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유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과소비'를 탓하는 친누나를 살해하고 시신을 농수로에 버린 뒤 누나가 살아 있는 것처럼 꾸민 남동생이 있다.

누나의 시신이 범행 4개월 이틀 만에 발견된 뒤 치러진 장례식에선 누나 영정 사진을 들고 침통한 표정을 짓는 등 부모 친척들을 속여 넘겼다.

이런 아들을 위해 재판정에 선 아버지는 "죽은 딸도, 누나를 죽인 놈도 다 내 자식"이라며 선처를 호소하면서 흐느꼈다.

(중략)

https://img.dmitory.com/img/202405/2li/SyL/2liSyLlGKwCUEqWMuwsQqy.jpg


◇ 딸 사망 소식에 통곡하는 부모, 누나 살해한 남동생은 버젓이 누나 영정 들어


경찰로부터 딸이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C 씨 부부는 오열했고 A 씨도 슬픈 표정을 짓는 척했다.


부검이 끝난 직후인 2021년 4월 25일 B 씨 시신은 화장 절차를 거쳐 공원묘지에 안장됐다.


발인과 안장식 때 누나 영정사진을 들고 맨 앞에 선 A 씨가 범인이라는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B 씨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결과 A 씨가 범인이라는 결정적 증거들이 속속 나왔다.


경찰은 A 씨가 B 씨 이름으로 대출을 받았고 숨진 B 씨 이름으로 SNS 메시지를 보낸 점 등이 그것이었다.


◇ 남동생, 뉴스1 등에 "실종 신고 없었다는 기사 내려라, 아니면 법적조치" 협박…


B 씨 관련 뉴스가 쏟아지는 가운데 A 씨는 누나 장례식을 마친 이틀 뒤인 4월 27일 뉴스1, MBC 등에 항의를 가장한 협박 메일을 보냈다.


A 씨는 뉴스1에 "실종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부분은 틀렸다 기사를 내려라", "보도된다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사실이 아닌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듣는다는 것 자체가 신경이 예민해지고 허위사실 유포 내용을 보면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고 있다", "다른 기자들에게도 전달해 달라"는 메일을 보내왔다.


A 씨는 뉴스1 담당 기자가 '실종신고 했는지 안 했는지 경찰에 확인해 보자'고 하자 "경찰이 실종신고를 안 했다고 하더냐"며 경찰 수사 상황을 떠보기까지 했다.


◇ 경찰, 시신 발견 8일 만에 남동생 범인으로 특정…형사대 안동으로 급파 검거


인천 경찰청은 시신 발견 8일째인 2021년 4월 29일, A 씨를 범인으로 특정하고 안동으로 형사대를 급파해 부모와 함께 있던 A 씨를 검거했다.


29일 밤 수사본부가 꾸려진 인천 강화경찰서로 압송된 A 씨는 취재인의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A 씨가 공개석상에서 입은 연 건 1심 재판 때부터.


◇ "누나 마음 알아보지 못했다" 반성…아버지 "오전엔 아들 면회, 오후엔 딸이 잠든 가족공원"


A 씨는 2021년 7월 13일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상우)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순간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저를 걱정해 줬던 누나를 살해했다"며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했다.


이어 "누나의 마음을 알아보지 못하고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려 원망스럽다"며 고개 숙였다.


증인석에 선 아버지 C 씨는 "딸이 부모를 잘못 만난 탓으로 고생만 하다가 꿈도 제대로 한 번 펼쳐보지 못하고 동생에 의해 하늘나라로 갔다"며 오열했다.


C 씨는 "오전엔 아들의 면회를 하러 가고 오후엔 딸이 잠들어있는 가족공원으로 가고 있다"며 "그래도 못난 아들이 저희 품에 빨리 돌아올 수 있게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엎드렸다.


◇ 아버지 "험한 마음 먹기도 했지만 아들 누가 돌볼까 싶어…"


"죽은 놈도 자식이고 죽인 놈도 모두 제 자식이다"며 아들 선처를 호소한 C 씨는 "미칠 것 같아 세상을 등지려고 마음먹었지만 (그러면) 아들놈을 건사할 사람도 없고, 가족공원에 혼자 외롭게 있는 딸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 그러질 못했다"고 울먹였다.


