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함 적어봐

일단 난 올해 기점으로 대운이 바뀐다고 함 (2024년) 


2021년도에 코로나 뿐만 아니라 엄청난 일을 연속으로 겪었어 

인연도 많이 정리되고 직장도, 삶의 터전도 송두리째 바뀜. 안 좋은 쪽으로. 


한 2, 3년간은 굴렀음. 


마음도 몸도 고생. 이때 처음으로 상담도 받아보고 사주도 봄. 전화 사주도 봄. 

인생은 지금부터 쭉 내리막길일 것 같다는 우울감에 매일매일을 치열하게 살았음. 사실 치열하고 싶지 않았는데, 그렇게라도 안하면 현상 유지가 안되니까. 


그렇게 개구리 삶아지듯 서서히 좋아지다가 올해 꿈에 그리던 직장에 들어가게 됨. 

지금도 믿겨지지 않고 누가 장난치는거 같아. 


별거 아닌데 크게 바뀐 것: 이제는 사람들이 먼저 다가와. 

3년 전에는 날 피하거나 한심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았어. 날 아래로 본다거나, 너한테 안성맞춤이라며 구린 직업을 추천한다거나, 자기 일이나 도우라고 하거나 ㅜ 

매일매일이 맨스플레인, 고나리질의 연속... 


물론 착각한 경우도 있지. 내 위축된 태도를 따라간 사람들도 있을테고. 그걸 감안해도 주변이 썰렁했음. 

가게를 가도 인사를 안 받아주고, 공손하게 대하니까 사기를 친다거나 ㅠ 


지금은 내가 가만 있어도 사람들이 먼저 연락해. 새로운 인연도 계속 생겨나. 

예전에는 내가 연락하고 노력해도 멀어지기만 했는데 ㅜ 지금은 가만 있어도 찾아주고 좋아해주니까, 감사하지만 기분 이상하네. 

그 때랑 지금이랑 알맹이는 똑같은데. 정말 다 운인가? 다 운이야? 싶고 


기왕이면 용신운이었으면 좋겠다.


지난 3년 진짜 열심히 살았거든. 아웃풋이 좋았냐면 모르겠지만, 이견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 있음. 



토리들이 개운법 소용없다고 했지만, 기신운에 도움됐던거 적어봄. 

귀 따갑겠지만 ㅠ 운동, 청소가 직빵이야. 난 사주 알못이라 다른건 모르겠음. 


처음엔 몸무게가 30대라 홈트만 했어. 유튜브 10분짜리 보고 따라하면서 체중을 조금씩 늘림. 

그 다음부터는 공원 가서 달렸음. 체력이 안 돼서 2km 3km 5km 조금씩 늘려감. 처음엔 뛰는 시간보다 걷는 시간이 길었는데, 체력도 늘더라. 

언젠가 햇살 아래서 달리며 땀 흘리는데, 몇 년 만에 온전한 행복이 느껴졌어. 희망이 생기고, 왠지 언젠가 좋아질거란 믿음이 싹 텄어. 

진짜 좋아지기까지 2년 넘게 걸렸지만 ㅎㅎ 아직도 그 순간이 느껴짐. 

  • tory_1 2024.05.09 13:11
    용희신운으로 바뀌었나봐
    축하해~
  • W 2024.05.09 13:14

    고마워 ㅠ 열심히 살아야지. 

    토리도 꽃길만 걸어 

  • tory_3 2024.05.09 13:2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6/16 06:44:26)
  • W 2024.05.09 13:34

    아 잠깐 ㅋㅋㅋ 오컬방에 모 전화 사주 핫할 때 따라서 본거 적어뒀는데 ㅠ 반은 맞고 반은 틀렸어 

    나 보고 지금 당신의 관이 찌그러져서 직장이 안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릴거라고 했는데 그건 완벽하게 맞췄네 ㅋㅋㅋㅋ 

    당시에 입사했던 회사가 들어가자마자 휘청거리고 돈도 쥐꼬린데 억지로 버텼거든. 부업으로 취직한 곳은 딱 2주 일하자마자 코로나 타격으로 문 닫고 

    찌그러졌다가 참 맞는 표현이었음 ㅠㅠ 

  • tory_4 2024.05.09 16:04
    3년 잘 버텨서 오늘을 맛본거야!!! 잘견뎠어! 승승장구해라
  • tory_5 2024.05.09 21:32
    넘 좋겠다 나 지금 암흑의 시기야 청소 운동 나도 시작해볼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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