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아방수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그냥 능력 없는 수 혹은 남한테 피해 끼치는 수를 싫어하는 거였나봐

이번에 읽은 작품이
수가 진짜 머리가 좋고 세상에서 제일 가는 천재 과학자야

잘나가는 의료기기 회사 이사이자 차기 후계자인 공이 굳이 둘 중에 1명이 육아휴직을 해야 된다면 어쩔 수 없이 내가 해야 되나.. 라고 고민할 정도로 수가 국보급 과학자...

근데 물이랑 밥맛 없다고 외국 나가는 거 싫어하고 영어도 안 배워서
논문은 전부 한글로 쓰고 전 세계인들이 수가 쓴 논문 빨리 읽겠다고 각 회사마다 한국어 번역가까지 둘 정도래 ㅋㅋ
펄ㅡ럭ㅡ

근데 온갖 재능이 거기에만 몰빵돼서 나머지가 영 별로임
사회성 눈치 신체능력 등등 다 글러 먹음
그래서 주변에 친구나 친형이 보호자처럼 돌봐주는 포지션이고
오죽하면 공이 수를 부르는 별명이 모지리...

어릴 때부터 워낙 사랑받고 자라서
딱히 남들이 자기를 진짜 싫어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대가리 꽃밭 만개.....

이건 아방수까진 아닌가???
내가 진짜 아방수 키워드 들어간 작품을 거의 안 봐서 내 기준 이 정도면 아방한 거긴한데... ㅋㅋ

여튼 수 캐릭터 너무 귀여워서 계속 광대 승천상태로 책 읽었엉 ㅋㅋ
이런 똑똑이 능력있는 수 나오는 작품 더 있을까?


토제: 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