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약 10년전에 나온 책이라 그런가.. 너무 기대를 많이 한걸까..
1권 중반쫌 넘어까지 읽다 하차했어.
술술 읽히긴 하는데 갈수록 인물묘사가 너무 피상적이라고 해야 하나? 서술자주인공 엄마가 쪼는 것도 너무 유치하고… 해리쿼버트-노라 간 절절해야되는 러브레터도 너무 유치하고….
호 토리들 많을텐데 불호글이라 쫌 조심스럽다ㅜ 나만 이런가 싶어서.
해리쿼버트 읽기전에 기대하면서, 작가 다음작인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예약해두고 잊고있었는데 찾으러오래. 이것도 전작 같으면 별로 읽기싫은데 혹시 둘다 읽어본 토리 있을까? 어때?

근데 내가좀 사랑으로 무리수 끌고가는 류를 잘 못보긴해… 이해안가고..(해리-노라 얘기)
  • tory_1 2024.06.20 22:44
    얼마전에 읽고 문득 톨들 평도 궁금해져서 검색하다 발견해서 늦었지만 댓글 남겨ㅋㅋ
    나는 알래스카 샌더슨 사건 도서관에서 그냥 표지가 예뻐서 암것도 모르고 빌렸다가, 읽다보니 전편이 있었단 걸 알 게 되서 역순으로 읽게되었는데...하...프랑스 소설로 분류되더니만 아니나 다를까 프랑스 영화에 나올 것 같은 관계가....ㅠㅠ 전개 자체는 흥미로웠지만..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인 놀라를 둘러싼 어른들과의 관계가 다 하나같이 징그럽고 추잡해서 읽는 내내 찜찜함을 지울 수가 없었음...
    왜 그 롤리타... 원작자는 남주가 얼마나 추잡하고 역겨운 인간인지 까발리려고 하는 비판적 태도로 썼는데 영화화 되면서 제레미 아이언스가 넘 미중년이라 이 사랑을 순애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고 하잖음? 딱 그렇게 잘못 오독한 사람이 쓴 것 같은 아름다운 소녀(하지만 발육이 좋아서 이미 성인 같아 보였다고 쿠션을 깐)와 잘생기고 매너있는 성인 남성의 러브스토리 같았음...ㅎ 이름도 놀라-롤리타 / 쿼버트-험버트......하..ㅋ 1권 중반쯤 봤으니 못봤겠지만 뒤로 갈 수록 놀라가 해리를 위해 얼마나 헌신하고 희생했는지 밝혀지면서 막 사람들이 감동하고 그러는데...그마저도 기분 나쁘고 꽁기함ㅜㅜㅠ
    애초에 진짜 해리랑 놀라 왜 그렇게 절절한 사랑을 하고 있는데? 서사충은 서사 없이 첫눈에 반하는 사랑...납득하기 넘 힘들고요? 심지어 성인-미자면 더 그렇고요? 둘이 되게 절절한데 왜 그렇게 죽고 못사는 사이가 된 건지 진짜 이해도 안 가고ㅠㅜㅜ그냥 얼굴 개연성인가본데 소설이라 크게 와닿지도 않구...이야기 전개상 어떤 식으로든 금단의 사랑 요소가 꼭 필요했던 건 알지만...그게 하필 성인-미자인데 끝까지 비판적인 시선 거의 없이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이었다고 마무리 되어서 진짜 이 부분이 너무 별로라 하...조연들이 어떻게 미성년자에게 그런 마음을 품을 수 있냐고 비난하는 장면들 있으나 주인공인 마커스가 둘의 사랑을 내내 계속 옹호하고 납득하니...도무지 이 부분 때문에 좋게 평가하기 힘들었음
    그리고 나 이미 알래스가 샌더슨 사건 읽어서 해리가 나중에 어떻게 살고 있는지 미리 보고 왔는데...ㅋㅋㅋㅋ 놀라가 누군지 몰랐던 때엔 아 주인공의 은사가 전편에서 몰락한 뒤 평화를 찾았나 보군, 생각 했는데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읽고 나서 돌이켜보니 진짜 미친 할배 가관이다 싶규ㅋㅋㅋㅋ하...
    오래된 글에 갑자기 장문의 댓글 달아서 놀라게 했다면 미안! 읽은 지 얼마 안 되어서 하고픈 말이 많았당ㅋㅋㅋ
    그래도 먼저 읽은 알래스카 샌더슨 사건은 그냥 평범하게 재미있었어! 내 기준 해리쿼버트 사건의 진실 만큼 읽는 내내 착잡하게 만드는 지뢰 소재 없었거든ㅎㅎ 그래서 해리 쿼버트로 넘어간게...패착이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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