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걍 넋두리+어쩌라고 고구마야 싶은 글이니 

답답한거 싫어하는 톨은 스루 추천해



대학 졸업하구 바로 왜국으로 건너와서 8년정도 개발자로 일했는데

개발자라는 일 자체가 정말 꼼꼼하게 해야하고 실수하면 안되는데 

내 성격상 그게 너무 힘들고 지적받을때마다 스트레스받아서(물론 지적받는게 일의 일환이고 중요한거란건 인지하고 있음 ㅜㅜ) 

마침 비자도 연말에 끝나고 그 타이밍에 지금 계약한 집도 만료라서

돌아가기 딱 좋겠다 싶더라구

진짜 한 2개월 정도는 아무것도 안하고 쉬고싶어서 한국 들어가기로 결심했어


근데 막상 한국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기대도 되고 이것저것 걱정되기 시작해

한국에서 직장생활 해본적도 없어서 눈치없어서 직장생활에 적응 못할까봐 걱정되기도하고...

대학생 시절 알바할 때도 비슷한 나이대 사람들이랑은 괜찮았는데

같이 일하는 어머니 나이대분들?은 나 눈치없고 말끼 못알아듣는다고 싫어하고 괴롭힘 당한적도 있고...

그게 넘 트라우마임... 한국사람 특유의 빨리빨리랑 눈치챙겨서 센스있게<< 이게 나한텐 너무 어렵기도해서...


애초에 취직이 가능할까도 걱정이기도해ㅠㅠㅋㅋ

나톨 35세... 할 줄 아는거 일본어랑 개발, 영상편집 조금..(영어점수 없음 한국가기로 결심한 이후로 만들려고 공부중)


주변에서 취업시장 헬이라고도 하고 한국가서 다른 직종하면서 지금 연봉이랑 비슷하게 받는건

백퍼 불가능일것같아서 비슷한 생활 수준은 힘들겠지 생각하면 또 걱정...

걱정되니까 또 걍 계속 일하자니 도저히 못참을 것 같아서 완전 어쩌라고 상태야ㅜㅋㅋ

결론도 없는 얘기고 답답한 이야기이긴한데 누군가 들어주면 좋겠어서 써봐

깝깝한 글인데 들어줘서 고마워!!


  • tory_1 2024.05.10 15:44
    에이 외국에서 오래했는데 한국이라고 못할쏘냐! 나도 해외에서 오래살다가 들어와서 한국문화에 다시 적응하는데 난항이 있긴했지만 눈치도... 늘더라고 !! 처음에는 머선 너는 한국사회에 맞지않는 사람이라고 ㅋㅋㅋ 개 털렸었는데 지금 회사에서는 인정받으면서 일하고이따! 할수있어 화이팅! 그나저나 장점을 살릴수있게 일본쪽 일을 하는 회사면 좋을텐데 말이지..
  • W 2024.05.10 15:49

    고마워 !!톨이 말해준 마인드로 파이팅 해야겠다!

    한국문화 다시 적응하는데 힘들지 않았어? 

    특히 다같이 다니는거? 혼자서 밥먹는건 좀<<요런게 힘들었는데 회사에도 그런 분위기 있겠지 싶어서 걱정...

    톨 말대로 장점 살릴 수 있게 일본 관련으로 할 수 있는 일 찾아봐야겠다! 고마워!!

  • tory_1 2024.05.10 16:46
    @W ㅋㅋㅋ 나는 북미권에있었어서 너무 윗사람들한테 프렌들리 하게 대한다고 엄청 까이고 그랬었어 근데 한국 내에서도 그후로 몇번 이직했는데 회사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그때마다 적응해야하더라구..

    두번째회사에서는 진짜 개꼰대였어서 너무 눈치보고 하는게 힘들었는데 세번째에는 완전 자유로웠고 이번엔 네번째인데 둘의 중간 정도임...

    그래도 본국의 장점이있어서 안정적인 마음은 더 클꺼야 한국의 장점도 있으니까 :)
  • tory_2 2024.05.10 15:47

    일본 내에서 이직은 어렵나 ㅠㅠ? 나톨도 이직한다고 두세달 백수여도 비자받을 때 크게 까이거나 그런건 없었어! 

