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쉬며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반짝이는 삶이라 생각해.
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뷰티풀뷰티풀 가사 읽어보다가 아니 대체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길래 이런 가사를 쓰는건가 싶어서 찾아보니 에세이북도 냈었더라고
그래서 보는데 소개글에 에세이 내용이 좀 나오잖아
근데 딱 저 멘트가 나오더라?
아....완전 울컥하더라..........
나는 이미 다 죽어가는 동태눈깔의 삶을 사는 칙칙한 한명의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숨을 귀며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반짝이는 삶이라 생각한다니..
진짜 마음이 쿵....................
1차 치임..........
그래서 더 찾아봤더니
한동안 양자역학에 관심을 가졌는데, 물리학자 슈뢰딩거가 제안한 사고 실험에서 독극물 상자 안에 들어 있는 고양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우리가 상자를 열기 전에 알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와요. ‘내가 너를 관측했기 때문에 비로소 너의 존재를 알게 된다.’는 개념이 로맨틱하다고 생각했어요. ‘바람이 분다 (Love Effect)’ 가사 중 “붕괴”도 파동함수 붕괴에서 떠올린 표현이에요.
내가 너를 관측했기 때문에 비로소 너의 존재를 알게 된다. 라는 개념이 로맨틱하다기
양자역학에서 로맨틱을 찾다니... 와 감성이 정말 미쳤다..
파동함수 붕괴에서 가사를 생각하다니...
난 이공계에서도 순수자연과학쪽을 전공했는데 나한테 이런것들은 다 식으로만 봐야하는고 식으로 표현해야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정말 어떤 생각의 깊이 감성을 가지고 있길래 양자역학이랑 파동함수에서 저런 아름다운 표현을 끌어내는건가...
그리고 인터뷰 더 찾아보니까.
"온앤오프가 결국은 해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음악이나 영화나 이런 건 졌지만 잘 싸웠다는 게 되지만 온앤오프는 멤버들의 현재 인생이니까 잘 싸운 건 없고, 그냥 진 것만 있다. 그래서 더 이상의 정신 승리는 안 된다. 아이들을 좋아한다는 건 멤버들의 청춘과 함께 자기의 청춘도 함께한 것 아닌가. 이들의 청춘이 모두 예뻤으면 좋겠다"
여기에서 멤버들 현재 인생 생각해주는거에서 아 어른이네 싶었고... 마지막에 팬들한테 자기의 청춘도 함께 한 것 아니다. 이들의 청춘이 모두 예뻤으면 좋겠다에서 또 2차 치임..
그리고
팬이 아티스트를 좋아한다는 건 청춘을 함께하는 것, 아티스트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함께하는 거잖아요. 이번 앨범이 온앤오프를 기다린 퓨즈들에게는 잠깐 멈췄던 청춘이 돌아온 순간이라고 생각했어요.
여기에서 또 3차 치임.....나도 1020대 시절에 덕질 엄청했는데 내가 딱 제일 좋아했던 그룹이 뉴스에 나올 정도로 난리나면서 아 이제 청춘이 끝나버린 느낌이 드네. 라는 생각을 했거든. 내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을 그들의 반짝임과 함께하고 있었잖아. 근데 이게 내 마음이 식어서가 아니라 강제로 끝난다고 생각이 드니까 아 진짜 그 벅찬감정들이 끝나는 순간이 청춘이 끝난다.는 걸로 느껴졌었는데 이렇게 앨범제작자(?)가 이야기 해주니까 또 치임...
그래서 대체 이렇게 깊은 생각을 하는 이 감성의 남자.. 그대는 몇년생인가오 하니 나랑 4살 차이도 안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