한달 뒤에 해. 스토리 밀 장비 주는 이벤트 할때.
룩
거지같은 천쪼가리8 사고 싶은 옷2 정도의 비율임. 예쁜건 예쁜데 훌러덩 룩이 대다수임. 더러움이 느껴지는 룩 많음. 남초겜이라는게 그대로 느껴짐.
장점은 강제로 통장 잠금이라는거.
사람들 더러운 옷입고 많이 지나다닌다던데 난 내캐랑 지인캐밖에 안보기도 하고 지도 보느라 다른 사람캐를 안봐서 다행.
캐릭터*직업 강제라서 이건 불호. 부캐 다른 직업 키우려면 그 캐릭 옷 따로 사줘야함. 똑같은 옷이라도 캐릭마다 다 따로 사야함.
전투
딜러-재밌어! 스토리 밀 때나 쫄 잡을 때나 던전 돌때 살덩이가 찢어져서 잔인한데 시원한 전투가 쾌감이 있더라. 레이드는 그게 안되긴 하지만 피 줄어가는 거 보는 재미가 있었어.
서포트-나는 노잼. 내가 뭘 해주는지 마는지 모르겠고 딜은 답답하고... 레이드는 아직 딜러로도 잘못해서 안해봄. 내가 잘 몰라서 재미없는거 같긴해
딜러로는 던전은 다 재밌었어. 레이드는 전멸 기믹 때문에 피로도가 높아. 부활이 없어서 죽으면 죄인 같음. 다들 친절하고 괜찮다 해주지만 이 사람들이 언제 화낼지 전전긍긍하게 돼. 리트 낼 때마다 미칠거 같아. 그나마 딜로 밀리고 어렵지 않아서 다행. 근데 이건 한달뒤에 엔드컨텐츠 이하는 솔로잉 내준대서 기대중
생활
귀찮아. 몹 사이에서 죽여가면서 해야함. 안죽여도 되는 스팟이 있긴한데 경쟁자 있으면 화남. 그리고 그런 곳은 스토리 많이 밀어야 갈 수 있어. 대신 생활할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고 제작은 돌려두면 알아서 돼서 이건 편했어. 재료도 극악일 정도로 많이 필요하지 않음. 근데 초반에 구하기 어려운 골드가 필요함. 나는 소과금 해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돌려. 영지는 만원 정도 소과금 해두면 오래 써. 뒤로 갈수록 스스로 수급이 가능해서 무과금이 불가능한건 아니야.
과금
과금 유도 진짜 많아. 뭔 수수료가 그렇게 많고 화폐가 그렇게 많은지... 그리고 룩템이나 장비템은 수수료를 현금급 화폐로 가져감. 이벤트로 자주 뿌려도 부족해.
무과금이 불가능한건 아닌데 천천히 해도 일이만원 소과금 정도는 해야 스트레스 안받을 수 있어.
대신 강화에 천장이 있음. 실패할 때마다 확률 높여줘서 결국 100까지 차더라. 이게 좋았어. 확률성 강화가 아예 없진 않은데 이것도 다른 게임들에 비해선 그럭저럭 괜찮게 느껴져. 진짜 느긋하게 한다면 직접 파밍도 불가능은 아니긴해. 내가 겜생 내내 불운했거든. 득템없고 강화 다 실패해서 올라가지 못하고 좌절하거나 하다하다 안돼서 현질해서 올라갔음. 그래서 다른 겜들 가챠는 절대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로아는 할만했어.
나는 비수기에 해서 강화를 다 직접했는데 못구하는건 소과금 현질하고 구할 수 있는건 직접 구했어.
**극 소과금인 대신 장비 재료 구하는 주차 구간이 있어! 힘든 건 아니고 일일 숙제만 30분씩 하면 게임 땡인 구간. 나는 그때 숙제하고 타직업 부캐 키우면서 놀았어
유저
이건 말이 많았는데 내가 여초게임이나 콘솔 게임만 해서 그런지 확실히 불친절한 사람 많아. 쪼렙 던전에서도 영상 스킵 안하면 스킵하라거나 다짜고짜 반말하는 사람도 봄. 토벌전 같은 건 1분 차이로 화내는 사람도 있다던데 이거는 혼자할 수 있어서 나는 못봤어. 무례한 사람은 나도 다른 사람들도 병먹금해.
그래도 소문만큼 다 예민하진 않았어. 친절한 사람도 많아ㅋㅋ 레이드도 다들 예민하다고 하는데 숙련 숙제 이런 팟 아니면 괜찮았어. 여초겜들보다 예민한 사람 빈도가 높은건 맞는데 소문만큼 발에 채일 정도는 아니었음. 레이드 예민도는 시스템 상 여초겜이었어도 똑같이 예민했을거 같은데 저렙 던전에서 별거 아닌걸로 꼽주는게 불호야. 일주일에 한번은 이상한 사람 봄. 저렙 던전이라 금방 손털고 다신 안보는게 다행
질문했을 때 유저들이 친절하지 못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유저들도 잘 몰라서 그럼. 이벤트 때 점핑해서 그 전 과정을 모르는 유저가 많고 알려줘도 부분유료겜이라 과금 전제하고 말해주는 유저가 많아. 물어보기보다는 유튜브나 구글 검색이 더 많은 도움이 될 거야. 인게임 가이드퀘에서 시스템 하나 알려줄 때마다 유튜브가서 xx하는 법 검색하면 잘 나와.
총평
내실 많고 복잡한데 스토리밀기부터 차근차근 하면 괜찮아. 타겜 할 땐 과금을 꽤 해도 즐기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만 했는데 로아는 얼마 안질렀는데 느긋하게 생각하고 하면 확실히 할 수 있을 거 같아.
근데 유저 예민 문화 때문에 고이고 고여서 뉴비가 많이 없어 보여. 파티플은 뭘 해도 딜로 다 밀려. 그래도 전멸기믹이랑 레이드 난이도가 무지성 바닥에 누울 정돈 아니라서 내가 가만히 버스만 탄단 생각은 안들어. 아직까진 재밌게 하고 있어.
호감도나 룩이나 스토리나 남초겜스러운거 보일때마다 짜증나는데 큰 과금없이 즐길 수 있고 그래픽 좋고 캐릭터 예쁘고 해서 더 해볼 예정임. 레이드 피로도가 뒤로 갈수록 높아질거 같아서 솔로잉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또 다른 게임으로 갈아타볼 예정이야.
참고로 나는 내가 재밌는 거 하면서 시간 태우는 찍먹 라이트 유저라서 효율 이런 건 밥말아먹어서 더 재밌게 하고 있을 수도 있어ㅋㅋㅋ 그래서 로아에서 알게된 헤비 지인들이 많이 답답해하긴 해ㅋㅋ 이거 하지마라 저거 하지마라 이거 버려라 저거 버려라ㅠ 저거 사라 사지마라 많이 혼나는데 나는 철저히 마이웨이 중이야! 나중에 후회해도 당장 재밌는 게 좋더라ㅋㅋㅋ
늅 찍먹 후기였음.
과금하고싶진않고 스토리안봐서 적당히 전투만 즐기고싶은데 나쁘진않을거같다!! 상세한찍먹후기 고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