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데기는 생김새부터가 벌레인데 설마 벌레를 진짜 삶아서 먹음? 이라는 생각 하면서 물었는데 진짜 그 번데기 맞았고요
순대는 암 생각없이 먹었는데 넘 맛있어
그래서 계속 먹었는데 어느날 순대가 돼지 창자에 돼지 피(선지)랑 찹살 당면 버무려서 넣어 만든다는 거 알고 충격받음
번데기는 겉으로 다 보여서 속지 않았는데 순대는 속을 수밖에 없어서ㅋㅋㅋㅋ
근데 사실 아무도 나를 속이진 않았어
말을 하지 않았을 뿐이지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날 이후로 순대는 절대 안 먹음
근데 간은 잘 먹음ㅋㅋㅋㅋㅋ 간이 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잘 먹었음ㅋㅋㅋㅋ
왜 그랬냐 어린 시절의 나.... 창자는 안되고 간은 됐던 거냐구
근데 커가면서 내장볶음이나 내장국밥 같은 거 아무렇지 않고 먹고 그게 흔하고 외국에서도 내장은 많이 먹는다는 걸 알고 나서 이게 그렇게 크리피하거나 징그러운 음식이 아니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순대를 다시 먹게 됐어
순대 먹다가 생각난 일이라서 함 써봤음ㅋㅋㅋㅋ
근데 난 여전히 번데기는 못먹어 번데기는 여전히 징그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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