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사먹어 점 볼 돈으로

비슷한 글 많은 것 같아서 쓸까말까 고민했어

토리들아 점 볼 돈으로 과자 사먹어

정말 점 보고 싶으면 타로를 봐

그건 기간이 짧게 정해져 있잖아? 장기가 6개월 정도이니까

몇 년 뒤도 볼 수 있다는데 당장 한달 뒤도 못 맞추면 맘이 차라리 편하니까

이 글을 쓴 이유는 아래 때문인데

혹시라도 점 안 보인다고 내보내면 쫓겨났다 나 사주가 안 보인대 무슨 일 생기는 거 아냐? 우어어엉 ㅠㅠㅠㅠ

하지말고 아~ 그래도 좀 괜찮은 무속인을 만났다고 생각해

안 보이는 이유가 되게 많아

간단하게는 무속인이 수련을 게으르게 해도 안 보인대

수련 게으르게 해놓고 안 보이면서 아무 말 떠들어서 돈 받아가는 것보다 나은 사람임

고력이 높고, 늦게 피는 사주이고, 그릇이 큰 사주이고 그럴 수도 있지만

안 보이는 예외적 경우가 되게 많다고 생각하면 돼

당장 너무 어려서 이 사람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해도 안 보인단다

이 사람이 고민이 너무 큰데 그 고민이 딱 떨어지는 키워드 같은 것이 아니어도 안 보여

그리고 무속인들마다 특기가 좀 달라

약사불이라고 되어 있으면 주신이 약사 쪽인데 이런경우에는 건강을 위주로 잘 보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돼

마찬가지로 임신 등 자녀 계획 운을 보는 주신이 따로 있고

여러가지 다 잘하는 분들도 있지만 주 특기가 다른 분들도 있으니까

나는 무턱대고 무속인이 다 나쁘다 문제다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서 새글 팠어

그리고 무엇보다 토리들아

내 인생 왜 이래 안 풀려 엉엉 ㅠㅠㅠ 하는 건 여유가 없어서 그런 건 알겠지만

오컬트방에 온 이상 세상을 다각면으로 보는 걸 배우는 것이 맞지 않을까?

꽤 많은 토리들이 그저 인터넷이란 이유만으로 이 모든 것을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

굉장히 많은 토리들이 위로도 해주고

이런 건 조심하라고 일러주고

무료로 타로와 사주풀이도 해주고

어려움이 닥쳤을 때 개운 등 해결 방법을 알려주는데

이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이런 토리들에게 답을 받고 도움 받는 것이 인생에 잠깐이지만 귀인이 왔다갔다는 걸 모르는 것 같아

누가 이 세상에서 아무도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자기 귀한 시간 내어가면서 도와주니?

이 순간 토리들에게 귀인이 왔다갔다는 걸 깨닫는다면

토리들의 인생이 그리 암울한 것만이 아니란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

그 귀한 인연 스쳐지나가게 내버려 두었하더라도

귀인이 도와주고 갔구나! 이것만 깨달아도 정말 마음이 많이 풍요로워져

그 귀한 인연에게 마음 전부를 담아 무언가를 주지 못하더라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해주면 좋을 것 같아

만약 이 역시도 어렵다면 

잠깐이나마 스스로에게 삶이 척박하고 외롭지 않다고 자기 자신을 좀 다독여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