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
내 기준 여자아이돌을 좋아하게 돠는 지점은

1. 보컬, 댄스 실력 : 매우매우 기본적인 바탕. 곧 근본
2. 컨셉 자체의 개성과 독창성
3. 주체적인 여성상(?) : 성적으로 소비되지 않는게 제일 중요(아예 어필을 안할수는 없겠지만 대놓고!!! 그러는건 좀 짜침), 아이돌이 건강하게 행복해하는걸 보는게 행복함, 본인의 능력을 바탕으로 무대를 즐기는 것, 높은 자존감,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애정 사랑 ㅋㅋ


그런데 애기같다고 언플을 소속사에서 직접 한다?
(개인팬들이 우리 아기말랑콩떡하면서 물고빠는건 노상관임, 개인이니까, 근데 주체가 소속사같은 거대자본이면 말이 달라짐, 돈으로 한국 사회 문화 판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심지어 다른 주체적인 여성 아이돌을 엄마, 언니라고 칭하면서?

이건 진짜 선넘은게
남자의 입김이 들어간게 보임

1. 여자를 나이로 후려치는 문화를 대놓고 드러냄
- 언니, 엄마라고 하는게 친근감의 표현일수도 있음
-그러나 그렇게 언니 엄마로 지칭하는 대상을 후려치고 동시에 자사 아이돌을 올려치기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음
-왜냐하면 말하기 애매한데, 어리다 데뷔년차가 얼마 안됐다는건 신선하게 받아들여지는 어떤.. 셀링포인트가 되는데 그걸 아무렇지 않게 훼손시키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임
- 심지어 언니라고 지칭되는 그룹은 평균연령이 더 낮고, 막내의 나이도 더 어림
- 엄마라고 지칭되는 연예인은 94년생밖엔 안됐고 배우로는 넘나 어린 나이임 이미지를 엄마로 몰아가는게 웃긴 나이
-이런 언플을 주도하는 소속사의 핵심 구성원이 오타쿠 게임업계 남자라는 데에서 여성의 나이로 값어치를 메겨서 후려치는 것 같아서 기분 나쁨
-그동안 어떤 소속사도 이런 의도로 후려치기를 대놓고 언플에서 자행한 적 없음

2. 애기라고 언플하면 여성들이 모성본능으로 좋아해주겠지? 이런 게으른 마인드가 보이는 것 같다고도 느껴짐.
그건 개인이 애기같다고 소비할때의 일이지 이렇게 거대자본이..하...대놓고 애기같다고 하는거 어이없음.
여성 몰이해의 한 단면 아닌가? 여자는 애기라면 무조건 좋아해줄것같은가? 여성착취 아니세요? 맡겨놨어요 제 모성본능?

3. 애기라고 박히는 순간 주체적인 여성상 다 무너지는거임

실력있고 주체적으로 본인의 삶을 즐기는 아이돌을 원했는데
애기가 대체 뭐임? 왜 소속사에서 나서서 그걸로 이미지를 만들어?
애기여서 아무것도 잘 못해서 그걸로 욕먹고 표정안좋고 그러는거 그게 또 하나의 한처먹이기 마케팅으로 셀링포인트가 되는게

뭔가의 안좋은 사정으로 우울하고 수동적인 여자 좋아하는 한남 마인드랑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음

그런거 진짜 싫음 진짜 정말 싫음
차라리 억지독기컨셉이 나음


->>> 이런 마케팅 전부 한국 사회의 여성 인권에 악영향임
게임업계가 어떻게 여성 인권에 악으로 작용했는지 생각해보면
이런 행태는 정말 잘못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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