그러나 검찰은 △ 누나를 흉기 끝이 부러질 정도로 강하게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버린 점 △ A 씨가 범행 5일 뒤 여자친구와 여행을 간 점 △ B 씨 명의로 대출을 받는 등 최소한의 반성의 태도를 보였는지 의심스러운 점 △ 과연 A 씨가 B 씨의 친동생일지 의문이 들 정도로 범행 수법이 잔혹한 점 등을 들어 무기징역형을 구형했다.


A 씨는 2021년 8월 12일 1심에서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자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기각당해 옥살이하고 있다. A 씨의 만기 출소일은 2051년 4월 29일이다.


https://m.news.nate.com/view/20240502n01515?mid=m03
  • tory_1 2024.05.02 07:34
    선처같은 소리하네..
    잔소리한다고 누나 죽인놈이 부모인 당신한테는 안그러겠냐?
  • tory_2 2024.05.02 07:39
    저런게 부모라고
  • tory_3 2024.05.02 07:39

    오전엔 면회를 하러간대... 그러시군요 

  • tory_4 2024.05.02 07:3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5/02 16:46:13)
  • tory_5 2024.05.02 07:39
    선처 ㅋㅋㅋㅋㅋㅋㅋ
  • tory_6 2024.05.02 07:40
    이런 아들을 위해 재판정에 선 아버지는 "죽은 딸도, 누나를 죽인 놈도 다 내 자식"이라며 선처를 호소하면서 흐느꼈다.

    부모의 마음은 이런 걸까?
    난 진짜 이해가 안 된다.
  • W 2024.05.02 07:42
    선처 탄원서 친척들도 써줬대ㅜ
    내가 친척이였으면 절대 안써줌
  • tory_16 2024.05.02 07:59
    살인자 아들만 자식이구만
  • tory_22 2024.05.02 08:15

    딸이 아들 죽였어봐 부모들이 먼저 나서서 돌팔매질했을 걸?

  • tory_8 2024.05.02 07:4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5/05 17:58:39)
  • tory_10 2024.05.02 07:49
    ㄱㄴㄲ 다음엔 자기들이 죽을수있는데
  • tory_17 2024.05.02 08:01
    @10

    그럼 어때 남자만 안죽이면 또 가족들이 줄줄이 탄원서 써줄걸 

  • tory_9 2024.05.02 07:4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5/06 04:43:24)
  • tory_11 2024.05.02 07:50
    와...한남은 누나도 죽이는구나...
  • tory_12 2024.05.02 07:51
    싸이코패스네
  • tory_13 2024.05.02 07:52
    누나가 남동생을 죽였으면 과연 선처타령했을까 ㅎㅎ
  • tory_14 2024.05.02 07:52
    피해자만 불쌍하다..
  • tory_15 2024.05.02 07:54
    선처 ㅋㅋㅋㅋ;;; 아아...
  • tory_14 2024.05.02 07:55
    진짜 궁금한게 잔소리좀 했다고(이것도 가해자 일방적 주장이지 실제로 그랬는지 알 수 없지만) 가족도 찔러죽이는 사람이 사회나오면 또 누군가를 해할지 어떻게알아..? 더 감옥에 오래있어야지 선처해서 나오면 책임질 수 있음 부모가?!?
  • tory_18 2024.05.02 08:03
    무슨 다 큰 20대남을 부모가 건사해 죽은 딸만 불쌍하다
  • tory_19 2024.05.02 08:03
    아버지가 아들래미 저렇게 키운 것 같다 딸이 고생했겠어
  • tory_20 2024.05.02 08:04

    ㅎㅎㅎㅎㅎ 저런 걸 자식이라고..선처를 호소해? 나 같으면 그냥 콱 아들새끼 죽이고 나도 죽는다 

  • tory_21 2024.05.02 08:08

    누나 죽이고 5일 후 여친이랑 여행? 이게 사람이냐

  • tory_23 2024.05.02 08:16
    딸만 불쌍해............
  • tory_24 2024.05.02 08:1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5/02 17:26:43)
  • tory_25 2024.05.02 08:25
    딸만불쌍하지
  • tory_26 2024.05.02 08:26
    다음차례는 본인이야 정신차려 아저씨
  • tory_27 2024.05.02 08:53

