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하
33개월 딸 키우는 34살 토리야.
당산에서 살고 있고, 여기도 아파트 되게 많고
한강 가깝고 병원 많고 코스트코, 롯데마트 등등 살기 좋아
근데 동네가 되게 예쁘다거나
잘 사는 느낌 뿜뿜 그런 주거지는 아니란 말이야..
특히 내 맘에 드는 카페가 없어... ㅠㅠㅠㅠ
물론 지금 이 집에 살고 있는 것도 감사하지 그런데 자꾸 더 좋은 아파트로 눈이 돌아가
내가 살고 있는 집은 국평에 14억 정도 하고 대출 없이 가지고 있어
재건축을 위한 긴 여정을 가고 있고, 이제 절반 이상은 지나온 거 같아
지난해에 첨으로 조합회의 이런 데 가봤는데
삼성이랑 현대, DL 이런 데에서 막 다 나와서 선물 안겨주면서 90도로 인사도 하고 그렇더라
뭔가 신기했음..ㅎㅎ...
근데 당산은 묘한 것이
왼쪽엔 목동이, 오른쪽엔 여의도가 있어
상급지 사이에 있는 거지.
그래서 자꾸 눈이 다른 곳으로 가..
나는 신혼집이 목동 7단지였어서 그 주차하기 힘듦과 오래된 집에 대한 기억이 안좋아서 ㅠㅠ
이사를 간다면 여의도로 가고싶어.
문제는 여의도가 요즘 너무 오른다는 거야..
그리고 우리집은 현재 현금을 차곡차곡 모으는 중이라 좀 더 여력이 생겼을 때 이사를 가고 싶은데...
대출을 받으면 이자로 돈 나가는 게 넘 아까울 거 같아서 꺼려져..
현금으로 3억 정도 모아뒀고, 이사하고 싶은 집은 솔직히 23~24억 정도 하는 곳으로 가고 싶어..
지금 당장은 20억 넘는 아파트로 갈 수만 있다면 좋겠다 싶다가도
자꾸 좋은 집을 봐서 그런지 23~24억 정도 하는 아파트를 보고 있더라고 내가..
가진 거에 비해서 자꾸 더 큰 꿈을 꾸는 게 넘 부질없는 짓일까?,,
그냥 여기에서 만족하고 신축으로 지어지면 물론 좋을테니 그러고 그냥 욕심 없이 살아볼까 싶다가도
당산에서 돈 더 모으면서 잘 버티다가 재건축 들어가면 이 아파트가 20억 정도 될 거라는 희망회로를 돌려서...ㅋㅋ
그때 딱 팔고 현금 모은 거 합쳐서 25억 내외의 집으로 들어가서 또 그 집이 30억 넘기를 바라면서...
막 그렇게 살 생각을 해본다...ㅋㅋㅋ
다들 이런 생각하면서 사는거지? 한 번 눈이 올라가니까 내려올 생각을 안 한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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