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
10년은 넘은 일이긴 한데, 지금도 이따금 생각날 때마다 빡침.


2n세, 갓 취업 했을 때 일이야.
3교대 직종이라 야간 근무 끝나고 아침에 퇴근하던 길이었음.

밤새 일하고 퇴근하는 거니 얼마나 피곤해.
집 가는 전철 타서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곯아 떨어졌어.
진짜 정신 못차리고 잤다.

그런데 누가 내 발을 툭툭 차는 거야.
무시하려해도 계속 차서 뭐지?하며 눈을 떴더니,
내 앞에 서서 가던 50대~60대로 보이던 아저씨가 발로 내 발을 차는 거였어.

내 발을 찬 이유?
감히 어른이 서서 가는데, 어린 여자가 앉아서 간다고. 자리 내놓으라고 ㅋ

정말 맹세코 내가 앉은 자리는 7개짜리 일반석이었어. 그것도 맨 중앙자리. 교통약자석 아니었음.
양보를 받고 싶었으면 교통약자석에나 가서 받을 것이지. 슬쩍 보니 젊은 남자가 앉아서 가고 있었거든ㅋㅋ

자다 깨서 멍해있는데,
주변 사람들이 그 아저씨를 이상하게 봤나 봐. 일반석에서 자리를 뜯어내냐는 식으로.
아저씨 말이 바뀌더라고. 출근 시간인데 너무 정신없이 자길래 깨웠다는 식으로 ㅋㅋㅋ
저기요, 저는 퇴근길이라고요! 집 가는 거라고!
아니 그리고 정신 챙기면서 자는 건 뭔데?

불쾌해서 더 자도 되는데 잠이 안 오더라.
퇴근길의 쪽잠이 얼마나 소중한데ㅠ
  • tory_1 2024.05.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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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4.05.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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