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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점점 더 어려워지자 동거의 형태를 띄는 커플들이 등장
당에서는 비사회적인 행위라며 불법으로 규정
아래는 bbc기사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ydr2de6pgvo
이시마루 대표는 ‘독신’이나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사는 동거’ 형태가 북한 역사상 처음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경향은 결국 개인의 자유, 개인의 선택권 문제거든요. 따라서 이 추세는 사회 질서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북한 국민 개개인이 자아를 찾기 시작하면서 김정은을 중심으로 하는 지배 구조에 질적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생기지 않을 수 없겠죠.”
그는 동거 형태의 증가에 따른 출생률 감소도 북한 당국의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유엔 경제사회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북한의 합계출산율은 1.8명으로, 인구 유지에 필요한 2.1명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1990년대 대기근 때 많은 북한 주민들이 사망했습니다. 정확한 통계는 공개된 바 없지만, 군대 입대하는 사람도 많이 모자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한 농촌도 인력 부족이 심각합니다. 국가 장래를 고려했을 때 인구 감소가 북한에서도 큰 과제로 남아있는 상황인 겁니다.”
그는 인구 감소를 북한이 이혼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분석했다.
이러한 우려에 북한은 동거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인민반, 학교, 직장 등을 통해 동거가 불법임을 강조하고, 남녀가 함께 거주할 시 혼인신고를 반드시 할 것을 교육하는 것이다.
“북한의 모든 가정은 인민반을 통해 통제받습니다. 동네 30~40세대 정도를 하나의 유닛으로 분류해서 관리를 하는 거죠. 인민반장이 자신의 관할 구역에 속한 가구에 누가 살고, 무슨 일을 하는지 다 파악을 하고 있어요. 따라서 인민반장만큼은 결혼하지 않은 남녀가 동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죠.”
2021년 이후부터는 북한 당국이 동거를 ‘비사회주의 행위’로 규정해 비판을 하기 시작했다.
“자본주의 사상에 오염된 행위라고 규정한 거죠. 동거라는 게 결국 ‘나’만 생각하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자본주의적 생각이기 때문에 나라를 위해 ‘올바른’ 선택인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애국을 해야 한다는 식으로 비판을 시작한 겁니다.”
비사회주의 행위로 규정된 이상 법적 제재도 피할 수 없다.
이시마루 대표는 “동거하는 남녀에게 이미 경고했음에도 여전히 동거 형태로 생활하는 것이 적발되면 노동단련대에 한 달, 석 달, 혹은 6개월까지도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탈북자 김모 씨는 여전히 북한의 기성세대가 동거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공개적인 동거는 어렵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역 공동체 성격이 아주 강해요. 최근 한국 사회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면서 이웃집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데, 북한은 한 마을에 살면 서로가 너무 친하기 때문에 소문도 금방 나고 사정을 모를 수 없어요. 부모님 세대는 아직 보수적이기 때문에 동거를 공개적으로 하기엔 조금 어렵죠.”
그는 다만 “동거를 허락해주는 부모도 점점 많아지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선 확실히 유연해진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시마루 대표는 “당국의 통제가 더욱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북한 젊은층도 동거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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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점점 더 어려워지자 동거의 형태를 띄는 커플들이 등장
당에서는 비사회적인 행위라며 불법으로 규정
아래는 bbc기사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ydr2de6pgvo
이시마루 대표는 ‘독신’이나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사는 동거’ 형태가 북한 역사상 처음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경향은 결국 개인의 자유, 개인의 선택권 문제거든요. 따라서 이 추세는 사회 질서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북한 국민 개개인이 자아를 찾기 시작하면서 김정은을 중심으로 하는 지배 구조에 질적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생기지 않을 수 없겠죠.”
그는 동거 형태의 증가에 따른 출생률 감소도 북한 당국의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유엔 경제사회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북한의 합계출산율은 1.8명으로, 인구 유지에 필요한 2.1명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1990년대 대기근 때 많은 북한 주민들이 사망했습니다. 정확한 통계는 공개된 바 없지만, 군대 입대하는 사람도 많이 모자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한 농촌도 인력 부족이 심각합니다. 국가 장래를 고려했을 때 인구 감소가 북한에서도 큰 과제로 남아있는 상황인 겁니다.”
그는 인구 감소를 북한이 이혼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분석했다.
이러한 우려에 북한은 동거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인민반, 학교, 직장 등을 통해 동거가 불법임을 강조하고, 남녀가 함께 거주할 시 혼인신고를 반드시 할 것을 교육하는 것이다.
“북한의 모든 가정은 인민반을 통해 통제받습니다. 동네 30~40세대 정도를 하나의 유닛으로 분류해서 관리를 하는 거죠. 인민반장이 자신의 관할 구역에 속한 가구에 누가 살고, 무슨 일을 하는지 다 파악을 하고 있어요. 따라서 인민반장만큼은 결혼하지 않은 남녀가 동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죠.”
2021년 이후부터는 북한 당국이 동거를 ‘비사회주의 행위’로 규정해 비판을 하기 시작했다.
“자본주의 사상에 오염된 행위라고 규정한 거죠. 동거라는 게 결국 ‘나’만 생각하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자본주의적 생각이기 때문에 나라를 위해 ‘올바른’ 선택인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애국을 해야 한다는 식으로 비판을 시작한 겁니다.”
비사회주의 행위로 규정된 이상 법적 제재도 피할 수 없다.
이시마루 대표는 “동거하는 남녀에게 이미 경고했음에도 여전히 동거 형태로 생활하는 것이 적발되면 노동단련대에 한 달, 석 달, 혹은 6개월까지도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탈북자 김모 씨는 여전히 북한의 기성세대가 동거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공개적인 동거는 어렵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역 공동체 성격이 아주 강해요. 최근 한국 사회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면서 이웃집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데, 북한은 한 마을에 살면 서로가 너무 친하기 때문에 소문도 금방 나고 사정을 모를 수 없어요. 부모님 세대는 아직 보수적이기 때문에 동거를 공개적으로 하기엔 조금 어렵죠.”
그는 다만 “동거를 허락해주는 부모도 점점 많아지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선 확실히 유연해진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시마루 대표는 “당국의 통제가 더욱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북한 젊은층도 동거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