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중구 감소증 아기

우리집 아기야.. 이제 33개월됐어.

돌 즈음에 감기인지 뭔지 일주일 정도 열이 안 떨어져서 대학병원 입원했다가 

피검사 했더니 이상하게 애기가 호중구 회복이 안 된다고 하셔서 일시적이라고 생각했었어 

근데 그 이후로 한 달에 한 번씩 가서 피검사를 해도 호중구 회복이 안되더라.. ㅠㅠ

결국 호중구 감소증 진단 받았어. 

호중구라는게 피 안에 있는 백혈구의 종류인데, 면역력을 판단하는 지표인가봐 

다른 건 다 정상수치인데 호중구만 낮아 ㅠㅠ... 

아플 땐 올라가기는 하는데... 한 번 아프고 난 다음에 호중구 회복이 잘 안되는 아이들이 있대..

보통 만 4~6세 혹은 초등 입학 전에는 회복한다던데.. 그래서 이제 3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서 검진받고 있어 

감염에 취약해서 열만 나도 바로 대학병원 고고씽해야해 ㅠㅠ 

집 근처에 인기없는 대학병원이 있어서 정말 천운이라고 생각해... 동네 인기있는 소아과보다 사람이 없어..

다행히 우리집 아기는 호중구가 낮지만 다른 증상은 없어서 어린이집 보내고 있어. 8시에 가서 1시에 데리고 옴 

마스크 쓰고 있어야 해서 낮잠 자기 전에 데려오는 거야 

시부모님께서 퇴근 전까지 케어해주시고 있어 ㅠㅠ 증맬로 감사해.. 

그 흔한 키즈카페 한 번도 못 데려가고 ㅠㅠ 사람 많은 데 무서워서 맨날 데려가는 게 한강, 공원, 왕릉...ㅋㅋㅋ 이런 곳들 뿐이야 

동물원이나 안유명한 박물관은 좀 데려가보고 있어..! 

혹시 사람 별로 없는 아기랑 갈만한 곳 있으면 추천해주면 넘넘 고맙겠어..! 

아기들은 정말 모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