    지랄났네 걍 저새끼도 죽이고 개비도 죽어

  • tory_28 2024.05.02 09:06
    딸은 끝까지 버려지는 거냐고…
  • tory_29 2024.05.02 09:20
    저런 아버지니 저런 아들이 나오는거지
  • tory_30 2024.05.02 09:27
    선처 ㅋㅋ 그러니 저 모양이구나
  • tory_31 2024.05.02 09:51
    딸만 불쌍하네
  • tory_32 2024.05.02 09:56

    시발 진짜 환멸난다

  • tory_33 2024.05.02 11:03

    딸은 그냥 처음부터 자식이 아니었네... 그러니 아들이 딸 죽였어도 어떻게든 탄원서 제출해서

    선처해달라고 한 거겠지 씨발 

  • tory_34 2024.05.02 11:17
    선처같은 소리 하네
  • tory_35 2024.05.02 11:1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6/17 02:10:49)
  • tory_36 2024.05.02 20:36
    딸은 자식이 아니였구나 ㅋㅋ
    그냥 노리개였네

    반대로 딸이 아들을 죽였다면 선처 이 지랄했을까?

    저런거 싸지른 죄로 그냥 재기하면 안될까? ㅋ 주둥아리 재기말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제76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 <퍼펙트 데이즈> 시사회 28 2024.06.10 6283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87495
공지 🚨 시사, 정치, 정책관련 게시물/댓글 작성금지 2022.03.31 491170
공지 🔎 이슈/유머 게시판 이용규칙 2018.05.19 1139064
모든 공지 확인하기()
59702 기사 [단독] '미스코리아 진' 금나나, ♥︎30세 연상 재벌과 7년전 비밀 결혼 122 2024.05.02 6827
59701 유머 [너퀴즈] 류선재, "연애 경험 딱 1번...아내가 첫사랑" 55 2024.05.02 5604
59700 이슈 이삭토스트를 해피오더로 주문하면 가질수있는 키링 46 2024.05.02 5537
59699 이슈 얘들아 이거 케이크값 내가 다 내야는거야?(댓글추가) 103 2024.05.02 6001
59698 이슈 [블라인드 처리된 게시물입니다] 75 2024.05.02 5313
59697 이슈 이혼 사유 레전드 찍을거 같은 어린 나이에 돌싱된 사람들…jpg 17 2024.05.02 5550
59696 이슈 82쿡 진실의 입.... 결혼 후 일어나는 ㅅㅅ 현실 19 2024.05.02 5866
59695 이슈 성심당 공식 공지 (서울 행사관련) 52 2024.05.02 5019
59694 이슈 하이브에서 민희진 카톡자료가 나온 배경 ㄷㄷ 42 2024.05.02 5395
59693 이슈 남친이 친구랑 디코하는거보니 서열 ㅆㅎㅌㅊ같아서 고민임 99 2024.05.02 5225
59692 기사 민희진, 대표 단독 '뉴진스 계약 해지권' 요구…하이브 '거절' 56 2024.05.02 5307
59691 이슈 김원효 성욕이 왕성해 힘든 심진화.jpg 103 2024.05.02 6877
59690 이슈 성욕 많은 여자친구를 사귀어 본 한남들의 증언.jpg 28 2024.05.02 5484
59689 이슈 이게 진짜 수상한 거 같은 방탄 웹툰 46 2024.05.02 5772
59688 이슈 일주일 전 대한민국에 일어난 사건....jpg 42 2024.05.02 7007
59687 이슈 요즘 고위공무원(행시) 분위기.blind 93 2024.05.01 6444
59686 이슈 SM 사내 변호사 브이로그...JPG 24 2024.05.01 6459
59685 이슈 "오타쿠 냄새 나” 를 돌려 말하는 매장 16 2024.05.01 5046
59684 이슈 현 시각 핫한 블라글 89 2024.05.01 7702
59683 이슈 힙한 척하려다 선 쫙 넘는 공공기관 밈 사용 31 2024.05.01 5403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