  • W 2024.05.10 15:59

    내가 지금 9월말까지 지금 겐바랑 계약중인데 그럼 남은 재류기간이 3개월이라 그때 이직하면 

    이직한 회사에서 비자 갱신관련된 서류?같은거 써주는거 귀찮아서 

    채용안되지않을까싶어서 걱정되기도 해서...ㅜㅜㅋㅋ

    지금까지 한 세번정도 이직했는데 면접 보는 회사마다 

    재류기간 얼마나 남았냐 본인들은 비자 지원 안하는데 괜찮냐 이런 얘기가 꼭 나오더라구

    그래서 뭔가 무서운것도 있어ㅜㅜㅠ 만약 몇개월 쉴 수 있으면 리프레쉬 되서 다시 아이티 할 것 같기도한데... 댓글 고마워 톨!!

  • tory_4 2024.05.10 16:2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5/10 23:15:16)
  • W 2024.05.10 16:33

    나두 1톨 댓글보고 긍정적인 마음되서 넘 좋아!!

    스트레스 없는거 진짜 중요하지 돈 엄청 많이 벌어도 스트레스 받으면 심신 다 지치고 힘들어지니까!!

    응원 고마워 톨아!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일 열심히 찾아볼께!!

  • tory_5 2024.05.10 16:47

    맞아 넘 커뮤나 에센에스보고 걱정말아 일본이 우리보다 매뉴얼화 된 문화인 건 맞지만, 어쨌든 거기도 뉘앙스나 공기로 돌아가는 문화 있고 거기서 적응했음 여기서도 적응해 인터넷만 보면 다 눈치 빠르고 알잘딱깔센으로 하는 거 같지만 막상 와서 적응하고 일도 해보고 하니까 어디든 한 조직 내 일잘러 비율은 소수야ㅋㅋ 

  • tory_6 2024.05.10 18:48

    와 내가 쓴 줄.. ㅠㅠ 나는 일본 산지 톨보다 훨씬 적은 4년정도인데 이번 5년 비자 끝나는 시점에 그냥 돌아갈까 싶거든? 근데 진짜 별 걱정이 다 들어 ㅠㅠ 한국 요즘 취업난항이래서 일자리 잘 구할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톨은 개발 기술도 있고 넘 부럽다 ㅠㅠ 한국에서도 잘할거야!!

  • tory_7 2024.05.10 19:12
    일본도 공기읽으라하는것도 뭐 눈치지 ㅎㅎ 동아시아 사회에서 회사 눈치는 다 비슷하니 한국서도 잘할거야 ㅎㅎ 난 일본워홀이긴 했지만 IT비개발인데 한국에서 일본진출하는 IT쪽에 취업했었어 요새 많더라고. 몇년 전이라 지금 취직시장은 모르겠는데 나도 영어 점수 하나도 없었는데 일본진출 하는 곳에서는 일본어 플루언트가 필요한 곳 많아서 취업에 도움이 됐었어.
    개발자 친구들도 일본에 있다가 귀국했는데 초반엔 한국의 빠릿함에 좀 힘들어했는데 (회사회 케바케지만) 일본에서 있던 시절보단 한국이 확실히 8282라서 더 실력은 단기간에 늘었다곤 했음.. 어찌됐든 귀국하는거 준비 잘해서 돌아와~
  • W 2024.05.11 00:18
    댓글써준 톨들아 다들 넘넘 고마워!!
    이거 쓸때엔 되게 싱숭생숭한 마음이었는데
    톨들 댓 보니 용기난다!!!화이팅할게!!
  • tory_8 2024.05.12 20:05

    나도 사회생활 일본에서 처음 배웠는데 보통 인사, 호렌소 잘하라고들 하잖아

    그래서 한국 귀국해서도 회사에서 칭찬 많이 받고 일 잘한다는 평판 받아서 좋았어 

    취업 난항이긴 하지만 취업만 되면 톨은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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