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약간 넣을게~!
저승에서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습니다 라는 제목이고, ㄷㄹㅌ랑 ㅈㅇㄹ 둘 다 있네.
난 ㄷㄹㅌ에서 완결 난 거 보고 달려가서 읽었는데 양이 꽤 되어서 읽는데 시간 좀 쓴 거 같아.
한국식 오컬트 요소 있고 말 그대로 귀신 잡고 다녀.
난 개인적으로 연애가 괴담이라는 책 재밌게 봤거든?
이거랑 좀 비슷한 결인데 이 작품은 아예 대놓고 저승차사라든가 저승시왕 같은 애들이 캐릭터로 나와버려서 오컬트 적으로는 덜 무서운 느낌?
나 연애가 괴담은 덜덜 떨며 봤기 땜에.............
이건 내가 쫄보라 그런 거긴 한데, 그런 나도 이 작품은 전혀 안 무서웠으니 나 같은 쫄보도 겁 먹지 말라구 써본다!
공은 퇴마사공. 수가 첫사랑이고 수만 좋아한 미인 동정 연하공이고, 7살 차이.
수는 여자랑 연애도 했고 경험도 있고 사회생활 엄청 잘하는 유죄 미남 연상공이야. 회사원.
근데 수도 자각이 늦었을 뿐 첫사랑이 공이고 뭔가 지금까지 한 연애는 찐사랑이 아니었고 자각 못했을 때에도 자기한테 의미 깊은 건 공 뿐이었다 뭐 그런......너 이자식... ^^;;
공은 어릴 때부터 귀신을 보던 애였고, 수랑 정말 친형제 그 이상으로 친하고 수를 정말 잘 따르던 옆집 애기이자 수 동생 친구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연락 두절이 되었고....
최근 수가 이상한 꿈 (야한 꿈) 을 꾸면서 기가 쫙쫙 빨리고 있을 때 돌아왔어.
수한테 음귀 씌인 거였거든....
그거 잡아주느라고 몇년이지 이것도 7년인가?
암튼 몇년 만에 재회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돼.
수 입장에선 공이 어느 날 갑자기 이유도 말 안해주고 잠적했다 돌아온 건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괜히 잘못 건드리면 또 사라질까봐 신경쓰이고, 다신 자기 옆에서 도망가지 못하게 하고 싶고, 계속 자기 옆에 있게 하고 싶고, << 이런 식으로 자기 마음 자각하지 못했을 때에도 공한테 집착해.
공이 자기 곁에서 사라지는 거 자기한테서 공 뺏는 거가 트라우마고 분노 스위치야.
그리고 공 입장에선...얘가 도망간 거 음...얘는 이미 어릴 때부터 자각 있었고 수로 몽정도 했고 ㅋㅋㅋㅋㅋㅋㅋ ...
그걸로 자기 혐오도 하고 어지럽던 와중에 수가 여친이랑 키스하는 거 보고 억장 와르르해서 냅다 튄 거였기 ㅋㅋㅋㅋ 때문에 ㅋㅋㅋㅋㅋㅋ 음 ㅋㅋㅋㅋㅋ 암튼 그렇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짝사랑공임 ㅋㅋㅋㅋㅋㅋ
수가 정말 유죄성향인데다가 얘 통제성향도 있고 집착성향도 있고, 자각하기 전에도 그런데 자각하고 나면 정말 저세상 플러팅 저세상 노빠꾸로 집적대기 때문에 ㅋㅋㅋㅋㅋ 간만에 보는 직진수 모먼트 너무 좋았어.
수가 공을 너무 예뻐하고 공이 수를 너무 사랑하고 둘 다 서로에게 독보적이고 유일한 존재야.
근데 수가 시동걸자마자 공이 자낮 모먼트로 꽁무니 심하게 빼기 시작해서 뜬금없이 롸????? 싶어지긴 함...
물론 수는 그것조차 오케이 넌 고민하렴 내가 알아서 너 꼬심 ^^ 하는 너른 가슴을 갖고 있습니다.
형은 제가 몇살로 보이는 거에요 라는 소리에 24개월...? 이라고 답하는 남자라 ㅋㅋㅋㅋㅋ 빼는 거 하나 없고 쌍방 집착인데 집착 성향 대놓고 묘사되는 수라서 좋았어.
내용적으론 수 자각 후에 공이 빼는 구간이 난 좀 납득 안되었던 거랑, 후반부에 본격적으로 지옥이랑 저승 쪽 얘기 나오면서는 좀...뻔한? 느낌이라 심드렁해져서 아 됐고 얼른 다 잡아버리자~~~ 라는 기분이긴 했고,
작가님이 실제로 고양이를 키우시는 거 같은데 싶을 정도로 수가 키우는 고양이 묘사가 진짜 리얼해서 좋았고 공이랑 계속 알고 지내는 조연 저승 차사 하나 있거든? 걔가 진짜 깨알같이 매력적인 캐라서 마지막까지 좋았어!
그리고 이건 취향 탈 거 같은데 난 작가님 드립치는 대사 센스 좋더라.
요거 26일 습작이구 6월에 바로 발간될 건가봐.
공 많이 예뻐하고 노빠꾸 직진하고 집착하고 통제하는 연상미남수랑 형바라기 오랜 짝사랑 연하미인공 좋아하는 토리들 관심있음 한번 들여다봐봐!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