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유머

서이초 사건 이후 맞는 첫 스승의 날
여전한 교권침해... "달라진 건 없어"
교직사회 우울감 지속... 퇴직 사례도

지난 2월 17일 오후 서울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지난 2월 17일 오후 서울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숨이 턱 막히는 그 기분 아실까요? 서이초 사건 이후 잠깐 바뀌는 것 같더니, 결국 달라진 건 없네요."

스승의 날(5월 15일)을 이틀 앞둔 13일, 서울 초등학교에서 일하는 김모(29) 교사는 학기 초의 '그 사건'을 떠올렸다. 새 학기 시작과 동시에 두 학생 간에 사소한 다툼이 발생했는데, 그중 한쪽 학생 부모가 매일같이 김 교사에게 민원 폭탄을 쏟아부었다. '그 아이는 왜 사과하지 않나요'라는 장문의 문자, 한 번 받으면 끊으려 하지 않는 폭언성 전화 통화.

업무 시간 이후엔 연락을 받지 않는 등 피하는 노력도 해봤지만 헛수고. 아침마다 쌓여 있는 문자를 마주할 때면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고 한다. 김 교사는 "올해 1학기 들어 악성민원이 다시 늘었다"며 "스승의 날은 더 삭막해졌다"고 토로했다.

15일은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이후 맞는 첫 번째 스승의 날이다. 교권침해 문제가 여론의 주목을 받고 관련 제도가 개선되는 등 일부 가시적 변화도 있었지만, 여전히 학교 현장에선 "갈 길이 멀다"는 반응이 나온다. 감소하던 악성민원이 다시 는 것도 문제지만, 그동안 열악한 교육현장을 지켜온 교사들의 최고 자산인 '신뢰'가 무너진 것은 수습하기 어렵다.

'스승의 날' 대신 '교사 인권의 날'

지난해 7월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은 수면 아래에 잠재되어 있던 교권침해 문제가 조명받는 계기가 됐다. 1학년 담임이 학생들 간 다툼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부모 민원 등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전국 교사들은 추모를 위해 매주 거리로 뛰쳐나왔다.

경찰이 수사를 진행한 끝에 지난해 11월 서이초 사건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이 없다"며 입건 전 조사(내사)를 종결했지만, 변화를 요구하는 물결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지난해 9월 국회에서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권 5법'이 통과됐다. 인사혁신처도 2월 해당 교사에 대한 순직을 인정했다. "학생인권조례가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충남·서울시의회의 학생인권조례 폐지로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고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역대 가장 우울한 스승의 날

그럼에도 교사들은 현장에서 바뀐 게 없다고 말한다. 초등학교에서 일하는 배모(27) 교사는 "사건 직후 반짝 악성민원이 줄긴 했지만 다시 늘어나는 추세"라며 "아동학대의 기준이 불분명하고 보육 중심의 학교 시스템이 계속되는 한 '배변활동을 봐달라' '약을 챙겨 먹었는지 알려달라'는 등 불필요한 민원들에 끊임없이 시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학교에서 가르치는 박모(27) 교사도 "솔직히 변화 체감이 크지 않다"며 "제도적 보호뿐 아니라 학부모님들의 교권 존중이 가장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https://v.daum.net/v/20240514100141227

  • tory_1 2024.05.14 11:37
    그냥 속시끄러우니 줄폐교했으면
    40만에서 20만으로 반토막 났잖아
    스승의날은 뭔
    솔까 챙겨주고 싶은 선생도 없었음
  • tory_2 2024.05.14 11:3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5/14 11:39:25)
  • tory_3 2024.05.14 11:45

    그럼 시골 사는 애들은 어떻게 함? 안그래도 수도권은 인구포화로 학교 계속 생겨나고 우리처럼 지방 사는 사람들은 학교 계속 줄어드는데 ㅋㅋㅋㅋㅋㅋㅋ

  • tory_12 2024.05.14 12:10

    혼자 딴소리 하고 있네

  • tory_3 2024.05.14 12:39
    @12

    학교 줄폐교하라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을 뭐 읽기나 하니?

  • tory_20 2024.05.14 12:48
    @3 1댓한테 하는말이잖아
  • tory_12 2024.05.14 14:14
    @3

    문해력이 딸리나 ㅋㅋㅋ

  • tory_1 2024.05.14 11:40
    공교육이 무너졌다는 이야기는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필자가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25년 전부터 그랬다. 그리고 그 원인은 단순했다. 학교 강의의 질이 낮았다. 몇몇 선생님을 제외한 선생님 대부분은 기본적으로 강의를 잘하지 못했다. 강의를 잘하고자 노력했는지도 의문이다. 학교 수업을 듣고서는 어떤 내용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던 내용이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는 너무 쉽게 이해됐다. ‘학교는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다. 학교는 사회생활과 인성을 배우는 곳이다’라고 옹호하기도 어려웠던 것이, 선생님들의 인성이 과연 훌륭한지도 알 수 없었다.

