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첫손주고 내가 결혼 후 6년 만에 낳아서 특히나 더더더더
부모님이 좋아라 해주시는데 근처에 살지만 두 분이 너무 바쁘셔서
자주는 못 보는 상황이야.
그래서 웬만하면 내가 매일매일 아기 사진 많이 보내 드릴려고 하거든 ?!
원래는 내가 전혀 그런 타입 아닌데도 엄마 아빠가 손주 사진 기다리고 있는 걸 알아 가지고
새로운 모습, 예쁘다 싶은 모습 등등 하루에도 몇 번씩 보내드리는데..
너무 너무 좋아해주시고 이쁘다 이쁘다 해주시는건 뿌듯하고 좋은데
아- 계속 ㅋㅋ 아빠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사진보면서 육아하는거에 대해서 뭐라하시는 것들이 쌓이니까
사진은 보내고 싶은데 안보낼까 싶어지는?
몇 가지 생각나는 예시는
아기 추워보인다는 기본 !!ㅋㅋㅋㅋㅋ
또
나랑, 남편이랑 마스크끼고, 아기는 아직 4개월이라 마스크 안쓰고 외출한 사진보시고는
어른은 마스크 끼고 아기는 안하면 아기만 무방비상태아니냐..하심
24개월 전까지는 마스크 질식위험있어서 쓰면 안된다고 말씀 지난번에도 드렸던.
또
며칠전에는 선캡을 씌웠는데 귀여워서 사진찍어서 보내드렸더니 사진상으로는 그게 아예 머리까지 다 덮은
모자로 보였나봐. 그래서 그걸 보시더니 여름엔 모자 더워서 안씌우는게 좋다 이러시는거야..
어련히 알아서 할까봐?? 아예 머리부분 다 뚫린 선캡인데!!! 그리고 씌우면 어때서? 그냥 귀엽다 하고 말면 될 일을.
또 매트 위에 눕혀 놨는데 추울거 같으니 이불 깔아줘라, 아니면 왜 애를 바닥에 눕혀놨냐.. 이런 거 ㅋㅋㅋㅋㅋㅋㅋ
거의 이런식이야.
내가 보낸 사진보고 육아에 지적사항을 말씀하시면 이미 내가 다 이유가 있거나 문제가 없는 상황인거지.
이런게 계속 도돌이표로 반복인데 그동안은 내가 해명하는 식으로 설명을 해드렸는데
점점 짜증이 난다.. 물론!!
정답은 이게 싫으면 아예 사진을 안보낸다! 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손주 너무 좋아해주시고 걱정돼서 그러는걸 아니까 또 단호하게 하기도 그렇고 ㅋㅋ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게 답이지..? 후우..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