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은 폐업 이유를 묻자 “계약기간이 끝났다. 대박이죠? ”라고 답했다. 사진 ㅣ‘안스타’ 채널
가수 이상순이 운영해오던 제주 카페가 오픈 2년 만에 펴업하는 진짜 이유는 임대 계약 기간 때문이었다.
이상순 제주 카페 ‘롱플레이’는 지난 달 15일 인스타그램에 “5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마치게 된다”고 공지했다. “많은 분들을 모시지 못한 아쉬움을 담아 5/1부터 한 달 동안, 예약없이 이용가능한 매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이면서도 폐업 이유는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모았었다.
이상순은 지난 2022년 7월 카페를 개업했다. 오픈 당시 많은 손님이 몰리자 예약제로 운영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개장 1년 만에 맛집 인증 마크인 ‘블루리본’까지 획득했으며, 제주 인근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 가보고 싶은 ‘핫플레이스’로 꼽혔다.
이상순 카페는 개장 1년 만에 맛집 인증 마크인 ‘블루리본’까지 획득했다. 사진 ㅣ이상순 SNS
이상순은 21일 유튜브 채널 ‘안스타’에 카페 사장으로 출연해 폐업 속사정을 밝혔다.
그는 “장사가 너무 잘 된다더라”라는 말에 “너무 잘 된 건 아니었다. 안 된 건 아닌데 초반에 화제가 돼서 손님들이 몰렸다”며 “예약제를 하면서 처음엔 ‘내가 이걸 포기해야 하나’ 싶었는데 예약제도 괜찮다. 손님들도 열심히 즐기고 가신다. 저도 처음엔 ‘예약제 카페가 말이 되나’ 싶었는데 장점이 있더라”고 말했다.
안스타가 “진짜 사명감으로 하는 것”이라고 하자, 이상순은 “그게 없으면 그냥 연예인 카페다. 연예인이 취미로 하는구나’라는 느낌은 제가 용납을 못하겠어서 그때부터 커피를 열심히 공부하게 됐다”고 했다.
오픈 2년 만에 제주 카페 혜업 소식을 알린 이상순. 사진 ㅣ이상순 SNS
커피에 누구보다 ‘진심’이었으나 아쉽게도 이상순 카페는 이달 31일까지만 운영된다. 앞서 이상순 카페 폐업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각에선 제주 관광객이 줄고 지난해 폐업한 제주도 내 커피전문점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비춰 매출 하락이 주요 이유일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상순 카페의 폐업 이유는 따로 있었다.
안스타는 “좋은 카페고 손님이 안 오는 것도 아니고 공간이 안 좋은 것도 아닌데 왜 폐업하시는 거냐”며 물었고, 이상순은 “계약기간이 끝났다. 대박이죠?”라고 시원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건물주 님이 다른 거 하신다더라. 우리 년세로 하는 것”이라며 “항상 카페에 대해 열려 있다. 좋은 장소나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 일단 잘 마무리하고 그 다음 계획을 고민해보겠다“고 자신 역시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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