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날 당황시켰었던 아이

쇼핑몰 푸드코트 같은데서 혼자 간식거리 사서 앉아있었는데

멀찍히 있던 어떤 남자 꼬마(유치원생 정도로 보임) 계속 주변을 빙빙 돌더라구

남자애 엄마는 계속 핸드폰 하고 있었고, 애가 심심해서 그런가 하고 무시했는데

얘가 눈치를 슬슬 보다가 갑자기 나한테 오면서 대뜸 내가 먹고 있는거 손 뻗어서 집으려는 거야

나 다른데 보고 있다가 애가 갑자기 와서 놀랐거든?

아니 아무리 식욕이 앞선다해도 모르는 사람한테 갑자기 와서 음식 집어가려고 하나..?

뭐 주세요~ 이런 말도 없고 그냥 지꺼인양 줄 때까지 계속 안 비키고 내 앞에 당당히 있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하나 주려다가 애 행동도 그렇고  뭔가 영악하다는 느낌을 확 받았음 

나중에 애엄마가 와서 지 아들 데려갔는데 뭐 미안하다고 말도 안하고 많이 황당했었닼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