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난 지금 4년차고 중간관리자 정도의 위친데 요즘 후임 때문에 너무 힘들어...

분명 처음엔 똘똘해보였는데 말귀를 너무 못알아듣고 여러번말해줘도 기억을 못해

좋게도 말해봤다가 화도 내봤다가 했지만 그냥 진짜 배움이 느리다는 결론만 났어

그래서 주요 업무 아니고 좀 사소한.. 고등학생이 와도 할만할 일들을 시켰는데 (심지어 전공자임) 그것마저도 빵구가 나다못해서 최근엔 좀 우리팀 프로젝트에 영향이 가는정도까지 됐단말이야

그래서 혼나는건 내가 혼났지

애 일 못하는거 알면서 왜 시켰냐 (상사가 엄청나게 싫어함) 책임감이 없다 둔하다 등등...

근데 얘가 아예 손도 못댈 일을 시킨것도 아니고 그냥 진짜 손가락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이었고 얘도 열번하다가 한번 실수한건데 아무튼 얘의 실수로 인해 지장이 간거니까 심각한 일인데 그걸 왜 체크를 안했냐고 화살이 나한테 돌아오더라고

근데 나도 그때 엄청 바빴거든... 그러다가 그 친구가 한 실수를 발견못한거고

사실 처음있는일도 아니고 후임은 계속 실수하고 난 가르치고 이걸 반복하고 있었는데 상사는 그냥 걔한테 조금이라도 지장이갈만한건 아무것도 시키지말고 가르칠 생각도 하지말고 그냥 얘가 하는 모든걸 다 검사하고 체크하래


상사는 그냥 나한테 얘를 마이크로 매니징하길 바라는거같은데 (책에 글씨쓰기를 시키면 책을 갖고왔는지 책을 폈는지 연필을 손에 쥐었는지 까지 체크하라는수준)

내 잘못이라면 잘못이지만 난 내 일 하는것도 버거워서 그렇게 하나하나 다 체크하는게 너무 힘들거든...

상사 말로는 내가 후임 관리를 못해서 내 위로 주르륵 스트레스를 받고있고 나한테 짜증이 난대....

힘들다 진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사실 후임이 해야할일도 내가 이미 하고있느라 더 바빠졌어...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 그냥 차라리 없는게 나을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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