    스승의날 챙김받으려하지말고 수업강의나 잘 준비하길
  • tory_4 2024.05.14 11:47
    요즘 교사들은 달라. 25년 전과 비교할 거 아니야.
  • tory_5 2024.05.14 11:47

    챙김 받고 싶다는 말도 없고 그냥 존중만 해달라는데 이런 소리를 하네 ㅋㅋㅋ

    기사 내용에 적힌 글을 가져온건가 싶어서 기사 뜯어봐도 이런 내용은 없던데 언제적 내가 다니던 시기의 선생 이야기임?

    지금 선생님들은 우리 또래야 ㅎㅎ

    교사에게 학대 받던 학생들이 좋은 선생님이 되어야지 하고 선생님이 되어서 학부모에게 학대 받는 선생님 세대가 된 거야

    정신 좀 차려

  • tory_6 2024.05.14 11:54
    대체 언제 적에 학교 다닌 거임;; 쌍팔년도에 학교 다님? 쉐복 ㄹㅈㄷ
  • tory_7 2024.05.14 11:55
    ㅋㅋㅋㅋ올해 초수 신규가 01년생이지않나?... 정신채려요 아줌마 쉰내나
  • tory_9 2024.05.14 11:5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5/21 13:57:20)
  • tory_10 2024.05.14 12:01
    본문은 서이초교사 사망사건등 교권침해에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 왜 여기서 공교육이 부실하다는 얘길 하는거지?? 스승의 날 챙김받으려하지말라니ㅋ 본문의 누가 챙겨달라고 했니? 혼자 쉐도우복싱하지 말고 새 글 파
  • tory_17 2024.05.14 12:2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5/15 20:47:39)
  • tory_19 2024.05.14 12: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쌍팔년도에 학교다녔지 너
    제발 세상 돌아가는거 업데이트좀 해라
    제목부터 스승의날 차라리 없애자 하고있는데 혼자 뭐함?
  • tory_21 2024.05.14 13:21
    너같은 학생의 챙김따위 받고 싶은 교사도 없을거니 걱정마^^
  • tory_24 2024.05.14 16:09
    아주머니 쉰내나용
  • tory_25 2024.05.14 18:4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5/15 20:34:25)
  • tory_8 2024.05.14 11:57
    공교육만 받고 수능 1등급 받았는데... 진짜 공교육 질이 떨어지는지는 의문임 ㅋ 수업 별로라는 애들 중에 공부 잘하는 애들 거의 없었음 ㅋ
  • tory_23 2024.05.14 13:53

    22 나 90년대였는데 그때 공교육만 받고 수능 전국 99.6프로 찍었어 한둘 이상한 수업 있었지만 대부분 좋았어

  • tory_11 2024.05.14 12:0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5/15 08:54:10)
  • tory_13 2024.05.14 12:13
    본문 내용에 교사들이 스승의 날 챙겨달라는 내용 1도 없는데 일부 댓글 대체 왜 그래…나도 촌지 있던 시절 학교 다녔음 그런데 요즘 학교 그때랑 너무 다른 거 다들 알 거 아냐
  • tory_14 2024.05.14 12:1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5/14 12:18:45)
  • tory_15 2024.05.14 12:23

    댓 보니 왜 우리나라 교권 이지경됐는지 알겠네

    그렇게 학교욕 교사욕 할 거면 왜 학교보내? 걍 집에서 끼고키워

  • tory_22 2024.05.14 13:37
    22222 그렇게 교사 욕하면서도 학교는 꾸역꾸역 보내겠지
    며느리 욕하면서도 아들 꾸역꾸역 장가보내려는 시어미마냥
  • tory_16 2024.05.14 12:25
    댓글 보면 알 수 있지 ㅋㅋㅋ 학교 걍 보내지 마 다
    옛날에 맞고 큰 애들이 지금 학교에 다 있음
  • tory_18 2024.05.14 12:35

    촌지 받고 학생 패던 시절 교사놈들은 한자리 차지하거나 연금받고 퇴직했지

    현직교사는 무슨 죄야 진짜 ㅈㄴ 불쌍함

  • tory_19 2024.05.14 12:35
    아~~~~~~~~~~무도 챙겨달라 안했어요 제발 없애자고
    잘난 느그 학부모들이 교육하세요 걍 학교 다없애고 ㅋㅋ
  • tory_19 2024.05.14 12:39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가정교육 또는 사립초라는 선택지가 존재한답니다
    욕만 쳐하지말고 그 똥통같은 학교에서 너거새끼들 빼내서 “제대로된” 교육 시키길 바람
  • tory_26 2024.05.14 21:58
    제발 없애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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