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를 5년째 배우고 있어.
tmi지만 심한 조울증으로 학교 교사였던 커리어를 그만 두고 치료 받으면서 방황할 때, 내 마음을 잡아 주었던 몇 가지 중 하나가 도예야.
요리가 취미이기도 해서, 내가 만든 자기에 음식을 담아 먹고싶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시작했던 일인데
중요한 일상이자 명상과도 같은 시간이 되었고
지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취미가 됐어.
그런데 이번에 우연한 계기로 착안한 탄생화 컵 시리즈를
상품화 해 보라는 제안을 받았어.
안 그래도 이제 배운 시간이 워낙 오래 되었으니
나 스스로 아마추어 작가라고 생각하고
더 이상 지인들에게 내 작품을 마냥 나눠 주진 않아야겠다,
주문이 들어오면 판매해야겠다(지인 대상/이윤 없이)고 생각하던 중이었거든.
근데 아예 본격적으로 판매처를 마련해서
소규모로라도 판매하는 본격 작가 데뷔(?)를 해 보라는 제안을 받고 나니 좀 주저하게 되네😅
그래서 소심하게 꾸방 톨들한테 한번 물어보려구…
내가 만들고 있는 아이템은 두 가진데,
하나는 맨 위에 첨부한 탄생화 컵 시리즈(개당 3만원)
다른 하나는 반려동물 일러스트 접시(가격 미정)야.
https://img.dmitory.com/img/202405/4rx/fx2/4rxfx2wbG8UuSO6YqOYqM.jpg
반려동물 일러스트는 사진 받아서 주문 제작하는 거임.
혹시 어때 보여?
이런 거 팔면 살 거 같니?
부끄러워서 펑할 거 같지만 솔직한 댓글 달아주라 ㅠㅠ💙
https://img.dmitory.com/img/202405/3l5/LvG/3l5LvGXFVCW0mqeScE4IMc.jpg
https://img.dmitory.com/img/202405/507/wgS/507wgSMSVICGqW2cCUQgEC.jpg
https://img.dmitory.com/img/202405/6UN/k00/6UNk00iHVUYE4akiccEIsq.jpg
컵은 쉐입이 특이해서 살 사람은 살 것 같아. 반려견 접시는...핸드페인팅인데 단가 안 맞을 것 같고...색상이 청색에 한정되어 있다면...좀 아쉬울 것 같아.
나도 5년도 전에 핸드페인팅 했었지만 이걸로 돈 벌기는 어렵다고 생각했었고, 취미를 바꿨어. 나도 조울증으로 사회생활 못 할 때에 도자기에 몰두하면서 좀 증상 좋아졌었거든.
근데 직업으로 하기엔 브랜드 그릇을 애호하는 사람은 많지만 만든 것을 사서 모으려는 사람은 적겠다는 게 당시의 내 판단이었어.
일단 시도는 해 봐. 지금은 아이디어스나 이런 판로가 있잖아. 주변인으로부터 팔아봐라 권유 들은거면 어느 정도 실력은 된다는 거야.
근데 청화 쓸 때에 너무 두껍게 올리면 유약 위에 튀어나오는데, 일반인이 보기엔 그게 흠?같이 느껴질 수가 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