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이번에 제대로 함 읽어봤는데 나온지 오래된 소설인데도 인기있는 이유가 있네ㅋㅋㅋ 말투는 예스러운데 술술 읽힘.
책덮고 생각했는데 여기 나오는 남자 등장인물 모두 전부 극혐 모먼트들이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진이 아부지는 물론이거니와 이모가 서술하는 이모부, 남자 사촌, 진진이 남동생하며ㅋㅋㅋㅋㅋ아놔
또 진진이의 두 남자들ㅋㅋㅋㅋㅋㅋㅋ
아 쉬벌ㅋㅋㅋㅋ 나 보다가 🤦
나영규가 전화로 프로포즈 거절당할것같응께 진진씨 나쁜여자네 이람서 뚝 끊는거 ㅅㅂㅋㅋㅋㅋㅋ육성으로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
김장우는........하;;;;;;;;;;;;;;;;;;진짜 결혼했으면 고생길 급행열차 타는게 왜 보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이트할때 진진이 계산할라고 하니까 안말리고 어;;하고 걍 나가니까 진진이 기분드러웠다고 하는거 왜케웃기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
넘 별로여 쓰벌ㅋㅋㅋㅋㅋ
(딴소린데 작가님 진짜 인물구축을 잘하셨도랔ㅋㅋㅋ
어케 이렇게 다른 류의 남자를 착착 잘설계하셨는짘ㅋㅋㅋ
첫만남조차도
나영규-학원에서 평범하게 밥먹으면서
김장우-솔직히 안잊혀질듯ㅋㅋㅋ인생에서 특별한 첫만남임. 내이름은 안진진. 돈갚을때 안진진을 찾아주세요! 하니까 이여자이름을 평생 부르며 살겠구나? 라고 했었나

진진이가 첨부터 김장우를 넘 좋게 그리는데도
그렇다고 또 나영규가 영 밀리는 느낌은 아니었거든?
두남자 다 에피소드 하나하나마다 남자의 장단점이 잘느껴지게 씀.
재밌었읔ㅋㅋㅋㅋㅋㅋㅋㄱㄱ)

근데 지금 양귀자 작가님이 이 소설 썼으면 틀림없이
진진이 비혼엔딩 났을거 같은거 내 기분탓^^?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토욜오후 이 소설로 즐거웠다 히히
  • tory_1 2024.05.11 18:27

    비혼엔딩 최고네.

    그래도 김장우랑 나영규 둘 중 하나 선택해야 한다면 차라리 나도 나영규일 듯. 

    김장우는 진짜 인생 난이도가 너무 올라가서 천년의 사랑도 식을 것 같어.

  • W 2024.05.11 18:34
    소설 후반부로 갈수록 진진이가 나영규 선택할것같았는데
    놀랐다는 사람 많았다는거 알고 오히려 내가 더 놀람ㅋㅋㅋㅋㅋㅋ김장우 형네 가족 만나고 나서부터는 완전 호감도 뚝뚝 떨어지는거 느껴졌는디....이모일 아니고서도 난 진진이가 김장우 선택했을거같지않음.
  • tory_1 2024.05.11 18:37
    @W

    동감이야. 김장우를 선택하면 어찌 살게 될지 너무 뻔하게 보이지 않아?

    그리고 그 삶은 진진이 아주 잘 아는 루트 같고.

  • W 2024.05.11 18:48
    @1 그니깐!!!!!!!!하 이래서 독서모임 같은걸 사람들이 하나봨ㅋㅋㅋㅋㅋㅋ댓글인데도 토리랑 얘기하니깐 존잼ㅜㅜㅋㅋ
    +근데 진진이 나영규랑 ㅈㄴ 안맞는느낌인디...ㅋㅋㅋㅋㅋ
    비혼했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1 2024.05.11 18:53
    @W

    ㅋㅋㅋ 그거 읽으면서 주인공 진진이 행복했으면 싶었다.

    나영규도 단점이 확실한 남자지만 진진이도 이모는 아니니까 잘 돌파하고 생의 다른 기쁨을 찾기를 바래.

  • W 2024.05.11 19:01
    @1 ㄹㅇ 진진이 행복해라 ㅜㅜ
    진진이 똑똑하니까 진짜 다른 기쁨을 찾을거야!
    솔직히 네 댓글 보다가 원가정인 아부지랑 남동생한테서도 좀 벗어났겠지 하는 생각에 나영규랑 결혼도 좀 괜찮아졌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영규도 호락호락하지 않은놈 느낌이라 결혼생활도 나름 스펙타클할수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1 2024.05.11 19:08
    @W

    응 나영규 아주 나쁜 신랑감은 아닌 것 같아. 남자들 일반이 너무 형편없어서 나영규를 잘 봐주는 것 같기도 한데. ㅋㅋㅋㅋ 

    모순 출판되던 그 당시는 정말 비혼이라는 선택지가 없었던 거나 마찬가지니까.

    이걸 보면 진짜 한국 사회도 가파르게 변했네.

  • tory_3 2024.05.11 19:07
    요즘 나왔다면 비혼엔딩이지 않을까 생각했어22
    중년에 나영규랑 이혼하고 자유롭게 사는 것도 상상해봄ㅋㅋㅋ
  • W 2024.05.11 19:38
    진짜 이혼했을수도ㅋㅋ가능성 굉장히 높네.
    진진이가 나영규 머리로는 이해해도 결이 맞는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들어서......
  • tory_1 2024.05.11 19:45
    @W

    나도 이 생각했는데 나영규는 자기가 상황을 장악하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라 이혼길이 정말 가시길일 것 같지 않아?

    헨리 8세나 브래드 피트 정도는 아니어도 꽤나 지랄할 것 같은...

    이렇게 된 이상 나영규가 유산 넉넉하게 남기고 죽어야 하나?

  • W 2024.05.11 19:50
    @1 아맞네 ㅡㅡ 나영규 29에 결혼해야만 하는 인생 설계도 있는 남자였지 쓰벌 쉽지 않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헨리 8세 브래드피틐ㅋㅋㅋㅋㅋㅋㅋㅋㄱㄱ아놔 왜케 웃기냐곸ㅋㅋㅋㅋㅋㅋㅋ토리야 진심 모임하고싶어 ㅜㅜㅋㅋㅋ
    ㅈㄴ 진진이 미래 궁예질 이렇게 재미질일인갘ㅋㅋㅋ

    +나영규 건강 ㅈㄴ 챙길 느낌이라 ㅡㅡ 쉽게 죽어주지않을거같아....ㅋㅋㅋㅋㅋㅋ진진이 이모부 건강에 안좋다구 아이스크림도 두개 안먹던디 나영규씨 비슷할듯!^^ㅋㅋㅋㅋㅋㅋㅋ
  • tory_1 2024.05.11 19:59
    @W

    ㅋㅋㅋㅋㅋㅋㅋ 모순 다시 읽어보고 싶네.

    진진이 너무 고생하지 않았으면해. 얼마전에 [어머니의 유산] 이라는 책 읽었는데 거기서도 남편 떠나니까 "너는 우리세대 신데렐라야." 소리 듣더라 ㅋㅋㅋㅋㅋ 여긴 좀 더 상황이 있지만 일단은 그랬어. 남자가 없어야 신데렐라임 ㅋ

  • tory_4 2024.05.12 18:46
    진짜 재미있었어 나라면 장우 선택했을거같은데 이혼엔딩이었겠지 ㅠㅠ
    아무튼 결말도 너무 충격이었고.....좋은 소설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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