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눈새에 사고뭉치에 남이 시키지도 않은 걸 자기만족으로 했다가 더 망치는 캐릭터로 오해받는 캔디
이건 '캔디형 여주'라는 카테고리로 묶이는 KBS 1 일일드라마 여주인공 속성이지
원작의 캔디는 전혀 아냐.
이런 캐릭터로 오해하면서 이라이자가 캔디를 괴롭히는게 이해된다,
나도 캔디가 짜증나니까 이라이자에게 감정이입된다.
차라리 이라이자가 캔디보다 좋다는 감상을 갖는 독자들도 많은데.
"캔디가 주변 남자들로부터 사랑받으니까 오죽하면 이라이자가 질투가 나서 캔디를 괴롭혔을까,
이해된다."
순정만화가 양여진 작가님조차 이런 평가롤 갖고 있는데.
사실 이건 원작을 읽지 않고 어림짐작한 독자들의 오독이나 다름없고.
이라이자 라건†● : 구제의 여지가 없는 악역이지만 일부에서는 캔디보다 차라리 이라이자가 이해가 된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주변 남자들이 다 캔디만 좋아하니 오죽하면 이라이자가 캔디를 괴롭히게 되었을까' 하며 주로 주변 남성들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여성에 대한 적대감을 가상 캐릭터인 캔디에 투사하며, 캔디에 대립하는 이라이자에게 감정이입을 하는 경우.
[36] 그런데 일부 독자들의 이러한 감상은 이 작품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이라이자는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는 성격 장애자로서, 캔디를 처음 본 순간부터 자신이 만만하게 괴롭힐 수 있는 아래 서열로 생각하고 자신의 비뚤어진 새디즘을 충족시키기 위해 오빠 닐과 함께 캔디를 온갖 방법으로 괴롭혔다. 이라이자가 남성들에게 사랑받지 못했던 건 그 비뚤어진 성격에 대한 결과일 뿐이다. 그러나 일부 독자들은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며, 사랑받지 못한 열등감 때문에 캔디를 괴롭혔다며 이라이저에 대한 잘못된 옹호론을 펼친다. 애초에 이런 감상을 가진 독자들이 더 감정이입할 수 있는 캐릭터가 이미 작품 내에 존재한다. 프라니 해밀튼 참조.
원작의 캔디가 오히려 예민하고 사려깊다는 증거 장면이 많아.
어때? 원작을 보면
막연히 캔디라는 이름만 듣고도 떠오르는 '짜증나는 민폐 오지랖 캐릭터'와는 거리가 있는 캐릭터라는 걸 알겠지?
캔디는 딱 사람들에게 필요한 만큼의 배려를 하고,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아.
자신을 대놓고 꼽주는 사람들에게 우아하게 한 방 먹이는 재치를 가진 캐릭터야.
내가 하고 싶은 말.
사람들이 어떤 캐릭터를 비판하고 싶은 마음인지는 이해가 되는데,
그러한 예시를 적용한다면 캔디는 전혀 해당이 안 돼.
비판하는 건 좋은데 원작을 읽고 비판하는게 좋을 거 같아.
애니가 말한 '포니의 집에서도 나보다 선생님께 더 사랑을 받았어' 하는 부분만 봐도 알 수 있지...눈치없는 오지랖 캐릭터인데 어떻게 모두 사랑한다 했겠냐고...눈치 빠르고 예민하게 다 챙기고 불편할 말 같은건 미리 생각해서 머리속에만 간직하고 이런 식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