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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magazine.joins.com/monthly/view/339568

조직폭력배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이제 교도소 이력은 조폭계에서 보증수표가 되지 않는다. 서울의 한 조직 원로 김모 씨는 “사채업이나 기업사냥으로 돈 버는 시절은 지났다. 계보와 위신을 따지던 문화도 사라졌다. 이제는 ‘사이트’ 하나만 잘 굴려도 조직 전체가 먹고산다”고 전했다. 그가 말하는 사이트란, 2020년대 초반까지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최근에는 코인 사설 거래소를 의미한다. 흥미로운 점은 그 어느 사이트에서도 일반인이 돈을 따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불법 토토나 코인 사설 거래소나 크게 다를 게 없다. 고객이 돈을 잃어야 업체가 돈을 버는 ‘죽장’ 구조다.”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자는 텔레마케팅으로 시작해 지금은 기업인 행세를 하며 코인 선물 사기로 수백억원의 범죄자금을 벌어들이고 있는 MZ세대 조폭 정모(33) 씨와 이모(33) 씨의 존재를 파악하고 이들의 수익 경로를 추적했다. 서울 강북구 출신인 이들은 후배들에게 ‘강북의 신’이라 불리며 우상화되고 있었다. 기성 조직들도 교육 차원에서 말단 조직원들을 이들의 회사에 입사시킨 상황도 포착됐다.

이들의 수법을 보자. 2022년 3월, 정씨와 이씨는 서울 강북구에 유사투자자문업체 N그룹을 설립한다. 금융감독원에도 신고돼 있다. 이와 관련해 MZ 조폭계의 사정을 잘 아는 한 정보통은 “이씨는 20대 초부터 해외선물 사기 업체에서 텔레마케팅으로 일가견을 보였고, 정씨는 웹 개발 쪽으로 뛰어났다. 둘이서 가짜 HTS(홈트레이딩 시스템)를 통한 해외선물 사기로 자금력을 확보한 뒤 이 회사를 차린 것으로 안다”고 털어놨다.

고배율 레버리지의 피 말리는 코인 도박판 설계


이런 방식으로 텔레마케터의 꾐에 넘어간 고객들은 코인투자자문업체 C스탁을 소개받는다. 이후 C스탁 코인트레이더들이 운영하는 카카오톡 리딩방에 초대돼 코인 선물 거래 리딩을 받는 수순을 밟는다. C스탁은 투자자문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신고되지 않은 불법 업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내부자는 “실소유자는 정씨 등이고, 바지사장을 내세워 운영한다”고 귀띔했다.
  • tory_1 2024.05.11 23:23
    지긋지긋
  • tory_2 2024.05.11 23:25
    코인쪽 쳐다도 안봐
  • tory_3 2024.05.11 23:28
    울엄마 이거 당하는 중임... 아무리 사기라고 말해도 내말 안들아 미칠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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