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도 안경점도 몇년만임
히키코모리라기엔 일주일에 한번씩 밖으로 나가긴했음
코로나 시절엔 마트에 일주일에 한번씩 가기도 했음
근데 마트가면 이제 마스크 쓴 사람 나밖에 없어서 슬슬 안가게 됨
그나마 마스크의 힘을 빌려서 안경점도 가고 미용실도 감
안경테는 양쪽다 부러진거 걍 본드로 붙여서 쓰고 다녔는데 알은 놔두고 테만 바꿈
테만 바꿔도 5만원 하더라 물가 미침
히키는 잘 안걸어다닌다 체력 개판임
엄마차 몰고다님 엄마가 차를 놔두고 가서 그거 끌고 안경점 가는 길에 보이는 아담한 미용실 눈여겨봐두고
안경테 바꾸고 미용실에 감
안경점은 전에 길가다보니 신축공사하는 곳이 있어서 오픈빨이 있겠지! 하고 감
근데 소아동반해야 소아선글주는 이벵 정도 있고....
리뷰 이벵하면 우산이랑 티슈 중 택1 이길래 리뷰쓰고 우산받아옴
가니까 손님이 나밖에 없어서 알바가 나를 상대하는데 알바가 글치 모 종나 상냥함
기분 좋게 함
미용실은 왜 가면 늘 죄인되는 기분인지 모르겠다
죄인된 기분으로 머리 자르고 옴
머리 들이밀고 예약해야 되냐 하니까 그냥 와도 된대서 아싸 하고 감
미용사가 가끔 머리 이렇게 자르냐고 그러길래 더워서 홧김에 잘랐다고 둘러댔지만
실은 머리가 길면 귀 밑으로 바짝 막 잘라버림
모자 눌러쓰고 다니면 티가 잘 안나거든
그릇가게 가서 필요한 가게 하나도 사고
오늘 돈 많이 썼다
마스크 시대가 끝나가서 슬픈 히키코모리 1인이다
늘 흘러내리는 안경을 쓰고 있다가 안경에 눈앞에 딱 고정돼 있으니까 적응이 안된다
안경알도 함부로 써서 기스가 많이 갔는데 안경알까지 바꾸기엔 좀 부담됐음
알바점원이 안경알 꼬라지보고도 아무말 안해줘서 고마웠다
아참 왜 평소에 안하던 짓을 했냐면 가까운 친척어른이 조만간 돌아가실것 같아서
가까운 친척이라 얼굴은 들이밀어야할것 같아서 외양 정돈 좀 했다
근데 요즘 미용실은 머리를 안감겨주는구나
예전엔 커트만 해도 감겨줬었는데......
아참 미용사가 나 머리 숱많다해서 조금 기분 좋았다 숱 적어진지 오래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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