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아는 오빠가 해준 얘기임

그 오빠의 사촌이 필리핀에서 어떤 사업을 크게 성공함 그뒤로 저택도 사고 하우스키퍼도 두고 한국에서랑 달리 호화롭게 살았는데 그 사촌생각에 필리핀은 치안이 별로라서 집에 담벼락도 높게 만들고 총도 사두고 아무튼 그런식으로 보안을 했었다함.

하루는 비가 많이 온 새벽에 자다가 눈을 떴는데 목이 너무 말라서 아랫층 주방에 물을 뜨러 내려감. 그런데 뭔가가 뒤를 따라다니는 느낌이 들어서 소름이 끼쳤는데 갑자기 저게 강도면 내가 발견하지 못하면 먼저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해서 총을 들고 집을 둘러보기 시작함.

근데 이상하게 아랫층에 가면 위에서 소리나고 위로 가면 아래에서 소리나는데 그 소리가 그냥 발자국 소리가 아니라 진흙발로 철퍽 철퍽 하고 맨발로 걷는 소리가 들림.

그래서 누가 자기를 데리고 장난을 친다고 생각해서 필리핀어로 욕하면서 막 나오라고 죽여버린다고 총을 쐈는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어서 겁에 질린 채로 그냥 옷장에 숨어 잠이들었음.

그리고 다음날 일어나니까 어제 말했던 발자국이 옷장 주변을 맴돈 흔적하고 천장이랑 벽, 그 집에 엄청 높다고 했던 담장에도 사람이 걸어간것 처럼 자국이 있었음

도저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상황에 벙쪄서 몇시간 서있다가 아침에 온 하우스키퍼들한테 발자국 얘기 물어보니까 아주머니들이 머뭇머뭇 하다가 말해줌.

이 집이 원래 일제강점기때 일본인들이 만든 저택인데 여기서 필리핀 노동자들을 일본사람들이 재미로 괴롭히고 학대해서 많이 죽였다함 특히 비오는 날이면 더 많이 나와서 이 집에 사람들이 밤에는 잘 안있으려고 한다고 함

(그래서 하우스키퍼들도 전부 출퇴근)

되도록 다른 곳으로 이사가는게 좋다고 설명해주는데 한편으론 개소리+소름끼침 등등 복잡한 감정이 들어서 일단 알겠다고 대답했는데

갑자기 생각해보니까 그 귀신이 위에 있을 때 소리랑 아래 있을 때 소리가 떠올라서 아주머니한테 잠깐 위에서 걸어 다녀보라고 하니까 소리가 하나도 안들리는 거임

그래서 이상하다고 생각하다가 사촌형이 떠올린게 자기가 그 귀신 찾고 있을 때 그 귀신은 윗층에 있는게 아니라 1층 천장에서 걷고 있어서 못본게 아닐까하고 생각한다함.
  • tory_1 2024.05.04 01:0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5/05 02:14:49)
  • tory_2 2024.05.04 05:2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6/12 01:30:16)
  • tory_3 2024.05.04 16:56
    와 저택 지은 사람 천벌받았으면
  • tory_4 2024.05.05 15:40
    안타깝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 tory_5 2024.05.05 15:4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8/06 04:02:04)
  • tory_6 2024.05.05 18:42
    와 소름.....너무 무서워....
  • tory_7 2024.05.08 01:13
    으아아악ㅜㅜㅜㅜ마지막 너무 무섭다
  • tory_8 2024.05.12 16:21
    어 나 이거 본적 있는이야기같은데 일본인 나오는거랑 필리핀인것도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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