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

둘 다 같은 노래를 들었는데

비오타쿠인 친구와 동생은 이 노래 좋아~ 가사도 좋고~ 멜로디도 좋아~

이게 끝임.


오타쿠인 나

한줄 한줄 분석하면서 화자가 처한 상황과 하고자 하는 이야기

그 문장에 숨겨진 실제로 화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파헤치고 있음............

세계관까지 검색하고 내 해석이랑 맞다 느껴지면 미쳤다고 이마 빡빡 치고 ㅠㅠㅠㅠㅠㅠㅠㅠ히면서 오열파티 하고 있음


동생 옆에 있길래

야 들어봐 하면서 노래 4분도 안되는거 13분동안 강의함 ..



학생때는 시에서 숨은 의미 실제 화자가 처한 상황과 하고자 하는 이야기 이런거 거의 못 찾아서 그냥 참고서 몇개 달달달 외웠었던 파워이과였었는데 (물론 이 당시에도 수학 좋아해서 수학 겁나 팠었음.. 내가 좋아하는 수학자를 파고... 근의 공식 보고 눈 돌아서 삼차방정식과 사차방정식의 근의 공식도 찾아보고... 피타고라스의 정리 공부하다가 미국대통령 생애까지 파고 도서관가니까 미국대통령들 소개한 책 있어서 그것도 봄.... 그리고 그 뒤에 세계사 수업 듣는데 재미있어서 10cm두께의 미국 개척사부터 하는 역사책 읽어서 세계사샘이 넌 뭐 그런걸 읽니? 하고 그 책 빌려가셨었음ㅋㅋㅋ이것부터 이미 내가 좋아하는건 파고드는 오타쿠의 기질이 있긴했었으나 오타쿠라고 인지를 못하고 있었음) 

근데 요즘엔 관심사가 가수가 되니까 그 가수 노래 가사를 겁나 파고 들고 있음.



4분짜리 13분 동안 노래 반복하면서 봐봐 이런 의미니까 내가 이마를 빡빡치지ㅠㅠㅠ 미치지 않냐?ㅠㅠㅠ

정말 미쳐버리겠다. 어떻게 이런 가사를 이렇게 부르냐ㅠㅠㅠ 이러니까..


동생이 아 진짜 오타쿠 같다..... 언니 밖에 나가서는 이러지 말아라... 하고 가는데 나오타쿠 아니라고 하니까

아니라도 언니는 누가봐도 오타쿠라고 하니 

아.. 내가 진짜 오타쿠가 됐구나... 인정하게 됨..ㅠㅠ


암튼 나 오늘부로 오타쿠 됨 




  • tory_1 2024.05.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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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4.05.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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