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장미만 보면 몸이 아파.

벌써 오늘이 그날이구나

아...

ㅠㅠㅠㅠㅠ

담장에 장미가 가득핀 동네에 총든 군인들이 ㅠㅠ

ㅠㅠ

댓글 보고 이해했어… 눈물난다.. 다들 감사합니다

나는 광주 근처에서 학교나왔는데 영어선생님 한분이 수업을 잘 안하고 멍하니 창밖만 보셔 근데 꽤 오래 그러셨거든
나중에 알고보니까 친구가 눈앞에서 총에 맞아서 돌아가셨나봐 5월만 되면 트라우마때문에 아무것도 못하셨던거였음

ㅠㅠ

아…ㅠㅜㅜㅜㅜㅜㅜㅜ

ㅠㅠ

맘이 아프다 평범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고통스러운 기억을 되살린 다는게…

ㅠㅠㅠㅠㅠㅠ

안그래도 어제 담장에 장미가 활짝 핀 거 보고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이 광주에선 참으로 처참했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는데... 원흉은 진짜 너무 편하게 간 거 같아

아ㅠㅠㅠㅠ

ㅠㅠ

우리 과학선생님도 광주분이셨는데 학교 친구들 절반이 죽었다고..당시 선생님들이 트럭타고 다니면서 학생들 한명이라도 살리려고 집으로 돌려보내려고 애쓰셨대..
과학선생님 첫사랑이였던 선배는 생사도 모른다던데 이런분들은 얼마나될지ㅜㅜㅜ

헐....

아.. ㅠㅠ

아ㅠㅠ

ㅠㅠㅠㅠㅠ

아.....ㅠㅠㅠㅠㅠㅠ

ㅠㅠ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