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친 아님
직원 a랑 b가 있음
직원 a는 회사만 오면 남친 이야기인데 항상 돈을 자기만 쓰고 자기만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불만이었음
진심 8시간 중 7시간은 남친 이야기만 함 진짜 진짜
주변에서도 헤어져라 하다가 계속 저러니까 어 예쁜 사랑 하세요 저는 현생을 살러 떠납니다 이 상태
b는 그냥 딱봐도 남자가 더 목매고 남자가 돈 다 쓰는거 같았음
나한테까지 남친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난 개인적으로 비혼에 비연애주의라 둘이 남친 이야기 할 시간에 그냥 좀... 일을 좀 했으면 좋겠음
아무튼 최근들어 a가 b에게 눈에 띄게 떽떽거렸고 알고는 있었는데
금요일에 a가 b한테 화내면서 남친한테 도와달라고 해보시던가 이랬다고 함
현장에는 내가 없었는데 싸움이 커서 중재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보통 사원들끼리 싸움나면 과장급이 둘의 말을 조율하고 들어주는데 금요일에 과장님이 연차라 내가 들어가게 됨
말을 들어보니 a는 b씨는 남친한테 얻어먹기만 한다 여자로써 자존심도 없어보인다 꼴보기도 싫다 이거고
b는 a씨는 남자한테 돈 쓰고 시간 쓰고 대우도 못 받는다 여자로써 자존심도 없어보인다 꼴도보기 싫다 이거임
그리고 두 사람 이야기를 다 들은 나는 뭐.. 그냥 머리만 아픔
과장한테 토스하고 나는 손 뗄건데 솔직히 니들이 니들 손으로 돈을 못 버는 것도 아니고 우리 회사가 니들 30살 되면 쫓아내는 것도 아니고
나름 정년이 보장된 회사인데 남친 없이 혼자 좀 살면 안 되냐 싶음
솔직히 이럴 때 마다 비혼 비연애 유행고 대세라는거 가끔 거짓말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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